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클라우드로 바꾸는 아파트 주차의 기준, 더 스마트한 단지 운영을 설계하다
㈜담인 김인옥 대표
‘단지파킹’으로 여는 스마트 아파트의 새로운 일상
주차관제에서 단지 통합관리까지… AI·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관리 효율과 입주민 편의를 높이다. 아파트의 주차장은 입주민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공간이지만, 관리 현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인력과 비용이 투입되는 영역이다. 방문차량 확인부터 입·출차 관리, 장기주차 차량과 미등록 차량 관리에 이르기까지 업무가 복잡하고, 기존의 단순 차량번호 인식과 차단기 중심 시스템만으로는 효율적인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스마트 아파트 플랫폼 전문기업 ㈜담인은 이러한 문제를 AI와 클라우드 기술로 해결하는 데 주목했다. 김인옥 대표가 이끄는 ㈜담인은 주차장을 하나의 독립된 설비가 아닌 아파트 전체의 관리·소통 체계와 연결되는 공간으로 바라보며, 클라우드 AI 주차시스템 ‘단지파킹’을 통해 새로운 공동주택 주차관리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단지파킹’은 차량번호 인식과 주차관제, 방문차량 관리, 모바일 서비스 등을 하나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연결한 무인 주차관리 시스템이다. 단순히 차량이 진입하면 차단기를 열어주는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입·출차 과정에서 생성되는 차량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담인의 자료에 따르면 단지파킹은 경기 용인시 죽전 신세계쉐덴 단지에 설치돼 실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장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스템의 안정성과 활용성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한 차량 데이터 분석은 단지파킹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입차 당시 번호판 일부가 가려졌더라도 출차 시 확인되는 전체 차량번호와 데이터를 대조해 불일치를 기록할 수 있으며, 임시회차 추가 등록을 반복하는 차량이나 비정상적인 세대번호를 사용하는 차량, 장기 방치 차량 등도 데이터에 기반해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료에는 15일 이상 장기주차 차량에 대한 집중 추적 관리와 심야시간 자동 입·출차 설정 등 무인 운영을 지원하는 기능도 제시돼 있다. 이처럼 AI는 단순한 차량 인식을 넘어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분석하고 관리자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입주민의 이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차량 예약과 방문객 QR 출입, 차량 도착 알림, 모바일 앱 제어, 실시간 알림 등의 기능을 통해 관리사무소를 거치지 않고 입주민이 직접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방문차량 현황 역시 클라우드를 통해 자동 집계해 관리사무소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반복적인 확인 업무를 줄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단지파킹’과 ‘단지톡’의 연결, 주차장을 넘어 하나의 스마트 아파트 플랫폼으로
㈜담인이 그리고 있는 방향은 주차관제 시스템 하나를 공급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단지파킹을 아파트 관리와 소통을 연결하는 스마트 플랫폼의 한 축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아파트 소통 플랫폼 ‘단지톡’과 단지파킹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해 관리사무소와 입주민, 주차장을 하나의 운영체계 안에 담아내고 있다. 차량 예약과 방문자 관리, AI 차량 인식, 클라우드 관제, 모바일 알림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리자는 효율적으로 단지를 운영하고 입주민은 보다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AI 발렛파킹과 로봇 배송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도 제시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이라는 점은 관리 효율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별도의 서버를 단지마다 구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통합 관리함으로써 시스템 운영과 유지관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담인은 무인 운영을 통해 경비 업무 부담을 약 80% 낮추고, 별도 서버 구축이 필요 없는 구조를 통해 유지관리비를 약 60% 절감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공동주택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앞으로의 아파트 경쟁력은 개별 설비의 첨단화보다 각 시스템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축적된 데이터를 실제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가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담인은 그 변화의 출발점을 일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이용하는 주차장에서 찾았다. AI가 차량을 인식하고, 클라우드가 데이터를 연결하며,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관리자와 입주민이 이를 활용하는 구조다.
김인옥 대표가 이끄는 ㈜담인이 지향하는 스마트 아파트 역시 기술 그 자체보다 기술을 통해 만들어지는 관리 효율과 생활의 편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 대표는 아파트 단지의 IoT 기반 기존 사업 영역인 공동현관 로비폰(세대 홈 IoT)에 이어 AI 기반 주차시스템 ‘단지파킹’을 출시하고, 관리사무소에 무료로 배포하는 프로그램 ‘단지오피스’까지 동시에 선보이면서 스마트 단지 운영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담인은 주차장을 넘어 공동주택의 운영 방식 자체를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변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의 행보가 앞으로 스마트 아파트의 새로운 기준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