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년의 역사를 써 내린 공화춘, 지역상권의 활성화의 중심에 서다
119년의 역사를 써 내린 공화춘, 지역상권의 활성화의 중심에 서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4.03.15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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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춘 이현대 대표
공화춘 이현대 대표

119년의 역사를 이어간 ‘공화춘’, 차이나타운의 명소가 되다
‘한국식 짜장면’의 원조, 한국에 본격적인 중화요리를 처음 소개한 곳, 바로 ‘공화춘(共和春)’이다. 오랜 세월 한국인들의 ‘국민음식’으로 자리한 짜장면을 만들어내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울푸드’가 되었다. 
역사적 가치를 지난 공화춘이 생긴 건 119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산둥성 출신의 화교 우희광(于希光)에 의해 1905년 설립된 공화춘은 한국식 짜장면을 선보이며 국내 3대 중화요리집으로서의 명성을 구축해왔다. 하지만 70~80년대 외국인에 대한 부동산 및 재산권 행사 규제정책이 이어지면서 대다수 화교들이 경제적 기반을 잃고 하나둘씩 한국을 떠나기 시작했고, 공화춘 역시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1984년 폐업하게 된다. 이후 1992년, 한중수교가 체결되면서 다시 인천시의 차이나타운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고 2004년 2월 16일, 이현대 대표에 의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공화춘’이 20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이현대 대표는 “개항의 역사를 간직한 인천, 그리고 차이나타운에서 탄생한 문화를 상징하는 것이 바로 ‘공화춘’입니다. 하지만 너무도 오랜 시간 단절되어 있었기에 본래의 원형을 그대로 복원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었습니다”라며 “이를 위해 수년간 공화춘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왔으며, 전국을 수소문한 끝에 과거 공화춘에서 일했던 주방장을 찾아냈고 원조 짜장면의 맛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각고의 노력 끝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공화춘이 다시 부활했고 차이나타운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현대 대표는 “공화춘이 갖는 의미는 단순한 ‘최초’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한국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선두주자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피력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함께 잘 살아가는 인천을 위해 
오랜 역사를 가진 공화춘을 다시 부활시키며 차이나타운의 상권을 소상공인과 함께 화성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현대 대표. 그는 한국자유총연맹 중구지회장과 외식업 중구지부장, 차이나타운 번영회장을 역임하며 20여 년간 인천 차이나타운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함께 잘 살아가는 인천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우도 해병대원들을 위해 옹진구청과 협력하여 매년 짜장면 급식을 제공하고,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한 ‘내 고장 바로알기’ 운동, 주변의 소외 받고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과 섬김’ 운동에 참여했다. 
2013년부터는 차이나타운의 이웃가게들과 함께 ‘착한가게’에 가입하여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고 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인천에서 28번째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1년 10월 개항장‧신포국제시장‧차이나타운 등 개항로 일대 상권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상권르네상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이 대표의 행보는 더욱 바빠졌다. 
상권르네상스 사업은 원도심 지역 낙후 상권을 다시 부흥시키자는 취지로 중기부가 2018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으로 차이나타운이 ‘상권르네상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함께 다양한 행사에 동참하며 행보를 이어갔다. 
항상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이 대표는 지역활성화를 위해서는 인력난 해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현재 차이나타운은 인력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의 전문 요리사들이 들어와야 지역의 특색을 갖춘 상권으로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데 현재 인력난으로 그렇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차이나타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색깔이 있는데 최근 인력난으로 그런 이미지가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있는 듯해 안타깝습니다”라며 “외국인 고용과 관련해서 타 지역처럼 인천시도 규제가 좀 완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배진영 국회의원과 함께 열띤 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배진영 의원님의 노력으로 경기도 안산과 비슷한 조건하에 고용 확대를 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지역의 특수성을 살리며 지역상권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자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
이 대표에게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모두가 안정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차이나타운은 코로나 팬데믹 때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며 위기를 겪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이제야 조금씩 안정권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이곳의 모든 상인들이 그동안 참 마음고생을 했는데 이를 견뎌내고 조금씩 활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위기를 겪고 변화를 통해 예전의 차이나타운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이어가기 위해 저 역시 변화를 받아들이며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상공인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자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이 대표의 얘기다. 
“인천시에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를 위한 프레임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하고 있는 점심시간에 주차단속은 피하는 것처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합니다.”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수년간 노력해온 이 대표. 그의 적극적인 행보가 지역 발전에 어떤 변화를 이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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