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질 면역증강 파우더 ‘콩고미’, 신개념 비건 제품으로 이목 집중

2020-05-19     오상헌 기자
㈜콩고미

최근 건강과 자연을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어감에 따라 ‘비건(Vegan)’에 대한 관심에 커지고 있다. 본래 ‘비건’은 동물성 제품을 전혀 섭취·이용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를 뜻하는 용어이나, 업계에서는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육류 대용식품 시장을 지칭하는 말로 흔히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도 전 세계 비건 시장 규모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건강 및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기반으로 성장에 가속이 붙고 있다. 

콩과 식용 곤충 활용한 동·식물성 단백질 제품, 다이어트·근육 증강에도 좋은 효과
현재의 비건 시장을 대표하는 상품 중 하나는 바로 ‘대체육’이다. 사실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돼지·소 등의 육류를 대체하기 위한 노력은 이전부터 계속되어 왔으나, 미묘한 맛의 차이나 동물성 단백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영양소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체육 제품의 품질이 좋아지고, 보다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수 있는 요리법 등이 개발·확산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곳이 바로 식물성 고단백 건강식품 제조업체인 ‘콩고미(Konggomi)’다. 
흔히 일반인들이 ‘대체육’하면 떠올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콩을 사용해 만든 콩고기다. 콩에서 기름을 추출한 후 남은 건더기를 ‘탈지대두’라 하고, 여기서 다시 순수한 단백질만을 추출한 것을 ‘대두 단백’이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콩고기는 바로 대두 단백에 여러 첨가물을 넣고 반죽해 고기처럼 만든 것이다.
여기서 ‘콩고미’가 차별화되는 점은 먼저 콩류 중에서도 가장 식물성 단백질 함량이 높다는 완두콩을 쪄서 말린 ‘증자 완두 콩단백’과 콩에서 단백질만을 분리한 ‘분리대두분말’, 그리고 ‘탈지대부분말’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맛과 식감, 영양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여기에 미래의 대체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 곤충 4종을 파우더로 만들어 첨가, 돼지·소·닭 등의 육류 사용 없이도 우리 몸에 필요한 동물성 단백질을 더했다는 것이 특히 주목할 부분이다. 식약처가 인증한 식용곤충인 누에꼬치, 식용누에(번데기), 메뚜기, 고소애 등에는 단백질 함량은 월등히 높으면서도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이 거의 없고, 불포화지방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면역력 강화에 좋은 마늘, 양파, 생강은 물론, 혈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비트, 영양의 보고라 불리는 인삼 등 5가지 야채도 들어가 있다. 인삼의 경우 사람에 따라 발열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고자 고열에 한번 쪄낸 증자인삼분말을 사용했다. 또한, 뇌 기능과 근력 강화에 좋은 호박씨, 해바라기씨, 아몬드 등 3가지 견과류도 들어가 있으며, 세계 10대 슈퍼푸드로도 선정된 ‘모링가’ 등의 건강약초, 비타민이 풍부한 파인애플과 레몬 분말 등의 원료와 함께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은 식물성 콜라겐 금화규(수용성콜라겐), 한천분말(지용성콜라겐)을 혼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적 건강 식문화의 출발점, 비건 푸드의 대중화 이끌 터”
㈜콩고미의 연구개발 사업부 고영성 대표는 “육류 섭취의 악영향은 현대에 이르러 갈수록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육류 섭취가 증가함에 따라 비만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각종 질병의 발생이 만연하고 있으며, 육류 생산에 따르는 환경오염과 비용적 부담의 여파는 고스란히 우리에게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성장하는 데 있어 동물성 단백질이 꼭 필요하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에 저희는 기존 식물성 단백질 제품이 갖고 있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동물성 단백질과 면역강화 야채, 버섯, 견과류, 건강식 약초를 혼합, 완전히 새로운 고단백·면역강화·근육강화 건강식품을 개발했으며, 이를 젤리 타입, 젤 타입, 분말 쉐이크 타입 등으로 다양화해 누구나 손쉽게 섭취·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콩고미에서 생산하고 있는 이 고단백·고영양의 원료는 분말(파우더) 형태를 기본으로 다양하게 변주된다. 먼저 마치 식사 대용 선식을 먹는 것처럼 물에 섞어 가볍게 먹을 수도 있고, 밥이나 음식 등에 뿌리거나 비벼서 먹을 수도 있다. 또한, 스틱형 분말을 물에 넣고 휘저은 뒤 냉장고에 넣어두면 콜라겐 성분에 의해 젤리처럼 굳어 다양한 식감으로 즐길 수도 있으며, 아이들이 먹기 좋은 튜브 젤 타입 제품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은 이들이 타 식품업체 및 유통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식품 문화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콩고미는 비건 떡갈비, 비건 패티, 비건 돈까스 등의 제품을 출시했을 뿐 아니라, 40년 만두 명가 ‘신포우리만두’와 협업해 비건 만두 제품라인을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단백질 원료를 첨가해 만든 식물성고단백 어묵 또한 부산 오뎅 제조공장과 함께 개발하여 신상품을 출시하였고 또한 본 단백 질원료를 첨가한 전통 떡과 떡복이 떡도 출시 국내외 판매를 개시하였다. 이들 제품은 4월 중 전용 홈페이지와 대형 백화점 온라인몰 등을 통해 판매가 시작된다. 또한, 5월 중에는 홈쇼핑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기도 하다.
고 대표는 “고지방, 고 콜레스테롤에 대한 부담 없이, 그리고 더욱 건강하게 다양한 음식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저희 콩고미 제품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저희는 온라인 및 홈쇼핑 판매 외에도 체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콩고미 파우더를 활용한 만두, 떡볶이, 오뎅 등의 제품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서민음식에 ‘건강’이라는 트렌드를 더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며, 5~10평의 소규모 창업에도 적합한 아이템이라는 점이 코로나로 시름하는 소상공인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라고 밝혔다. 비건 푸드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이들의 행보를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