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휜다리·사지연장술의 기준을 세우다

“결과가 곧 실력… 단 한 케이스의 실패도 허용하지 않는다”

2026-01-12     오상헌 기자
뉴본정형외과의원

휜다리와 사지연장이라는 특수한 정형외과 영역에서, 뉴본정형외과는 오랜 시간 같은 질문을 반복해 왔다. 어떻게 하면 더 정확하게, 더 안전하게, 그리고 같은 결과를 흔들림 없이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 이 질문은 단순한 기술적 고민이 아니라, 한 분야를 평생의 진료 영역으로 삼아온 의사가 스스로에게 던져온 기준에 가깝다. 2024년에 이어 2025년까지 2년 연속 ‘메디컬아시아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대상’을 수상한 배경에는, 단기간의 성과가 아닌 수술 하나하나를 축적해 온 시간이 놓여 있다. 지난해 사지연장술 부문 대상에 이어 올해 휜다리 변형교정 부문상을 연속으로 수상한 사실은, 뉴본정형외과가 추구해 온 진료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화려한 신기술이나 일회성 트렌드가 아니라, 임상 결과와 재현성에 기반한 의료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임창무 대표원장은 실력을 말로 설명하기보다 결과가 쌓이도록 선택해 온 의사다. 특히 휜다리 수술의 경우 광고보다 실제 수술 환자의 추천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경험의 축적이 병원을 한 분야의 ‘기준’으로 자리 잡게 했다. 또한 그는 헬스조선이 선정한 ‘명의’로 이름을 올리며, 전문성과 대중적 신뢰를 동시에 갖춘 의료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패를 전제로 하지 않는 수술이라는 원칙
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수술 결과를 바라보는 사회의 기준 역시 달라졌다. 임 원장은 “지금은 단 한 케이스의 문제도 바로 드러나는 시대”라고 말한다. 과거처럼 시간이 지나며 묻히는 실패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이 변화가 의료진에게 부담이 아니라, 오히려 의료의 본질을 더 분명하게 만든 계기라고 본다. 실패 가능성을 감안한 수술이 아니라, 실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된 수술만이 허용돼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다. 이 원칙은 수술실 안에서만 작동하지 않는다. 임창무 원장은 수술 전 진단과 계획 단계에서 이미 결과의 절반이 결정된다고 본다. 같은 휜다리 수술이라 하더라도 환자마다 뼈의 정렬, 관절 상태, 체중 분산, 보행 습관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변수들을 끝까지 점검한 뒤에야 수술 여부와 방식을 결정한다. 반복된 집도가 결코 수술을 단순화하지 않는 이유다. 오히려 수술을 많이 할수록 더 많은 변수가 보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다리 하나가 아니라 몸 전체를 읽는 진단과 예측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수술 전 ‘예측’으로 이어진다. 임 원장은 다리 교정이 보행 패턴과 체중 분산, 관절 사용 방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를 미리 계산한다. 이는 단순한 경험에 의존한 판단이 아니라, 수천 건의 임상 데이터와 실제 회복 과정을 통해 축적된 분석이다. 그는 “예측이 정확할수록 결과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예측의 정밀도가 곧 수술 이후의 안정성으로 이어지고, 뉴본정형외과가 결과 중심 의료로 평가받는 이유가 된다.
뉴본정형외과는 휜다리 수술로 불리는 근위경골절골술과 사지연장술에 특화된 정형외과다. 임창무 대표원장은 현재까지 휜다리 수술 약 9,600례, 사지연장술 5,100례 이상을 단독 집도해왔으며, 이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임 원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이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뤄왔고, 지금도 연간 수백 건의 수술을 이어가고 있다. 임 원장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전신 정렬’이다. 다리는 다리만 존재하지 않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어진 인체 구조 속에서 다리는 중심축에 해당하며, 이 축이 틀어지면 골반과 척추, 발목까지 연쇄적인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다리 변형과 함께 허리 통증이나 발목 통증을 동시에 호소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그는 이러한 증상을 개별 문제가 아닌 하나의 구조적 흐름으로 해석한다.

미용과 관절 사이, 휜다리 수술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휜다리 수술을 고려하는 이유는 크게 미용적 목적과 퇴행성 관절염 예방으로 나뉜다. 임 원장은 “20년 넘게 수술을 해보니 요즘은 거의 절반씩”이라고 말한다. 과거에는 보험 기준과 질환 여부에 따라 수술의 성격이 비교적 명확히 구분됐지만, 이제는 휜다리가 단순한 외형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다리 정렬의 불균형은 무릎 관절에 지속적인 과부하를 주고, 이는 장기적으로 관절염 진행을 앞당길 수 있다. 특히 젊은 연령대 환자들 사이에서는 ‘예방적 교정’이라는 인식이 점차 자리 잡고 있다. 아직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구조적 문제를 조기에 바로잡아 향후 관절 손상을 줄이려는 선택이다. 임 원장은 이러한 변화가 휜다리 수술의 성격을 바꾸고 있다고 본다. 단순히 지금의 불편을 해결하는 수술이 아니라, 미래의 삶의 질을 설계하는 수술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뉴본정형외과는 미라셀과 협력해 줄기세포 치료를 도입한 병원 가운데, 최다 시술 병원으로 선정되며 관절 보존 치료 분야에서도 신뢰도를 쌓아왔다. 근위경골절골술과 연계한 줄기세포 치료 경험의 축적은, 인공관절 대체 이전 단계에서 환자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려는 뉴본의 치료 철학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수술만큼 중요한 설명, 유튜브와 라이브로 이어지는 진료의 연장선
임창무 대표원장의 진료 철학은 수술실 밖에서도 이어진다. 유튜브와 라이브 방송, 영상통화 상담은 뉴본정형외과를 설명하는 중요한 축이다. ‘DR. 창무의 키수술 고민해결소’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은 코로나 시기를 기점으로 본격화됐으며, 병원을 직접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환자들과의 소통을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라이브 방송에는 매회 30~40명 내외의 예비 환자들과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참여해 키 수술과 휜다리 수술에 대한 질문을 쏟아낸다. 수술 과정과 통증, 회복 기간 등 현실적인 질문이 이어지고, 임 원장은 “사람마다 편한 소통 방식이 다르다”며 전화·문자·영상통화를 병행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실제로 그는 진료 시간 이후에도 환자들의 질문에 직접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소통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환자의 불안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특히 사지연장술처럼 긴 회복 기간을 동반하는 수술에서는 심리적 안정이 회복 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최근에는 해외 환자들도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뉴본정형외과를 접하고 있으며, 글로벌 환자를 위한 소통 역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절박함의 끝에서 선택되는 사지연장술
사지연장술은 휜다리 수술보다 훨씬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영역이다. 임 원장은 “사지연장은 대부분 절박함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부터 키로 인한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사회생활과 대인관계 속에서 반복적으로 상처를 받다 보면 결국 선택지로 떠오르는 수술이라는 것이다. 그는 평균 5~7cm 범위의 연장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며,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분명한 기준을 제시한다. 사지연장 환자들은 수술 이후 약 7~8개월에 걸쳐 수술·치료·재활 과정을 거치며, 이 시간은 단순한 회복기를 넘어 삶의 리듬을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에 가깝다. 임 원장은 재활은 물론 심리적 안정까지 직접 살피며 환자 곁을 지킨다.
2년 연속 메디컬아시아 대상수상과 헬스조선 명의 선정, 그리고 줄기세포 치료 최다시술 병원이라는 기록은 그 여정의 한 지점일 뿐이다. 임창무 대표원장은 오늘도 같은 질문으로 수술실에 들어선다. 흔들림 없는 결과를 통해 한 사람의 삶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