한 끼의 기준을 다시 묻다, 식사에 건강을 담는 브랜드
한 끼의 기준을 다시 묻다, 식사에 건강을 담는 브랜드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5.10.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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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샌드위치(PRIN Sandwich) 여수진 대표/영양사
프린샌드위치(PRIN Sandwich) 여수진 대표/영양사

최근 현대인의 일상에서 식사는 단순한 생리적 욕구를 넘어, 삶의 방식과 건강 수준을 반영하는 중요한 행위로 여겨지고 있다. 예전처럼 시간에 쫓겨 아무 음식이나 고르기보다, 이제는 자신에게 맞는 식사를 스스로 선택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외식시장도 빠르게 바뀌고 있으며, 식사의 질과 구성까지 고민하는 브랜드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 만나볼 ‘프린샌드위치’도 바로 그런 흐름 안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식사를 설계하는 시선, 영양 그 이상을 고민하다
‘프린샌드위치(PRIN Sandwich)’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9개 매장을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식빵 기반 샌드위치 전문 브랜드다. 이들은 간편하면서도 영양 균형을 갖춘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주목해, 건강한 한 끼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해왔다. 특히 균형 잡힌 메뉴 설계와 고객의 일상에 밀착된 브랜드 운영 방식은 프랜차이즈 시장 내에서 이들을 돋보이게 만드는 요소다.
프린샌드위치를 설립한 여수진 대표는 오랜 시간 영양사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메뉴 구성의 모든 과정에 영양학적 기준을 도입해왔다. 식단 구성은 단순한 조합이 아니라, 실제 건강과 직결되는 요소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여 대표는 “샌드위치는 제가 예전부터 정말 좋아하던 메뉴였습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소화가 용이하고, 속 재료에 따라 얼마든지 영양적인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담아, 진짜 한 끼가 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브랜드명 ‘프린(PRIN)’은 ‘본질적인’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건강이야말로 일상에서 가장 본질적인 가치라는 의미를 표현한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프린샌드위치에서는 모든 샌드위치의 기본 재료로 당지수가 낮은 호밀 식빵을 사용하고 있다. 흰 식빵에 비해 혈당을 급격히 올릴 가능성이 낮아, 다이어트를 하거나 당 조절이 필요한 고객에게도 부담이 적은 선택지다. 이러한 기준은 여수진 대표의 영양학적 관점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는 “기본적으로 저희 메뉴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균형을 고려해 설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운동 직후 찾는 손님이나 다이어트 중인 분들처럼 목적이 뚜렷한 경우에는 추천 메뉴를 달리 안내해 드리기도 합니다.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직접 듣고, 그에 맞는 제안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이 프린샌드위치의 강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고객 응대 방식에서도 프린샌드위치의 철학은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들은 고객의 건강 상태나 식사 목적에 따라 자연스럽게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가이드라인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 대표 역시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 직접 간단한 건강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장 경험은 가맹점 운영 시스템 전반에 체계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이처럼 식사의 모든 과정을 건강한 방향으로 설계하려는 철학은 음료 구성에서도 드러난다. 일반적인 카페에 있는 음료들이 기본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착즙주스를 메인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침 공복이나 식후 상황 등 섭취 타이밍에 따라 다른 주스를 제안하는 이 같은 접근법은 앞서 언급한 고객 맞춤형의 상담 시스템과 맞물리며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건강한 브랜드는 결국 건강한 관계에서 나옵니다”
프린샌드위치가 추구하는 가장 본질적인 운영 원칙은 ‘사람을 중심에 두는 구조’에 있다. 특히 이들은 점주와의 관계를 브랜드의 핵심 축으로 삼고, 손님과 직접 마주하는 매장 운영을 고수해왔다. 최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무인 운영 방식과는 반대되는 방향이다. 이에 대해 여 대표는 “오토 운영, 즉 점주가 현장에 없는 매장은 고객도 쉽게 알아차립니다. 결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에, 저희는 점주님이 직접 손님을 응대하는 구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맹 상담 시에도 화려한 장점보다 현실적인 운영의 어려움을 먼저 설명해드리고, 함께할 준비가 된 분들과만 시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철학은 교육과 운영 시스템 전반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프린샌드위치에서는 위생 관리, 매장 운영, 고객 응대 전반을 아우르는 180페이지 분량의 매뉴얼북을 제작해, 가맹점에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점주와의 실시간 소통 역시 브랜드 운영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사업을 전개 중이다. 본사는 단체 채팅방을 통해 주기적인 공지와 운영 팁을 수시로 공유하며 운영 현황을 체크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점주와 본사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연결 고리로 작용하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는 매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한 체계를 갖춰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수진 대표는 이러한 구조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현재 ‘하트커넥트(Heart Connect)’라는 이름의 독립 운영 센터 설립을 준비 중이다. 해당 센터는 위생 관리, 교육 운영, 영양 컨설팅 등 프랜차이즈 운영의 핵심 기능을 전담하며, 브랜드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의 프랜차이즈는 단순히 빠르게 확장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가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점주와 고객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하죠. 하트커넥트는 그 구조를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는 조직으로 키워갈 계획입니다. 고객과 점주, 본사까지 모두가 연결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라고 비전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수진 대표는 “프린샌드위치는 한 끼의 의미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브랜드입니다. 고객이 저희 음식을 통해 건강한 삶의 리듬을 되찾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은 없습니다. 브랜드의 철학을 함께 나눠주신 점주님들과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사람과 마음이 연결되는 브랜드로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성장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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