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재도약 이끌 첨병, 경남기업성장지원단 출범
지역경제 재도약 이끌 첨병, 경남기업성장지원단 출범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08.14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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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배은희 본부장

[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중소기업을 성장시키는 일은 현재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포괄적인 해답이 될 수 있다. 고용을 창출해 높은 실업률을 해소할 수 있으며, 가계소득을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내수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 로열티 유출을 막고, 외화를 획득할 수 있으며, 관련 산업 분야의 동반 성장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도 도모할 수도 있다. 세계 각국, 그리고 우리 정부가 중소기업 활성화에 매진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까닭이다.

기업성장 로드맵 수립, 차별화된 성장전략 수행에 초점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업과 경제, 고용의 근간이다. 즉, 국가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선 중소기업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적절한 지원책 또한 마련되어야만 한다. 
지난 6월 12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배은희)는 맞춤형 기업 지원을 위해 ‘경남기업성장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지난 2011년부터 운영되던 ‘기업성장지원센터’ 사업이 지난해 종료됨에 따라, 사업의 연속성과 본격적인 스마트산단 추진을 위해 새롭게 확대·재편된 경남기업성장지원단은 ‘기업수준별 성장지원’, ‘외부 전문기관 활용을 통한 사업효과 극대화’, ‘산단 스마트 활성화 지원’이라는 3가지 추진전략 아래 맞춤형으로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를 위한 전문성 확보와 보다 효율적 추진을 위해 참여기관으로 경남창원산학융합원, 위탁기관 원컨설팅 주식회사, IBK기업은행, KOTRA, 창원상공회의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으며, 2020년 12월까지 총사업비 4억 4천만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경남지역본부 배은희 본부장은 “경남기업성장지원단은 지원대상을 ‘성장유망기업’과 ‘중점육성기업’으로 분류하고, 1차년도에 각각 31건과 3건, 2차년도에 39건과 5건으로 총 78건의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성장유망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에게는 경영전략 수립부터 직무분석, 인사관리 등 세부 애로에 대해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며, 매출액 100억 이상 기업 중 중점육성기업을 선정하여 육성기업 핵심역량분석과 육성로드맵을 수립하여 우수 전문가가 밀착 지원하여 전략과제를 수행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스마트 선도산단으로 지정됨에 따라 경남창원산학융합원에서 연구용역 및 산단 스마트화 사업을 추진,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활성화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 전했다. 이 사업을 통해 인력양성에서부터 취업연계, 스마트 공장 도입, 운영, 확산에 이르는 전 주기적 지원을 위한 시범사업이 이뤄진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전문가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나아가 스마트공장 단계별 활성화 전주기 지원모델에 대한 연구용역과 스마트 R&D 지원사업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4차산업혁명에 걸맞은 스마트산단으로 가는 가교역할 수행할 터”
경남기업성장지원단의 활동은 이미 첫 걸음을 내딛은 상태다. 최근 진행한 중점육성기업 선정평가 결과 3개 기업이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1차년도 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지원단은 먼저 선정된 3개사의 핵심역량분석과 이를 통한 육성로드맵을 수립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각기 기업에 맞춰 차별화된 전략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성장유망기업의 경우도 8월 중으로 31개 기업의 발굴을 완료하여 현장애로기술과 경영전략분석 등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공장 전문인력양성사업의 경우 7월 1일부로 ‘스마트공장 단계별 활성화를 위한 전주기 지원 모델’ 연구 용역이 시작되었으며, 외부 전문가를 활용한 전주기 지원 시범사업 참여기업 모집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선제적으로 작년 11월에 구성한 8명의 분야별 기술코디네이터와 금융·무역·관세 분야의 파견전문가 3명을 활용해 전문 분야별 단기 기술 및 경영 애로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 1월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으로 부임한 이래, 경남창원산학융합원 원장을 겸직하면서 누구보다 열정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배은희 본부장은 경남기업성장지원단의 활동이 그 본연의 목적인 ‘보다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창원시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기업에 대한 비전 설정과 로드맵 수립, 중단기 애로지원은 저희 경남기업성장지원단이 수행할 것이나, 코디네이트 활동을 통해 발굴되었지만 예산의 범위를 넘어가 수행하기 어려운 부분에서는 창원시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창원산단이 올해 스마트선도산단으로 지정됨에 따라 단지내 기업들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스마트화 지원을 위해 창원시가 인프라 구축 및 규제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행·재정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그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어려운 경제상황이 우리 기업인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경남기업성장지원단의 성공적인 기업애로 해결 및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성과를 확산해나가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4차산업혁명에 걸맞은 스마트산단으로 가는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지역경제의 재도약을 견인해나갈 경남기업성장지원단의 활동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창출해낼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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