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서 즐기는 통영의 아름다움, 통영유람선
바다 위에서 즐기는 통영의 아름다움, 통영유람선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09.11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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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유람선협회 문상권 회장
통영유람선협회 문상권 회장

유람선 관광의 매력, 한려수도의 꽃 ‘통영’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과 시원한 바람, 탁 트인 풍경 사이사이로 드러나는 절경. 유람선 투어는 분명 매력적인 관광 상품 중 하나다. 더욱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수 천여 개의 크고 작은 섬을 가진 우리나라는 유람선을 타고 둘러보기에 더없이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람선 업계는 관광객 감소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길어진 경기불황과 관광 트렌드의 변화, 해외여행객 증가, 상대적으로 빈약한 관광콘텐츠라는 악재가 겹치며 국내 관광산업의 전반적인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통영유람선협회’에서는 한려수도의 꽃이라 불리는 통영지역을 중심으로 관광콘텐츠 확충과 체질 개선,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을 통한 통영 유람선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상남도 ‘통영’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장사도와 한산도, 연화도, 비진도 등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름다운 한려수도 관광의 최적지라 평가된다. 특히, 통영유람선은 500명이 한꺼번에 승선 가능한 대형크루즈유람선 뿐 아니라 일반유람선 12척을 운항하는 국내 최대의 유람선이기도 하다. 해마다 수십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통영을 찾아오고 있으며, 무려 45년에 이르는 역사 속에 통영 경제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영유람선협회의 문상권 회장은 “통영유람선협회의 선주들은 남해의 보석 한려수도의 중심인 통영에서 바다 관광을 책임진 관광의 핵심체라는 자부심으로 45년의 역사를 보내왔습니다. 특히, 장사도와 한려수도를 아우르는 문화예술·해상관광 코스와 한산도 일대의 이순신 장군 임진왜란 격전지를 관람하는 역사문화 코스 등 통영 바다를 대표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터”
통영유람선협회의 주요 관광코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왕복 3시간 30분여가 소요되는 장사도 코스다. 지난 2012년에 개장한 장사도해상공원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최소한의 인공구조물을 설치해 ‘자연과 공존하는 문화해상공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여 개의 코스별 주제 정원과 체험학습, 영상교육, 작품전시 등이 이뤄지는 공간, 1,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가득한 청정해역의 숲이 마련되어 있으며, 그 조성기간에만 10여 년이 걸렸다고 한다. 또한, 장사도에는 동백나무를 비롯하여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풍란, 천연기념물 팔색조 등 희귀동식물이 분포하고 있어 천혜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장사도 해상공원은 SBS수목드라며 별에서 온 그대, SBS월하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KBS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장사도를 들른 뒤에는 비진도와 한산도를 지나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해상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격전지를 관람하는 한산대첩 승전지 코스는 제승당에서의 1시간 하선관광을 포함한 왕복 2시간짜리 관광 코스다. 하루방바위, 복바위, 소혈도, 한산도(제승당 사적 113호) 등을 볼 수 있으며, 충무공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전국적인 경기불황 속에 관광산업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통영 해상관광 산업에 한 가닥 희망을 걸 수 있는 것은 역사와 문화,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바다, 반드시 지키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최고의 관광콘텐츠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문 회장은 “최근 통영시가 남망산에 홀로그램 등을 활용한 디지털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계기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통영에 찾아오길 기대하며, 저희 또한 내부적으로 야간투어 활성화 계획을 논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박 내 에어컨 설치, 친절안전교육 강화 등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통영유람선터미널 500M 지근거리에는 통영 케이블카, 루지를 체험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하늘과 땅과 바다를 동시에 여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영의 황토음식 건어물가게들이 산재되 있어 힐링 여행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더욱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통영의 매력을 즐기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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