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풍경보다 더 많은 색을 말하는 꽃, 그 꽃을 보는 설렘으로 행복해지는 그림 풍경보다 더 많은 색을 말하는 꽃, 그 꽃을 보는 설렘으로 행복해지는 그림 [월간인터뷰] 정재헌 기자 = 때때로 화가의 원초적인 호흡 속에서 정밀한 묘사가 의미를 잃는 대신, 둔탁해진 윤곽 안의 색채만이 기억의 잔상을 전하면서 명작이 태동하는 경우가 있다. 떠들썩한 유명세로 가득한 삶보다 타히티의 이국적인 들판에 핀 꽃의 빛깔에 매혹된 고갱이 타히티 여인의 머리에 꽃을 꽂아 주며 그 순간을 훗날까지 회자될 색채 속에 영원히 기록한 것처럼. 이렇게 화가에게 색이란 피아니스트의 건반처럼 창작의 방아쇠를 당기는 소재인데, 오로지 ‘색’의 표현에 빠져 그 깊은 아름다움을 건져내고자 기존의 방식에서 새로운 세계를 문화 | 정재헌 기자 | 2018-11-15 10:56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