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서 성장하는 인간, 예술 안에서 하나 되는 사회
예술로서 성장하는 인간, 예술 안에서 하나 되는 사회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1.08.25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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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학교 공연예술융합학과 김지연 교수, 예술교육연구소 소장
대전대학교 공연예술융합학과 김지연 교수, 예술교육연구소 소장

예술 교육의 기회를 넓히다, 예술교육연구소
현대사회에서 ‘예술’은 우리의 삶에 아주 밀접하게 다가와 있다. 오늘날의 우리들은 이전보다 훨씬 손쉽게 다양하고 폭넓은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예술의 사회적 정의, 예술의 사회적 역할 또한 이전과는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시각적·청각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생각과 감정을 지닌 사람들을 하나로 잇고, 그들에게 삶의 기쁨과 희열, 충족감과 만족감을 전하는 것 또한 예술인 것이다.
대전대학교 예술교육연구소는 음악대학의 부재로 학생들에게 예술교육 환경이 열악하고, 음악실기 교육의 기회가 없다는 것을 극복하고자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산하에 2015년 창단된 ‘혜화합창단’과 2017년 창단된 ‘혜화챔버오케스트라’를 둔 예술교육연구소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예술교육의 기회를 부여하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주변 지역사회와 연계한 예술문화 활동을 전개해 나감으로써 지역 내에 예술의 저변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확장된 예술교육의 기회를 통해 대학의 예술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사회 곳곳에 예술문화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더 많은 교육 기회를 획득하는 선 순환적 예술교육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한국연구재단서 주관하는 다양한 예술프로젝트에 참가하는 한편, 교내·외 행사를 통해 대전대를 알리고, 학생들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활동도 펼치고 있으며, 지역사회 교육봉사, 장애인 대상의 예술교육아카데미 운영 등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지연 소장은 “저희 예술교육연구소에서는 혜화합창단과 혜화챔버오케스트라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이고 건강한 활력을 불어놓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공연, 봉사활동, 교내 문화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단원 및 본교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과 인성을 기르는 데에 이바지하고, 잠재력을 신장시키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술교육에 대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인격적으로 성장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는 것이 저희 연구소 활동의 가장 큰 보람이자 자부심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복합예술교육을 통해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할 것
예술교육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가 바로 ‘3-way Living Lab Program’이다. 대학과 지역기업, 지역사회가 서로 연계하여 지역 내 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이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수행해 온 대전맹학교와의 연계 활동에 대한 성과로 높은 평가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지연 소장은 “저희 연구소에서는 참여를 희망한 본교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대전맹학교에서 매주 난타, 합창, 부채춤 등의 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난타 프로그램의 경우 대학생과 맹학교 학생을 1:1 매칭해 교육을 시행했고, 전문 교육인을 통한 대학생들의 선행 학습으로 교육의 퀄리티를 높였습니다. 또한, 합창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1:1매칭과 선행학습, 그리고 발성 및 호흡법 교육과 음정 및 박자 조절에 대한 개인별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높은 교육 만족도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맹학교 학생과 대학생의 합동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에서 증명되었으며, 지역사회 우수 협력사례로서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맹학교 감사패도 수여받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연구소에서는 대전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이명모교수팀과 융복합 연구과제로 지난 2021년 6월부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뮤지컬 프로그램과 운동신경 검사, 호흡기 검사 등의 건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 노인의 치매 및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여가와 관련된 삶의 질 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마찬가지로 대학생과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시니어 뮤지컬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술을 통해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예술을 통해 사회를 건강하게 바꿔나가려는 노력. 대전대 예술교육연구소가 펼쳐나갈 미래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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