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이해하는 설계, 신뢰로 완성하는 공간

한샘리하우스 마스터디자인 신인섭 대표

2026-10-14     임승민 기자

“좋은 인테리어의 기준은 결국 고객의 삶에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공간의 외형을 바꾸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가족 구성과 생활 습관, 수납 방식과 동선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이를 공간에 담아낼 때 비로소 삶을 위한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특히 집은 오랜 시간 일상을 보내는 생활의 기반이라는 점에서 디자인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실용성과 내구성, 관리의 편의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용인에서 주거공간 리모델링을 전문으로 하는 한샘리하우스 마스터디자인은 상담과 설계, 자재 선정, 견적, 시공,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결하며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한샘 본사에서 용인 상권 팀장을 지낸 신인섭 대표는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의 생활에 맞는 공간을 제안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 대표가 용인을 사업의 중심지로 선택한 데에는 지역의 주거 특성이 자리한다. 용인은 신축과 구축 아파트가 고르게 형성돼 있고 가족 단위 실거주 고객의 비중이 높다. 자연스럽게 디자인뿐 아니라 수납과 동선, 내구성, 관리 편의성 등 실제 거주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요소를 꼼꼼하게 살피는 수요가 많다. 이는 ‘보기 좋은 집’을 넘어 ‘오래 살기 좋은 집’을 만들고자 하는 마스터디자인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현재 마스터디자인은 아파트 전체 리모델링을 중심으로 주방과 욕실, 수납, 창호 등 부분 리모델링까지 폭넓게 진행하고 있다. 신혼부부부터 어린 자녀를 둔 가정, 오랫동안 거주한 주택을 새롭게 바꾸려는 중장년층까지 고객층 역시 다양하다. 최근에는 SNS와 유튜브, 인테리어 플랫폼 등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습득한 뒤 상담을 시작하는 고객이 늘면서 업체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유행하는 디자인을 제시하기보다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고객의 생활과 공간에 적합한 해답을 찾아주는 전문성이 중요해진 것이다.

신 대표는 상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살피는 기준으로 ‘이 집에서 어떻게 생활할 것인가’를 꼽는다. 같은 평형과 구조라도 가족 구성과 생활 습관에 따라 필요한 공간은 달라지기 때문이다. 요리 빈도와 재택근무 여부, 수납량, 반려동물과의 생활 등에 따라서도 공간의 역할은 달라질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참고 이미지를 가져왔을 때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어떤 요소에 매력을 느꼈는지 파악한 뒤 실제 주거환경에 맞게 재해석한다.

“완공 직후 사진이 아름다운 것도 중요하지만, 몇 년을 생활한 뒤에도 ‘그때 이렇게 설계하길 잘했다’고 느낄 수 있어야 좋은 인테리어라고 생각합니다.”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결국 경쟁력은 ‘사람과 책임’에서 나온다

마스터디자인의 리모델링은 초기 상담을 시작으로 현장 실측, 공간 설계와 디자인 제안, 자재 선정, 세부 견적 협의, 계약과 공정 계획, 시공, 최종 검수와 사후관리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공사 전 충분한 준비와 현장 관리를 중시한다. 하나의 변경 사항이 비용과 일정은 물론 이후 여러 공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착공 전 디자인과 자재, 세부 사양을 최대한 구체화한다.

공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철거와 설비, 전기, 목공, 타일, 필름, 도장, 가구 등 서로 다른 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특히 구축 아파트는 철거 이후 예상하지 못했던 현장 상황이 발견되기도 한다. 신 대표는 이때 고객에게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고 신속하고 책임 있게 해결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입주 이후 실제 생활 과정에서 발견되는 부분까지 관리해야 비로소 하나의 현장이 완성된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한샘리하우스의 체계적인 제품 및 시공 시스템도 이러한 운영을 뒷받침한다. 다양한 제품과 자재를 활용해 주거공간 전체를 종합적으로 제안할 수 있으며, 일정한 제품 기준과 시공·사후관리 체계는 고객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기반이 된다. 다만 신 대표는 브랜드와 시스템만으로 좋은 공간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설계 역량과 현장 경험, 세밀한 소통이 더해져야 브랜드의 경쟁력이 실질적인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스터디자인은 현재 10명 이상의 직원이 상담과 설계, 견적, 현장관리 등 각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특히 한샘 대리점 가운데 고객 만족도를 기반으로 한 ‘아너스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정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기보다 각 단계가 하나의 팀처럼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신 대표가 고객과의 관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은 ‘처음과 끝이 다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계약을 위해 장점만 강조하기보다 상담 단계부터 가능한 것과 어려운 것을 명확히 설명하고 예상되는 비용과 현장 변수 역시 충분히 공유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태도 역시 신뢰를 만드는 핵심이다.

최근 공사비와 자재비가 상승하면서 소비자의 선택 역시 더욱 합리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창호와 주방, 욕실처럼 오랫동안 사용하는 부분에는 충분히 투자하되 비교적 교체가 쉬운 부분에서는 예산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구축 아파트 역시 단순히 오래된 공간을 새것처럼 바꾸는 수준에서 벗어나 창호와 단열, 전기, 설비, 수납 등 주거의 기본 성능과 생활의 질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마스터디자인은 앞으로 조직의 규모와 전문성을 확대하고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로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SNS와 유튜브, 블로그, 오늘의집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완성된 공간뿐 아니라 설계의 이유와 고객의 고민을 해결해가는 과정도 적극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신 대표가 지향하는 회사의 모습은 분명하다. 고객에게는 안심하고 집을 맡길 수 있는 업체, 직원에게는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으며 성장할 수 있는 회사다. 마스터디자인은 ‘사람이 살아갈 공간’을 이해하는 설계와 끝까지 책임지는 시공을 바탕으로 오래 신뢰받는 인테리어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