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통합 교육으로 발달 지연 아동 성장 돕는 ‘바른 아이들 바른 선생님’

2025-12-15     임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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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위치한 ‘바른 아이들 바른 선생님 발달센터’는 발달 지연 아동의 전반적 성장을 위해 언어, 감각, 사회성 등 다양한 영역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전문 발달센터다. 
김예람 센터장은 진주 지역에는 전문적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었고, 센터들끼리 교류가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가 많아 효율적으로 필요한 중재를 제공 받지 못해 중요한 시기를 놓치는 아이들이 많은 것을 인지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센터장은 고등학교 동창인 이현주 선생을 설득해 함께 센터를 오픈했다. 현실적인 제약이 많은 바우처 수업을 배제하고, 아동 개별 필요에 맞춘 유연한 수업 진행을 통해 ‘공장식 교육’이 아닌, 아이와 교류하며 맞춤형 발달 지원을 실현하고 있다.

형 통합 교육과 사회성 강화 프로그램 운영
언어치료사 김예람 선생님과 작업치료사 이현주 선생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며, ABA(응용행동분석) 기반 언어치료, 난독·전산화인지·인지언어 수업, 감각통합, 스누젤렌, 사회성 프로그램 등 아동 맞춤형 통합 교육을 제공한다.
언어치료사 김예람 선생은 ABA를 언어치료에 접목해 언어의 기능에 초점을 맞춰 상대와 상호작용하며 상황을 이해하고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동 개별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 학습 설계를 통해, 실생활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작업치료사 이현주 선생은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은 촉각, 고유수용감각, 전정감각, 시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 영역이 자연스럽게 발달하기 어렵다”며, 감각통합 수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 수업은 아동이 시각·청각·촉각·고유수용성 등 다양한 감각 정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도록 도와, 일상에서의 자기조절·주의집중·환경 적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전문 치료 프로그램이다. 바른 아이들 바른 선생님 발달센터의 가장 큰 강점은 사회성 수업이다. 모든 발달센터에서 사회성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지만, 이 센터는 1년 단위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아동이 실제 생활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활동을 목표로 삼고 단계적으로 수행하게 한다. 알바, 스포츠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아동들은 새로운 기능과 사회적 기술을 배우며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현주 선생은 “학교생활에서 배제되었던 아동들도, 스스로 해내며 긍정적인 경험을 얻는다. 이는 아동 만족도로 이어지며,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김예람 선생은 “우리 친구들은 힘들면 포기하고, 어려우면 도망가려는 경향이 있었지만, 사회성 수업과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참는 법과 목표를 완수하는 경험을 배우게 된다. 바른에서는 ‘어려워도 할 수 있어요!’ ‘힘들어도 할 수 있어요!’ ‘하기 싫어도 할 수 있어요!’라는 슬로건을 걸고 모든 활동을 각자의 기능에 맞게 수행하고 있다. 이로써 바른친구들은 자신이 해낼 수 있다는 성취감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아동들은 1년간 경험한 알바 활동에서 얻은 수익금 저금통에 모아, 호텔 여행 체험 통해 자기 노력의 결과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실질적 경험과 성취감 제공이 바른센터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평가된다.

발달센터 4년, “조기 개입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바른 아이들 바른 선생님 발달센터는 내년 5월이면 개원 4년 차를 맞는다. 그간 센터는 아동 맞춤형 발달 교육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왔다. 
이현주 선생은 “저희 센터의 가장 큰 성과는 아동이 부모님의 요청으로 수업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표준화된 검사를 통해 특수교육을 졸업할 수 있게 된 사례가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보통 발달센터에서는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린 시기에 중재를 시작한 아이들은 발달적 차이를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고, 결국 충분히 성장하여 센터를 ‘졸업’하기도 한다. 하지만 부모들의 회피나 부정 때문에 개입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다. ‘우리 아이는 조금 늦될 뿐이다’, ‘아빠도 말을 늦게 했다’, ‘나를 닮아 예민한 것뿐이다’와 같은 이유로 발달센터 방문을 미루곤 한다. 그러다 아이가 더 자라 어떤 핑계로도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발달 지연이 분명해지면, 그제야 부모들은 이를 인정하고 특수교육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이럴 때 가장 안타깝다 말하는 이현주 선생은 “부모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아이의 느림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하고, 설명할 수 있는 이유를 찾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하지만 때로는 저희에게까지 여러 이유를 설명하시며 상담을 망설이는 부모님들도 계신다. 저희에게 ‘잘 보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 바라봐야 하는 목표는 단 하나, 아이가 자라 사회 속에서 잘 적응하며 스스로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특수교육이나 발달 중재의 문턱을 너무 높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이현주 선생. 그년는 “한 걸음만 더 일찍 용기 내어 문을 두드리면, 아이의 가능성은 훨씬 더 넓어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

미래 목표는 아동의 독립과 사회적 성장
바른 아이들 바른 선생님 발달센터는 앞으로의 목표로 아동의 독립적 생활과 지역사회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작업치료사 이현주 선생님은 “우리 친구들이 한 명 한 명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늘리고, 학부모님들이 현실에서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 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센터는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계선 지능 아동이나 ADHD 아동과 같은 학생들에게도 주목한다. 이들은 어려움이 있으나 보호 및 지원을 받기 어렵고, 적합한 수업을 받을 곳이 제한적이다. 이 선생님은 “조금 더 노력하면 일반 아동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친구들이 많다. 저희는 이 친구들이 충분히 성장하고, 졸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단순한 학습 지원을 넘어, 아동이 사회 속에서 자립적으로 생활하고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