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드디어 폭염특보 해제…32일만

2018-08-13     경준혁 기자
32일만에

[월간인터뷰] 경준혁 기자 = 부산지역에 발령된 폭염특보가 32일만에 해제됐다. 부산기상청은 11일 오전 10시를 기해 부산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부산은 지난달 11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12일 경보로 강화돼 16일 동안 지속되다가 같은달 27일 주의보로 대치됐다. 이어 지난달 31일 경보로 다시 강화됐다가 지난 6일 다시 주의보로 대치되는 등 32일 동안 폭염특보가 지속됐다.

부산기상청은 11~12일 부산지역에 비 소식이 예보돼 폭염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산의 이번 폭염은 지난 1904년 중구 보수송에 부산임시관측소가 세워지면서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긴 연속 폭염 일수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부산지역은 7월 여름철 강수량이 평년의 3분의 1 수준인데다가 연일 폭염은 계속돼 달아오른 지표면으로 온열질환 환자도 지난 해보다 대폭 증가했으며 남부지역 평년 장마종료일이 7월 23~24일 사이지만 올해 부산은 7월 9일에 장마가 끝나 더욱 반가운 비소식이다. 부산기상청은 "11일과 12일 비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지만, 13일부터 다시 기온이 크게 올라 폭염특보가 다시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