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담자들의 삶의 미래에 희망을 불러오는 ‘다온’
내담자들의 삶의 미래에 희망을 불러오는 ‘다온’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4.02.21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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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온심리상담센터/대구드라마치유연구소 진혜전 대표(한국사이코드라마·소시오드라마 학회 수련감독전문가)
다온심리상담센터/대구드라마치유연구소 진혜전 대표(한국사이코드라마·소시오드라마 학회 수련감독전문가)

사이코드라마와 소시오드라마, 통합예술치료 
개인과 가족, 학교와 기업 등 갈등관리와 문제를 해결하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스트레스, 상처로 인해 겪는 어려움,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는 생각이나 감정들은 눈에 보이지 않은 마음의 상처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흔히 문제라고 여기는 것은 드러나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단지 보이는 문제에만 시선을 집중하기 때문이다.  
다온심리상담센터는 이런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이들을 상담하며 자기 자신과 가족,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균형을 맞추며 행복함을 느끼도록 돕는다. 청소년 상담을 비롯해 유아부터 노인까지 개인상담, 부모교육, 인간관계 갈등 해결과 정신장애 재활을 위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노력 중이다. 

진혜전 대표는 “‘다온’이란 말은 ‘좋은 것이 온다’라는 순우리말로 상담을 통해 내담자들의 삶에 좋은 영향을 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온심리상담센터가 내담자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능력을 회복하도록 도우면 미래에 좋은 것들만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1990년 3월부터 26년간 대구광역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청소년 상담을 해 온 진 대표는 청소년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소시오드라마 시범운영, 교사를 위한 청소년 자살예방 소시오드라마 연수,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소시오드라마 모형개발 및 보급, 드라마를 활용한 부모교육 등 다양한 일을 해왔다. 
오랜 경험을 살려 지난 2017년에 대구에 다온심리상담센터와 대구드라마치유연구소를 개소한 진혜전 대표는 사이코드라마와 소시오드라마, 통합예술치료의 기법들을 상담과 교육 현장에서 접목하여 많은 청소년 부모, 가족을 도왔다. 또한 공공기관이나, 감정 노동자, 사회복지 실천 현장을 위한 갈등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부서간의 화합과 조직 구성원들의 자발성과 관계 회복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대구드라마치유연구소는 한국사이코드라마·소시오드라마학회의 전문가 양성, 다양한 기법들을 개발, 다 문화 부모교육, 재활대상 정신장애우를 돕기 위해 기관과 협력하여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제안서를 내고 프로그램 진행을 돕기도 한다. 이러한 일들은 대구 경북 지역 외에도 서울에서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출장을 간다. 

센터와 지역의료, 지자체의 협력이 필요
과거에 비해 심리상담의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타인의 시선이 편치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타인의 인식을 너무 신경을 쓰다 치료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를 위해서는 심리상담도 병원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게 진 대표의 얘기다. 
진 대표는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지만 왜 마음이 아플 때는 병원에 가는 걸 두려워 할까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심리상담사와 임상심리사, 그리고 정신과 의사, 사회복지서비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나, 잘 알지 못하며 다가가기 두려워 합니다. 때때로 상담자는 이런 사람들을 잘 연결해야 하기도 합니다.”라면서 “지역사회 행정부서는 그런 전문가들을 존중해주며 일자리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해마다 대학원 시험을 칠 때 많은사람들이 상담전문가의 문턱을 두드립니다. 그러나 채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만두는 이유는 계속 공부를 해야 하는데 버는 것에 비해 소모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무척 힘들어서 금방 기운이 소진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지역의 전문가들끼리 네트워크를 해서 더 많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봉사의 장도 좀 만들어 준다면 보다 더 좋은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저는 언제든지 함께 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람은 서로가 함께 도와가면서 사는 거라고 말하는 진 대표, 때문에 자신을 찾아오는 이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고 있다는 진혜전 대표는 “저의 성숙이 곧 내담자의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그 분들을 통해서 저는 얼마나 성장하며 제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를 항상 생각하고 연구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삶이 곧 치료다 라는 좌우명으로 일하며 저는 도움을 원하는 분들이 저를 돕는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며 웃음 짓는다.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서 지역민들의 마음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삶의 가치를 소중히 해온 진혜전 대표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대구지역의 많은 아동, 청소년 젊은이와 어른들이 진대표와 함께 좀 더 좋은 것이 다가오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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