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안하게, ‘나다움’ 찾는 심리상담센터
“상담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나다움을 찾는 여정입니다”
청주에서 심리상담센터 나다움을 운영하는 홍예영 센터장은 상담을 단순히 문제 해결이나 치료가 아닌, 내담자가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자기다운 삶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정의한다. 서울에서 시작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청주에 센터를 오픈한 지 올해로 5년째. 그는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마음 편안하게 ‘나다움’을 회복하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나다움, 나답게 살아가는 힘을 회복하는 것”
센터 이름 ‘나다움’은 그의 상담 철학을 그대로 담고 있다.
홍 센터장은 “마음의 힘듦을 겪는 많은 분들이 종종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불안 속에 살아간다. 상담은 그런 마음을 현재로 불러와, 있는 그대로의 나다운 자기를 수용하도록 돕는 과정이다”라며 센터 이름의 의미를 설명한다.
홍 센터장은 상담의 핵심을 ‘히어 앤 나우(Hear and Now)’, 즉 현재의 나를 받아들이는 데 두고 있다. 우울이나 불안을 겪는 내담자에게 과거의 후회나 미래 걱정으로부터 벗어나 현재 자신과 마주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목표다.
다양한 대상과 프로그램을 통한 맞춤형 상담
나다움은 개인, 아동, 청소년, 부부, 가족 상담을 아우르며, 심리검사와 놀이치료도 진행한다. 또한 상담사 교육 및 슈퍼비전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한국상담심리학회와 한국상담학회의 수련을 준비하는 상담사들을 지원한다.
특히 청년, 교사, 장애인 가족 등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외부 기관에서 반복적으로 요청을 받는 것은 센터의 운영 성과이자 신뢰의 증거로 꼽힌다.
홍 센터장은 상담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낮추는 데도 집중한다.
“상담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을 스스로 컨트롤하고 삶을 잘 운영하기 위한 자기개발의 과정입니다. 상담은 함께 걸어가는 여정이며,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그는 상담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센터명을 ‘치유’나 ‘치료’가 아닌 ‘나다움’으로 정했다. 상담은 내담자가 성장하도록 돕는 여정이며, 센터는 그 과정을 함께하는 동반자임을 강조한다.
공간 확장과 새로운 비전
홍 센터장은 현재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센터 공간의 한계를 언급하며, 향후 확장 계획을 밝혔다.
“지금보다 더 편하게 오실 수 있는 공간으로 센터를 확장하고 싶습니다. 특히 상담 공부를 마친 분들이 돌아와 실제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어요. 하지만 현재 놀이실, 상담실, 집단 상담실 겸 대기실 공간이 부족해,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면 센터 확장이 필요합니다.”
이번 확장을 통해 그는 단순히 공간을 넓히는 것을 넘어, 상담사 교육과 실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한 청주시와 협력해, 경제적·사회적 이유로 상담을 받기 어려운 내담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상담사로서의 시작과 철학
홍 센터장은 대학 시절 사회복지학과 심리학을 복수 전공하며 사람들의 마음과 삶에 관심을 가졌다. 학부 시절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면서 그는 깨달았다.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근본적인 치유가 어렵다.” 그때부터 마음을 근본적으로 돕는 상담의 길로 방향을 틀었다. 석사 과정에서 처음 내담자를 만나며 상담의 매력을 느낀 그는 이후 상담심리 전공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홍 센터장에게 상담은 답을 주는 일이 아니다. 내담자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길을 함께 걷는 동반자 역할이다.
“상담은 내담자와 함께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저는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내담자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도록 돕는 안내자입니다. 결국 상담이 없어도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기르고, 경험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홍 센터장은 “상담사는 내담자(상담을 받는 사람)를 평가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편안하게 오셔서 자기 삶을 잘 꾸려나갈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사람일 뿐이다. 주변에 한 시간이라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상담전문가를 찾는 것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홍 센터장은 ‘나다움’을 통해 내담자가 자기다운 삶을 회복하도록 돕는 동시에, 상담사도 함께 성장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상담의 문턱을 낮추고, 마음 성장의 길을 안내하는 그의 철학은 오늘도 청주에서 실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