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현실로 바꾸는 힘, 도전과 열정을 멈추지 않는 청년사업가
생각을 현실로 바꾸는 힘, 도전과 열정을 멈추지 않는 청년사업가
  • 정재헌 기자
  • 승인 2019.09.16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함아이디어스 허성호 대표
더함아이디어스 허성호 대표

역대 최악이라 불리는 청년 실업률을 맞아 정부는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청년 창업을 제시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청년들은 불확실한 도전보다는 안전한 직장 구하기에 여념이 없다. 창업 기업의 5년 생존율이 27.5%, OECD 평균인 41%에 크게 못 미치는 이러한 상황에서 제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창업에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가운데 과감하고 적극적인 행보로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 청년 사업가가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더함아이디어스’의 허성호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가능성의 문을 여는 기업, 더함아이디어스

㈜더함아이디어스(Thehamideas)는 유통사업과 판매사업, 기업육성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주력 분야는 반응형 홈페이지 제작, 쇼핑몰 제작, 전용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온라인 마케팅 프로모션 구축 등으로 아직까진 설립 1년여를 조금 넘긴 스타트업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 품고 있는 저력은 생각 이상으로 훌륭하다. 농자재 유통, 방제, 유기성폐기물처리 등을 담당하는 ‘SM유통’, 스마트팜 구축 및 기술전수 등을 수행하는 ‘더함전주’,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 ‘SM코스메틱’, 감성적인 남성 데일리룩을 선보이고 있는 의류브랜드 ‘브로(Bro.)’까지 다수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지주회사가 바로 더함아이디어스이기 때문이다.

더함아이디어스의 허성호 대표는 “많은 분들이 국내 시장의 한정성, 포화상태에 이른 경쟁체제와 침체된 경기 등의 이유를 들어 창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계시지만, 저희는 저희들만이 갖고 있는 아이디어, 젊음이 주는 열정과 도전정신, 과감히 전진할 줄 아는 추진력으로 그 좁은 가능성의 문을 충분히 열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금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모두 ‘해보고 싶은 사업’임과 동시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사업’이며, 아직까지는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나름의 성과도 거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사업들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이 바로 유기성 폐기물을 퇴비화해 사용자에게 연결하는 원스톱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해마다 개선·강화되는 환경법 탓에 많은 기업들이 유기성 폐기물 처리에 곤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허 대표는 이러한 식품·제지 공장에서 배출되는 슬러지 폐기물을 가지고 와 친환경 퇴비로 제작, 농가에 판매되는 데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으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공장과 처리업체 간의 연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거나, 지나치게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등 기존의 방식이 갖고 있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창구를 개설한 것이다.

지난해 이미 유기성오니 퇴비분변토화 사업에 뛰어들어 지렁이농장 40곳, 퇴비농장 11곳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던 허 대표는 공장과 폐기물처리업체를 연결하는 유통망 구축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에 대해 환경부에서도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 대표는 “사업의 취지나 성장 잠재력, 편의성 등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으나, 당장의 이해관계가 다들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이라 이를 풀어내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만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플랫폼 구축이 자원의 순환과 건강한 작물 생산, 토양을 지키는 일에 보탬이 되리란 생각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곧 오픈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라고 전했다.


실패를 두려워않고 도전할 수 있는 것이 젊음의 특권

허성호 대표가 이처럼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사업 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청년창업 지원 사업으로부터 꾸준한 서포트를 받아왔다는 것도 한 몫 한다. 그가 지금까지 수행한 정부지원사업은 4개, 현재 진행 중인 것만도 3개에 달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간 동안 새롭게 채용된 직원 수가 설립 초기의 몇 배에 달하니 ‘일자리 창출’과 ‘유망 기업 발굴’이라는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에 더없이 부합하는 성과라 할 수 있다.

허 대표는 “저 또한 처음에는 ‘내가 창업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많았고, ‘실패하면 어쩌지’라는 겁도 났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창업에 도전해보니 자신감도 생겼고, 생각만큼 두려워할 것은 아니라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라며, “물론 창업을 쉽고 편하게만 볼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고, 한 자리에 머무는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여러 곳을 직접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 속에서 내가 흘린 땀이 그만큼의 보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일반적인 직장생활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기쁨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대학 시절 행정상의 문제로 입학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고, 큰 좌절감 속에 필리핀으로 떠나 4개월여 간 자신이 가야할 길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재차 입학한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는 가스영업을 뛰며 틈틈이 야간대학에서 학업을 이어나가기도 했고, 몇몇 회사를 거치며 다양한 현장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렇게 알게 된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유통 사업에 도전,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 단계 한 단계를 쌓아왔기에 그의 조언은 작금의 대한민국 청년세대에게 가장 현실적인 지침이 될 수 있다. 실제로도 그는 자신과 함께하던 직원들 중 역량이 뛰어나고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되는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창업을 권유하고 있기도 하다.

허 대표는 “실패를 두려워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평생 제 자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아직 수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겪어야할 청년들에게는 더더욱 실패해도 괜찮으니 도전해보라는 말을 건네고 싶습니다. 항상 자신만의 사업 아이디어나 아이템을 고민하고 생각하길 거듭한다면, 누가 보아도 ‘지금이다’랄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눈앞에 오리라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꿈’을 ‘현실’로 바꾸어나가고자 땀 흘려 노력하고 있는 이들의 열정이 멀지 않은 미래 어떠한 가치로 빛을 발하게 될지 사뭇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