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30대 여성 실종 5일째 경찰 공개수사 전환

[서울=월간인터뷰] 유정화 기자 = 제주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던 30대 여성이 닷새째 실종 상태에 이르자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11시5분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에서 카라반 캠핑을 하던 최모(38·여·경기도 안산)씨에 대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나흘간 경찰, 해경, 해군, 소방 등 230여명이 육지, 해안가, 바다 등을 수색했으나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해 최 씨 가족의 동의를 얻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최 씨는 지난 10일 세화항에서 남편과 아들, 딸 네 가족이 카라반 야영을 하던 중 혼자 편의점에 갔다가 실종됐다. 최 씨는 실종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 씨의 가족은 하루가 지난 26일 실종 신고를 했고 세화항 방파제와 세화포구 앞바다에서 휴대폰과 카드, 슬리퍼 등을 발견해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고려, 지난 28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수중 수색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해경과 경찰 당국은 경비정과 구조대 등 각종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