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스마트팩토리에서 답을 찾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스마트팩토리에서 답을 찾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10.11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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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엔제이 양희종 대표
㈜아이티엔제이 양희종 대표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에 집중하고 있는 지금, 오랜 침체기에 빠져있던 제조업에도 혁신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제조업과 ICT를 융합하여 경쟁력을 창출하는 ‘스마트팩토리’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세계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평균 8%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우리 정부 또한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 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제조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바 있는 울산시 또한 이에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는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기업, ‘㈜아이티엔제이(itnj)’를 찾아가 봤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솔루션 제공에 총력
지난 2015년 설립된 IT솔루션 전문기업 ㈜아이티엔제이는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디지털교육 플랫폼’을 주력 사업 분야로 삼고, 최근 5년간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1인 창업기업으로 출발해 첫해 매출 4,000만 원에 불과했던 이들은 2019년 현재, 24명의 직원과 함께 23억 원의 연매출 달성을 앞두고 있다. 특히, IT 시스템 개발자 출신의 양희종 대표는 ‘고객들의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을 모토로 아이티엔제이를 설립, 운영해왔다. 양 대표는 “저희 아이티엔제이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솔루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객들이 당면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고객만족’ 그 이상의 고객가치를 서비스하는 것이 저희 기업의 존재이유이자 비전입니다”라고 말했다.

아이티엔제이는 자동차 부품산업에 최적화된 납품 대응 솔루션인 ‘Rapdos(랩도스)’를 국내 자동차 협력사 600개社에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약 27년 전,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들이 완성차 부품의 납품 과정에서 표준화되지 못한 납품서와 식별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당시 이를 표준화하기 위한 것에서 개발되었으며, 이후 이들은 국내 자동차 산업에 더 나은 공급망 사슬을 구축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전국의 부품 협력사를 찾아다니며 시스템을 설치하고 교육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 솔루션(MES, SCM, 품질검사 솔루션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에 저희는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해석하여 품질의 문제를 예측/판정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7월에는 미국의 공과 명문대학인 퍼듀 대학교(Purdue University)와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협력을 체결, 국내 중소기업들이 사용 가능한 저렴한 AI 클라우드 기반의 ‘장비/로봇 상태 예지 및 진단기술’을 공동연구 개발하고 있다. 예지 진단 기술은 스마트팩토리의 설비와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지만 아직까지 중소기업이 활용하기에는 비용적인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이들이 신규 기술개발에 성공한다면 보다 많은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에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티엔제이가 축적해온 이 같은 노하우와 기술력은 최근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의 성과로도 증명된다. 이들은 중소기업의 규모와 특성, 고유의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수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울산을 대표하는 스마트팩토리 공급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만족, 그 이상의 가치를 서비스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아이티엔제이의 또 다른 사업 분야인 ‘디지털 교육 플랫폼 사업’은 지난 2017년, 디지털 교육의 확산과 함께 크게 성장한 분야로서, 이들은 IT 기술을 접목한 교육장비/VR교육, 학원통합관리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교육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학원과 교사, 학생들에게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과 어려움을 해결해줄 수 있는 대안으로서 주목받으며 아이티엔제이가 최근 5년간 평균 200%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양 대표는 “2017년 당시, 디지털 교육에 대한 수요는 급증했지만, 실제 교육 현장에 종사하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는 익숙지 않았던 탓에 기대했던 만큼의 교육 효과를 누리기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디지털 교육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던 끝에 교육용 태블릿, 키오스크, 그리고 현재 ‘아이앰쎔’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원통합관리 플랫폼을 출시하게 되었으며, 전국 4,000여 곳에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티엔제이의 향후 계획은 ‘고객들에게 어제보다 더 좋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며, 목표는 이 같은 계획을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저희들의 역점사업은 ‘고객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에 총력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항상 노력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을 준비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전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양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 경제는 대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놓여있으며, 울산광역시 또한 이 같은 어려움을 몸소 체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동차와 조선, 화학산업 전반에 걸쳐 수많은 기업들이 진통을 겪고 있음을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방 IT 기업에도 좋은 인력이 유입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물론, 우수한 인재를 울산에서 유치하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이를 서포트 할 수 있는 기업의 홍보, 제도 및 지원들이 활성화 된다면, 수도권으로의 인재 유출을 막고, 울산 경제발전에 탄력을 불어 넣을 수 있으리란 게 그의 생각이다.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최선의 솔루션을 서비스하는 데에서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는 양희종 대표. 이들의 끊임없는 열정이 울산 지역경제가 다시금 도약하는 데에 훌륭한 밑거름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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