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길이 나부낄 태극기사랑 널리 전파

“순국선열들이 지켜온 호국보훈의 상징, 태극기 선양운동에 앞장서다”

2020-07-17     정재헌 기자
태극기전도사

한국의 11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으로 진입하는 국도 43호에는 아주 특별한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180m 길이의 도로변을 뒤덮은 태극기 상시 게양 거리인 ‘나라사랑 태극기 거리’를 조성한 2019년, 주최 측과 함께 나부끼는 총 88기의 태극기 게양을 보며 감회에 젖은 인물 중 한 사람이 바로 ‘태극기전도사’로 유명한 이주동 회장이었다. 태극기가 곧 순국선열의 얼이자 나라를 상징하는 표식이기에 국민 모두가 태극기에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하는 이 회장은 오래도록 사재를 털어 수많은 개인과 단체에 태극기를 기증해 왔다. 지역에 헌신해 온 만큼 남다른 태극기사랑으로 대통령표창, 국회윤리특별위원장상, 광주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회장은 앞으로도 여생을 태극기 홍보전도사로 살 것이라고 한다.

국경일의 필수요소, 태극기의 가치 되새기는 태극기 선양운동

매년 6월 14일마다 미국 국방부는 ‘국기의 날’을 기념해 성조기를 게양하고 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 한국에서는 ‘태극기의 날’을 정식 제정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단체와 기업들이 태극기 스티커와 배지를 배포하며 일상에서 태극기를 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17년이 넘도록 사비로 태극기를 제작/배포/기증한 ‘태극기전도사’ 이주동 회장의 삶은, 2019년 연합뉴스 3.1절 100주년 특집방송 <아름다운 사람들>에 방영되며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고향인 광주시 초월읍의 농촌지도자회장을 역임했으며, 자유총연맹 초월부회장 및 지도위원장, 초월의용소방대장 및 새마을협의회장, 이장협의회장으로 활약하며 지역사랑을 실천해 온 이 회장은 민간인 태극기 선양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오래 전부터 베풀고 나누는 정신을 실천하는 대상으로 태극기를 선택했다고 전한다. 태극기는 무궁화와 애국가처럼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귀한 표식이자, 국내외의 독립운동가들과 호국영령들이 염원해 온 조국의 무한한 영광을 기원하는 건곤감리의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그런 태극기를 만인이 가까이하도록, 이 회장은 태극기로 국가상징 선양활동에 앞장서 왔다. 매년 국경일마다 광주의 각 기관과 단체에 태극기를 기증하는 이 회장은 초월읍 새마을회와 유관단체장, 지역 이장단, 농업경영인회 등 기관단체, 그리고 선동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태극기를 무료로 배부한다. 

또 제 53주년 소방의 날 기념행사 기념품 태극기배지배포에 이어, 이듬해 자체 제작한 태극기사랑배지 9백여 개도 관내 초등학교 및 제 61회 현충일 추념행사 기념으로 기증하고 배포했다. 이 회장은 국가유공자를 향한 존경과 보훈단체를 위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변치 않는 나라사랑 정신을 상징하는 것이 태극기라 믿는다. 그래서 이 회장은 2016년 제 97주년 3.1절을 기념해, 광주지역 관내택시에 장착할 차량용 태극기 4백 개를 조억동 광주시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진정성 다한 태극기사랑으로 안전행정부의 국가상징선양유공자 선정

이 회장은 지역안정과 농업분야, 새마을운동 활성화 공로로 1990년 광주경찰서장상, 2015년 경기도 의회의장상, 새마을중앙협의회 경기도지부상을, 또 1986년부터 6건의 광주군수상을 받을 만큼 지역발전에 힘써 왔다. 그래서인지 이 회장은 광주지역의 태극기 배포에도 큰 열정을 보인다. 그는 광주시보훈단체협의회가 바람이 불어도 엉키지 않는 태극기로 교체하도록 새로운 태극기 1천 개를 주문했으며, 제 62회 현충일 추념식을 기념해 국가보훈대상자들을 위한 태극기배지 5백 여 개를 광주시에 기증하여 행사의 진정성을 빛냈다. 
우리 사회에도 태극기를 향한 이 회장의 진정성이 알려져, 그는 스포츠서울 기업브랜드 나라사랑 지역봉사부문, 대한뉴스 대한민국탑리더스상, 시사투데이 ‘자랑스런 한국인대상’을 수상하는 한편, 올해 4월에는 ‘혁신한국인&POWER KOREA상’ 지역사회발전리더에도 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1983년 정무장관상을 시작으로 경기도지사상, 행정자치부장관상 등 명예로운 상도 15차례나 수상했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태극기사랑운동가 자격으로 받은 광주시장상이 유난히도 보람찼다고 하는 이 회장은 이듬해 태극기선양운동을 인정받아 국회윤리특별위원장상에 이어, 2017년 12월 29일에는 마침내 국가상징 선양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이라는 영예까지 얻은 것이다. 명실공이 정부가 인정한 ‘태극기전도사’가 되며, 이 회장은 “태극기를 국경일에 게양하는 행위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받아들이고 국민의 꿈과 이상을 실천하겠다는 의미이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태극기를 사랑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광주 남한산성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남한산성면 상번천리 진입국도에 태극기 상시 게양거리를 조성할 때, 이 회장은 전 초월읍 농촌지도자 겸 광주시 태극기전도사를 대표해 행사에 참여하며 88기의 태극기가 처음으로 나부끼는 역사적인 현장을 함께 했다. 그리고 올해 이 회장은 광주시 광복회사무실에 걸 초대형 태극기를 비롯해, 고향 광주지역에 3.1절 기념 택시용 태극기 및 홍보용 태극기배지를 다시 기증하려고 했으나 코로나의 영향으로 행사를 열지 못해 배지를 구매만 해놓고 전달하지 못해 아쉽다는 뜻을 전했다.
올해도 6월 호국의 달과 현충일 일정 역시 태극기를 마음에 품고 지내온 이 회장은, 학생들에게 태극기 앞에서 나라사랑의 뜻을 되새기며 선조들이 지켜 온 이 땅의 당당한 후손으로 자라라는 당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