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코칭 시스템으로 기본이 탄탄한 축구인재를 양성하다
체계적인 코칭 시스템으로 기본이 탄탄한 축구인재를 양성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3.04.14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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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FC 최지운 감독
위너FC 최지운 감독

정원제 운영으로 아이 한 명 한 명 세심한 코칭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위너FC(최지운 감독)는 지난 2020년도 12월에 창단한 유소년 축구 클럽으로 선수 육성반과 취미반을 운영하며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을 지도한다. 3년 채 되지 않았지만 현재 회원수가 150여 명으로 실력을 인정받는 유소년 축구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은 회원을 보유할 수 있었던 건 위너FC만의 체계적인 코칭 시스템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유치부는 공하고 친해지는 단계로 초급반은 축구를 처음 시작하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취미반은 초급반보다 조금 한 단계 높은 코칭을, 그리고 취미반에서 축구를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선수 육성반을 운영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위너FC에는 전문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최지운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지도자와 교감을 하고 기본기를 다지며 고학년이 되었을 때 기본이 탄탄한 선수들을
전문선수로 육성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현재 전문선수반을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전문선수반을 두고 시작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차근차근 가르친 아이들을 전문선수로 키워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전문선수로 등록을 할 수 있는데 그 연령 주축이었던 아이들이 현재 3학년이 되었어요. 2년 후 전문선수반 등록을 목표로 이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원제로 운영되는 위너FC는 한 클래스에 15명을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 이유는 세심하고 정확하게 가르치기 위해서다. 
“코치 한 명이 15명 이상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건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한 반에 아이들이 많으면 한 명 한 명에게 돌아갈 수 있는 관심도 줄어들 수밖에 없죠.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제대로 정확히 가르쳐보고 싶은 마음에 저희는 정원재 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회원 외에 대기자도 생겼다고 말하는 최 감독. 그래서 올해 2개의 반을 추가해 주중 저녁에 취미반과 주말 초급반 아이들 수업을 늘려 운영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아이들의 훈련을 영상으로 담는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다른 유명한 선수들이 하는 경기를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지만 본인들이 직접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게 최 감독의 설명이다.  
위너FC의 이러한 코칭시스템은 각종 대회에서 우승이란 값진 성과를 낳았다. 지난해 5월 열린 미디어제주기 전도유소년축구대회 우승을 비롯해 철원컵 전국대회 등 각종 대회와 리그에서 5관왕을 했다. 

즐겁고 자유롭게 축구를 배울 수 있는 곳
최 감독은 앞으로 두 가지의 계획과 목표를 향해 더욱 정진하겠다는 포부다. 첫 번째 계획은 올해 3학년인 아이들을 2년 후 전문 선수로 등록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 계획은 위너FC만의 전용 구장을 설립하는 것이다. 
위너FC의 아이들이 전문적으로 축구 선수로서의 길을 걷는 데 도움을 좀 주고 싶다는 최 감독은 “아이들을 유치부 때부터 시작해 저학년 과정을 거치고 고학년이 되어서 전문선수 등록이 된다면 기본이 탄탄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아이들을 육성을 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 위너FC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갖춘 위너FC는 최근 중등부인 U-15 전문선수팀(위너FC U-15)를 
창단하고 서귀포 유소년축구팀 으로는 유일하게 제주유나이티드와 업무 협약을 맺고 공식적인 제휴 클럽으로 출발을 시작했다. 위너FC는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축구인재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구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용품(유니폼) 통일성을 추구하고 구단의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하며 아이들로 하여금 소속감을 갖게 해준다. 제주유나이티드 시즌권 구매 및 정식 유니폼 착용, 홈 경기 단체관람, 홈 경기 당일 클럽하우스 초청 이벤트, 프로선수 방문 축구 클리닉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좋은 조건에서 축구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최 감독은 아이들이 즐겁고 자유롭게 축구를 배우며 그런 아이들을 필두로 한 팀을 만들고 선수를 육성하고 싶다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한다. 
내실 있는 코칭으로 아이들에게 꿈을 안겨 주고 있는 위너FC의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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