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백팩의 혁신 이뤄, 다음 목표는 일상에서 편하게 입는 ‘룩포츠’ 웨어 혁신
기능성 백팩의 혁신 이뤄, 다음 목표는 일상에서 편하게 입는 ‘룩포츠’ 웨어 혁신
  • 정재헌 기자
  • 승인 2019.08.20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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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앤컴퍼니 ‘원알엠(ONERM)’ 최용훈 대표

“견고하고 기능성 완벽한 피트니스 패션 브랜드 표방해 해외 글로벌 브랜딩이 목표”

[월간인터뷰] 정재헌 기자 = 블랙마크3, 코듀라 카모백팩 등으로 패셔너블, 웨어러블함을 모두 충족시키는 신개념 기능성 백팩 시장을 이끈 최앤컴퍼니 최용훈 대표는 야구선수 시절에 시판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 불편한 착용감을 개선한 기능성 제품을 직접 만드는 사업가로 유명하다. 좋은 소재와 스타일리쉬한 마감처리로 선수와 일반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피트니스 패션 브랜드’를 시작하며, 스포츠 브랜드의 하위 장르였던 피트니스 패션, 그 중에서도 백과 모자로 인기를 얻는데 성공한 최 대표는 원알엠 브랜드를 의류로도 확장시켜, 스포츠의류를 메인 브랜드로 올릴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크게 도약해 해외진출 및 브랜드파워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어깨 부상에 시달리던 전직 야구선수의 깨달음, 신개념 피트니스 브랜드 ‘원일엠’ 서막 열다

2013년 시작된 신개념 피트니스 브랜드, 원알엠은 스포츠 브랜드의 파생라인으로 여겨졌던 피트니스 브랜드를 더욱 전문적으로 추구하고자 야구선수 출신 트레이너인 최앤컴퍼니 최용훈 대표가 만든 브랜드이다. 최 대표는 고양원더스 창단멤버 및 SK와이번스 연습생 투수 포지션으로 활동하던 시절, 어깨 부상 상태에서 훈련을 받으며 한 쪽으로만 메는 가방으로 통증이 심해져 20대 후반에 은퇴하게 된다. 초등학교 5학년에 야구를 시작해 한양대 재학시절에도 잠시 부상으로 은퇴 후 트레이너 일로 몸을 만들어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었으나, 의욕과 복귀 욕구가 강한 만큼 부상 상황도 악화되어 프로팀과 일본 진출의 꿈은 오래 가지 못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연 때문에 최 대표는 은퇴하자마자 자신의 경험을 살려 선수들의 체형에 맞으면서 피로를 줄일 수 있는 가방을 만들고자, 1년 간 신설동 시장에서 발로 뛰며 좋은 원단과 소재, 가방의 트렌드 등을 독학하게 되었다. 이후 샘플 제작법을 배운 최 대표는 1년 2개월 만인 2013년 첫 백팩을 출시하면서 한 인터넷 스포츠용품사이트와 계약하였고, 생활감 있는 피트니스 스포츠제품을 추구하며 온라인상에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선보이게 된다. 최 대표가 출시한 히트백은 운동용품을 넣으면서 노트북 수납도 가능한 백팩, 운동선수와 트레이너가 섭취하는 에너지 음료, 단백질 보충제, 닭가슴살, 바나나 등을 상하지 않게 잘 보관할 수 있는 보온보냉(인설레이트)백 등으로, 그 외에도 보스턴백, 더플백까지 여러 디자인의 백 9종과 남녀 피트니스웨어 16종, 모자 10여 종을 출시했다. 백팩의 경우 ‘원알엠’을 널리 알린 효자 상품으로, 현직 운동선수와 트레이너는 물론 운동과 학업,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이들에게 노트북을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는 백팩 시리즈는 2종류 사이즈로 선택의 폭을 높였을 뿐 아니라, 보온보냉백을 같이 휴대하면 더욱 막강한 수납기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패스트패션 대신 고급 기능성 추구, 땀복을 시작으로 피트니스 브랜드의 높은 수준 보일 것

최 대표에게 올해는 백팩 액세서리 전문브랜드가 아닌 토탈 피트니스 브랜드를 이루는 본격적인 시작이자 기능성 피트니스웨어, 일명 ‘룩포츠’ 브랜드로 가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한다. 기존에는 땀을 많이 내게 하는 종류였지만, 최 대표는 땀을 많이 내게 하며 속건성, 흡수배출 기능을 추가할 뿐 아니라 청바지와 트레이닝복과도 믹스매치가 잘 되는 땀복을 9월 초 출시할 예정이다. 이 땀복은 기능과 디자인을 잡아 일상생활에서 사복처럼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제일모직 출신 디자이너와 심혈을 기울여 샘플링 작업 중이다. 그리고 최 대표는 중국 OEM대신 원단과 부자재를 원하는 소재로 전부 구입하고, 디자인된 샘플대로 공장에서는 봉제만 하는 공정으로 제품 품질수준을 높였다. 그동안 원알엠 제품을 만들 때 플라스틱과 금속, 섬유 하나도 전부 피트니스 기능성 목적에 부합하도록 고급 소재를 선택했다는 최 대표는 주 고객층을 20-30대 남녀로 잡아, 유명국제보디빌딩 대회 IFBB올림피아가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자 공식스폰서를 맡았으며 콜라보 한정판 가방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머슬앤피트니스 지가 주최하는 1회 대회 공식 스폰서 및, 해외 유명 피트니스대회의 입상자들에게 백팩을 상품으로 제공하는 등 홍보에 힘쓰며 기능과 디자인 모두의 우수성을 알린 결과 무신사, 쿠팡 등 온라인숍과 오픈마켓에서도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창업 7년 차를 맞이한 지금도 주말이면 사회인야구단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여전히 야구인으로 살아가는 최 대표는, 지금까지 성원해 주시는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한편 잠재적 고객이자 제품의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는 운동선수 동료들에게도 큰 애정을 갖고 있다. 그래서 현장에서 만난 운동선수들 중 젊은 나이에 은퇴해 직업선택을 고민하지 않도록 운동선수 출신들을 많이 고용해, 과거 무에서 유를 이뤄낸 자신처럼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많이 돕겠다고 한다. 미대출신 디자이너, 홍보학과 출신 MD 같은 전문가들과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도 좋지만, 끈기와 인내로 버텨 온 전직 운동선수 출신으로부터 에너지와 아이디어를 얻으며 돈독한 마음으로 함께하는 것도 기업 운영 입장에서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생각은 창업 당시 먼저 창업한 한 사업가 선배로부터 얻은 것으로, 최 대표는 사업과 장사 중 사업을, 그리고 브랜드와 돈 중 브랜드를 선택했기에 지금까지 원자재를 최고 수준으로만 골랐던 것이 지난 7년 간 자리를 잡게 된 원동력이었다고 회상한다. 이처럼 우리 손으로 만든 피트니스 브랜드를 여느 유명 스포츠 브랜드만큼 인지도 높은 분야로 만들고, 국내의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한국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하는 최 대표의 건승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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