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사물의 관점에서 다양성이 내재된 건축을 만들다
인간과 사물의 관점에서 다양성이 내재된 건축을 만들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1.07.15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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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강욱건축사사무소 백강욱 대표/건축사
백강욱건축사사무소 백강욱 대표/건축사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을 창조하다
건축이란 집이나 성, 다리 따위의 구조물을 그 목적에 따라 설계하여 흙이나 나무, 돌, 벽돌, 쇠 따위를 써서 세우거나 쌓아 만드는 일을 말한다. 인간은 대부분의 시간을 건축물 안에서 생활한다. 사람이 사는 곳 그것이 바로 건축인 셈이다. 
백강욱건축사사무소(백강욱 대표/건축사)는 사람들과 사물 및 주변과의 관계를 연구하고 더 나아가 도시와 건물, 도시와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건축을 만든다. 지역의 주민들과 직접소통하며, 같이 건축을 이야기 하고 있는 건축 아뜰리에 백강욱건축사사무소는 건축을 인간과 사물의 관점에서 좋은 건축물을 만들고 있다. 
백강욱 건축사는 “건축물은 사람들이 머물고 생활하고 어울려 생활하는 곳입니다. 거기에는 가장 프라이버시한 공간이 주택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어울리는 미술관, 영화관, 상업시설 등의 공공장소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라며 “인간의 본성에는 내성적, 외향적인 면이 있듯 디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가지 측면이 아닌 복합성에 의해서 다양성을 추구합니다“라고 자신이 추구하는 건축에 대해 말한다. 
건축물은 건축가의 철학부터, 당대의 건축기술 등 다양한 것들의 집합체다. 백강욱 건축사가 건축하는 것에는 바로 ‘사람’이 있다. 소설 및 영화를 보면 배경과 주인공이 있는 이들의 이야기가 있듯 건축도 이와 비슷하다는 게 백 건축사의 얘기다. 
“배경의 건축에는 대지일 것이고요, 주인공은 거기에 머무르는 사람들일 것이며 이야기는 그들이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며 영위하는, 그들의 삶의 방식들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백 건축사는 “이것과 같이 저는 그들과 같이 이야기하고 삶을 같이 살면서 그들과 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습니다”고 피력했다. 
그동안 백강욱건축사사무소는 근생과 주택, 박스와 비정형, 직선과 곡선이 내재된 하하하우스를 비롯해 사옥과 근린생활시설, 수평과 수직 들어감과 나감의 다양성을 갖춘 투은빌딩을 디자인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좋은 장소, 좋은 공간을 위한 건축을 하고 싶다
백강욱건축사사무소는 사람들에게 좋은 장소,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도시적으로 보았을 때는 열림이 있어 같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그 건물을 사용하는 내부에서는 편안하고 좋은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는 백강욱 건축사는 대지와 장소 그리고 주변의 재료를 통해 여러 가지를 구상한다. 그래서 백 건축사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몇 가지 전제를 정해놓고 작업을 시작한다. 예를 들어 주변에서 그 건물이 생김으로 인해 주어는 장단점이던지 내부에서 외부와의 연결들이다. 
백강욱 건축사는 “주택은 상당히 프라이버시한 공간입니다. 그러나 외부 마을의 관점에서 보면 너무 닫혀져 있기만 하다면 그것 또한 단절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외부에서는 같이 소통을 위한 공간이면서 내부에서는 프라이버시한 공간을 위해 때로는 열려진 공간을, 때로는 닫힌 공간으로 만들려고 노력합니다”고 말한다. 
좋은 장소, 좋은 공간을 위한 건축을 하고 싶다는 백 건축사는 건축은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좋은 건축이란 좋은 건축주를 만나야 비로소 좋은 건축물이 만들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그 분들의 삶의 이야기가 존재하기 때문이죠”라고 말하는 백 건축사. 그는 문화 관광도시로 발전해 가는 원주시를 위해서는 상징되어질 만한 건축이 있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백 건축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문화 및 관광도시 이야기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들이 건축물을 통해서 인식이 됩니다. 예를 들어 파리의 경우를 생각할 때 우리는 에펠탑, 개선문, 루브르박물관 등이죠, 또한 스페인에 빌라오라는 마을은 구겐하임미술관을 건립하고 나고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관광도시로 부상했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볼때 원주시가 문화관광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이벤트도 중요하지만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원주시를 문화를 또는 관광을 대표할 수 있는 훌륭한 건축물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고향 원주의 지역발전을 위한 마음로 지역건축사가 되다
건축과를 졸업한 후 유학길에 오른 백강욱 건축사는 프랑스의 3대 건축가 중에 한분이 크리스티앙 포르잠박이 교장으로 있는 ESA라는 파리의 사립학교를 거쳐 라빌레트 건축학교(. L'ecole nationale superieure d'architecture de Paris La Villette (ENSAPLV))를 졸업했다. 
백 건축사는 “프랑스 건축학교는 5년 재이고 졸업과 실습을 하면 학사와 석사 인정이 되고 프랑스 건축사도 부여 됩니다. 졸업 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사 도미니크페롤 사무실에서 1년 정도 일도 했습니다.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DPA)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사인데 우리나라에도 여러 작품을 남겼습니다. 이화여대 대학교, 그리고 지금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당선되어 작업을 했습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1년 여 정도 프랑스에서 일하고 귀국 후 국내 유명 건축사사무소에서 8년여 정도 근무하면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여러 경험을 쌓아온 백 건축사는 원주시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건축사사무소를 열었다. 
백 건축사는 “퇴사할 당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건축을 시작할 당시 지역건축사가 되겠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사실 제가 건축을 공부하면서 미국의 루이스 칸(Louis Kahn)이라는 건축가에게 영감을 많이 받았고 그분이 한 것처럼 지역에서 건축을 하고 닮고 싶었습니다. 물론, 집에서는 반대로 많았지만 저는 제 고향에서 건축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래서 제가 태어나고 나아자란 고향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2014년에 건축사사무소를 열었습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함께 건축을 이야기 하고 있는 건축 아뜰리에 백강욱건축사사무소는 사람들에게 좋은 장소이자 공간으로 지역의 건축물을 건설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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