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나토-한국 협력 확대 ‧ 제도화 대북 정책 관심·협력
윤석열 대통령 나토-한국 협력 확대 ‧ 제도화 대북 정책 관심·협력
  • 김봉석 기자
  • 승인 2022.07.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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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사무총장과 면담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나토가 2006년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수립한 뒤 긴밀히 협력해왔다”면서 “올 하반기 한국-나토간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협력이 확대되고, 나토 주재 한국 대표부 개설로 소통이 보다 제도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파트너인 한국 정상의 참석은 나토 차원에서도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는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하면서 나토 측의 협력을 당부했고,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속적 공조 의지를 전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및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북핵 문제를 비롯한 지역·글로벌 현안을 주제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5년 만에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은 당면한 지역 및 글로벌 문제 대응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와 같은 기본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한미일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3국 정상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아울러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와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3국 간 안보협력 수준을 높여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한미일 모두가 시급히 대응해야 하는 공동의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해 나가는 한편,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한미일 3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나토 정상회의 일정의 3가지 목표로 가치규범 연대, 신흥안보 협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꼽았다.
우선 가치규범 연대와 관련해 “인권, 법치에 대한 공감대 확인을 넘어 나토가 문제시하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러시아 책임성에 대해 나토 동맹국이 신전략개념을 들고 나왔다"며 "이번에 초청된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은 새 인도·태평양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데 그 한가운데 중국에 대한 고민과 딜레마가 섞여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흥안보 협력에 대해선 “결국 안보 문제가 포괄 안보문제로 확대되고 신흥안보에서 한국의 초격차 기술을 나토·유럽연합(EU)과 심화협력하는 계기가 됐다. 결국 신흥안보 협력의 첫 단추를 끼웠다”라고 평가했다.
글로벌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은 스페인 국왕 갈라 만찬에서 20여개 나라 정상과 인사를 나누면서 구체적인 협력 어젠다의 물꼬를 텄다”면서 “양자회담에서는 각국 맞춤형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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