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직접 디자인제조생산, 오프로드 캠핑트레일러/카라반 전문
한국에서 직접 디자인제조생산, 오프로드 캠핑트레일러/카라반 전문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4.03.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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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강한 모듈제작, 캠핑도 튜닝하는 문화 견인해 미국진출 준비”
㈜오브로모터스 김기현 대표
㈜오브로모터스 김기현 대표

국내 캠핑문화가 캠핑카 대여와 보유 차량의 개조에 이어 캠핑트레일러/카라반 튜닝으로 혁신을 맞이했다. ㈜오브로모터스는 20여 년 경력의 차량디자이너 김기현 대표가 캠핑선진국 북미의 오프로드 트레일러를 경험하고 돌아와, 개인 차량에 오버랜딩하는 튜닝 스틸파츠를 개발하여 선진국형 캠핑카 튜닝을 제안하는 회사다. 김 대표는 ‘택갈이’나 ‘모방’이 아닌, 캠핑애호가들의 니즈를 모아 콤팩트하고 실용적인 트랜스포머 스타일로 순식간에 주방과 테이블로 변신하는 트레일러를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경영으로 캠핑의 다변화를 선도하는 김 대표는 ‘오브로’라는 고유 브랜드로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또 하나의 집, 오프로드형 캠핑차량을 모듈 연결해 미니별장처럼 
트렁크를 활용하는 차박과 글램핑이 유행하는 캠핑문화에, ‘끝판왕’이라 불리는 오버랜딩 튜닝/스틸파츠 장착 캠핑트레일러/카라반의 시대가 왔다. 취미캠퍼이자 북미·호주의 험로주행 야외캠핑을 경험한 김기현 대표가 설립하고, 한국에 오프로드 트레일러/카라반을 도입한 ㈜오브로모터스의 캠핑용 트레일러 TR시리즈는 많은 캠퍼들의 꿈에 한결 다가선 제품이다. 이들은 박스타입 트레일러캐빈 사다리를 간단히 당기고 밀어 넣으면 순식간에 트랜스포머 타입의 캠핑공간을 만들 수 있는 디자인혁신과 함께, 튜닝과 구조변경을 세팅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차량을 다용도 캠핑카로 만들 수 있는 오버랜딩 튜닝/스틸파츠 장비를 국내에서 개발, 생산할 수 있다. 자동차디자인을 전공하고 이탈리아에서 자동차디자이너로 활동한 김 대표는 대학원에서 디자인경영을 전공한 후 엔터산업의 공연기획과 MD제작도 두루 경험했다고 한다. 2013년부터 BTS의 공연용 MD도 디자인/제조/생산하며 생활용품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인 그는, 2018년 본래의 자동차디자인으로 돌아와 창의적인 트레일러 사업부를 개설하며 디자인개발&생산이 모두 가능한 회사를 추구하게 되었다. 이들의 기술력과 디자인에 따라, 오프로드 차량에 장착하는 전용트레일러에 캠핑용품을 넣고, 도착해 사다리를 당기면 트레일러 겉면이 순식간에 ㄷ형 주방공간과 테이블로 바뀌며, 돌아갈 때는 반대로 하면 되기에 정리도 쉽다. 한국에서도 조리와 식사, 영상과 불멍에 티타임을 모두 즐기고, 늦은 밤 사다리를 타고 짐칸 위 루프탑에 올라가 하늘을 보는 북미식 캠핑이 가능해진 것이다.

파츠까지 2백여 종 모듈제품생산, 캠핑TR시리즈 외 트레일러 출시
㈜오브로모터스 ‘오브로’의 사업분야는 차박/캠핑에 필요한 차량구조의 오프로드개조와 이에 필요한 장치변경과 제작설치관련파트 운영이다. 또 콜로라도, 랭글러, 렉스턴, F150, 램, 다코다 등 다양한 차량 스틸파츠 롤바, 언더커버 등을 생산하며, 다양한 픽업 전용 캐노피 하드탑도 개발 생산한다. 롤바는 CR과 GL시리즈, L바 등 아연도금스틸로 픽업차량에 적재결합해, 루프탑 텐트, 어닝, 레저장비 장착력이 모두 우수한 국내유일 국산제품이다. 김 대표는 “콜로라도 전용 스포츠랙을 개발/생산/납품하고 전용 오버랜딩도 세팅판매 할 수 있으며, 그 외 지프글래디에이터, 렉스턴 칸 등 픽업 세팅제품과 다양한 바이크/카고/차량운송용 트레일러도 개발/생산/납품할 수 있도록 2년 전 회사 본사를 1천 5백 평 규모로 신축했다”고 전한다. 파츠까지 합해 총 2백여 종 제품이 나오는 ‘오브로’ 브랜드의 우수함과 차별화는 바로 모든 제품의 ‘모듈(조립)화’다. 오프로드 시 손상을 줄이는 설계와 접이식(릴렉스 브라켓) 타입, 서스펜션 등 다양한 부품이 있는데, 모듈타입은 손상부위를 모두 교체할 수 있어 사후관리도 쉽다. 이들의 캠핑용 트레일러 TR시리즈로 오브로 TR-M을 출시하고, 이어서 TR-S, TR-Z도 선보일 예정인 김 대표는, “용도 별로 출시한다. 자연을 경험하려면 올라가서 자는 루프탑 텐트가 적격이라 위에 올라가 잠자는 타입부터 냈다. 그리고 안에서 자는 타입도 출시해, 한국에서도 다양한 아웃도어 캠핑을 경험하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차박 유행도 롤바에서 캐노피탑으로, 구조변경 작업으로 더욱 안심
안전이 최우선이며 가성비보다 디자인, 고품질을 중시하는 ‘오브로’는 국내 업계에서 명품 대우를 받고 있다. 메인디자이너로서 김 대표는 “2년 전의 대세였던 롤바가 점점 캐노피탑 타입으로 바뀌고 있으며 SUV루프탑 개조에 관심이 커진다”고 전한다. 해외차량을 수입개조 유통하는 타사와 달리 다양한 디자인과 상표출원, 특허를 갖고 있는 업계 리더로서, 김 대표는 코로나 이후 ‘차박’시장에서 대형 카라반보다 트레일러 소형화와 한국 캠핑장에 맞는 동선공간 재구성에 힘썼다고 한다. 빌트인과 샤워기장착 옵션, 폴딩 타입도, 캠핑에서 제대로 씻지 못하거나 짐을 풀고 싸는 시간이 길면 안 되기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또 픽업트럭의 화물용 짐칸 뒤쪽을 차박공간으로 만들어, 펼치는 전용텐트와 캐노피로 더 멋진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자신의 자동차전공과 디자이너 경력을 십분 활용했다. 그리고 김 대표를 포함해 직원 10여명 모두가 캠핑마니아로 목표와 방향성이 뚜렷하기에, 기술적으로는 자동차의 운동성과 기동력을 활용해 설계했으며, 오프로드를 표방해 국토의 70%가 산악지형이자 도로까지 좁은 한국 상황도 두루 고려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개조관련 규제와 합법성에 맞춰 많은 준비를 해 왔다. 규정 상 높이만큼 너비도 정해져 있고 타이어 커버 한계와 차고 높이에 따른 경사각도도 다른데, 김 대표가 총대를 메고 각 차종에 맞춰 데이터화한 서류를 공단에 제출 승인받은 덕분에 캠핑카에 접근하지 못한 이들도 모듈형 개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국내 오버랜딩캠핑 성장세, 3월 미국 현지법인 설립도 준비 중
초기장비 비용이 상당하지만 자연취향 취미인 낚시, 등산, 여행과 병행 가능한 캠핑은 대개 수십 년에서 평생 지속되는 취미로, 회사들도 점점 판매 패키지에 캠핑드라이버들을 염두에 둔 차량용 루프탑 텐트를 넣고 있다. 때마침 메이저 자동차업체들도 오버랜딩캠핑시장을 예측하고 앞으로 캠핑카로는 SUV보다 업무/캠핑겸용 픽업차량생산에 비중을 두고 있다. 차량개조 합법화와 코로나를 계기로 펜션/리조트시장보다 차박/글램핑/카라반캠핑이 급성장한 지금, 김 대표는 과거 법령과 차량스펙 부족으로 시도하지 못했던 오프로드 오버랜딩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한다. 그래서 김 대표는 “캠핑에서 락클라우딩까지 오프로드를 모두 경험했는데, 캠퍼들은 차 한 대에 실어간 것으로만 캠핑을 해결해야 해서 캠핑트레일러에서는 디자인과 인체공학적 실용성이 가성비보다 더 중요하다”라며, 모듈 부분을 도금 후 용접이 아닌 용접 후 도금으로 녹이 슬 문제없이 10년 이상 쓸 수 있도록 고급스럽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처럼 캠핑인들의 기술과 아이디어로 제작, 디자인하는 ‘오브로’는 곧 미국 바이어들과 해외진출을 진행해 3월 경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해외 바이어 접촉이 더 있었지만 그들은 ‘택갈이’ 판매를 원해서, 우리는 늦더라도 우리 ‘오브로’ 로고를 달고자 로고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유통은 LA의 지인들을 통해 딜러사가 지사로 판매하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는 김 대표는, “작은 회사지만 모두 우리 손으로 만들기에 전 세계에 유통할 것에 대비해 ODM기업처럼 생산자동화와 제조물량증대를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의 니즈를 잘 아는 ‘오프로드 캠퍼’가 만든 우리 ‘오브로’는 세계시장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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