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꿈과 배움의 공간
장애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꿈과 배움의 공간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2.06.20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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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이힐링발달센터 김영제 센터장
내아이힐링발달센터 김영제 센터장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통합치료센터
시대가 변화하고,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태도는 여전히 사회적 성숙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사회적 편견과 차별은 존재하고 이들을 사회의 구성원이 아닌 배타적인 구성원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내아이힐링발달센터(김영제 센터장)는 통합치료센터를 목표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개선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자립심을 길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는 발달아동 전문교육기관이다. 특수체육, 도예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언어치료, 인라인, 수영, 재활승마, 인지치료, 그룹수업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협동심을 길러준다. 
내아이힐링발달센터 김영제 센터장은 “체육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고시 준비 중 공익요원으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장애인들을 돌보는 일을 하게 되었어요. 그 곳에서 복무하면서 장애인들의 현실을 목격했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하고 고민했고 그 고민 속에서 장애아동들이 성인으로 성장할 때 자립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동들이 성인이 되어서 할 수 있는 영역이 하나도 없다는 걸 느꼈던 거죠. 그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김영제 센터장은 자신의 꿈을 접고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12월 문을 연 ‘내아이힐링발달센터’는 그동안의 발달센터와는 달리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자립심 길러주고 있다. 

아이들의 가치 있는 삶을 위한 다양한 로그램 개발
내아이힐링발달센터는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위해 노력 중이다. 장애아이들을 위한 치료실은 많으나 학원은 없다는 점이 아쉽다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수렵해 교육적인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오는 7월쯤 전국 최초로 통합학습반을 비롯해 VR, 컴퓨터 실습, AR이 갖춰진 통합스마트반, 예체능반을 갖춘 학습 학원도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술치료와 도예치료에서 만들어진 아이들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전시공간도 오픈할 예정이다. 
내아이힐링발달센터는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계획으로 생존형 맞춤형 체험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생존수영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 장애 학생들을 위해 강릉관광개발공사와 함께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아동 맞춤형 생존수영 교실을 운영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강릉시 수영선수 육성을 위한 수영연맹도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한 가톨릭관동대학교스포츠건강관리학과와 MOU를 맺은 내아이힐링발달센터는 오는 7월 뇌성마비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동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며, 강릉영동대학교와 MOU를 통해 아이들이 스마트 기계를 통해서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학교 내에 스마트 승마장을 비롯해 장애아동을 둔 부모님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승마요가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치료센터를 목표로 김영제 센터장은 지적장애와 발달장애에 대한 바른 인식을 위해 ‘강원도발달장애인협회’도 만들고 있다.  
“현재 강원도에 지적발달협회가 있는데 지적장애와 발달장애를 통합한 협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장애에 대한 좀 더 올바른 인식 개선과 체계화된 시스템을 위해선 통합된 발달장애인협회 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아이힐링발달센터는 현재 사업체를 법인화화여 공익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들한테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더 나아가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김영제 센터장의 가장 큰 목표이기도 하다. 
언젠가는 장애인들도 일반인들과 함께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는 날이 올 거란 기대감으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영제 센터장은 현장에서의 소통을 강조한다.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을 연구개발하고 그런 것들이 이론화 되고 실천되어야 한다는 게 김 센터장의 생각이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삶에도 가치가 있다. 그러한 가치를 잃지 않게 사회의 인식이 성숙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개선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자립심을 길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는 내아이힐링발달센터의 역할이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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