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로 말하는 즐거움, 언어의 감각을 키우다
외국어로 말하는 즐거움, 언어의 감각을 키우다
  • 임세정 기자
  • 승인 2019.07.16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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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YJ학원 정윤주 원장

[월간인터뷰] 임세정 기자 = 회화중심·맞춤형교육 제공하는 언어교육 전문학원
많은 이들이 학교 성적을 높이거나 대학 진학, 유학 등의 자격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또는 입사나 승진에서의 스펙을 위해 외국어를 공부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등급과 숫자로 표기되는 결과물에만 맹목적으로 몰두할 뿐, 외국어 교육이 왜 필요한 것인지를 잊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언어’란 그 자체로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되는 훌륭한 도구이자, 해당 언어권의 문화와 생활을 직·간접적으로 대면하며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는 방법이 된다. 즉, 세계화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있어 ‘외국어’는 국가라는 틀을 벗어나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인식의 지평을 넓혀나갈 기회를 제공하는 도약대가 된 것이다.

전남 순천에 위치한 ‘YJ학원’은 지난해 7월 개원한 외국어 전문학원이다. 이제 막 개원 1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신생학원임에도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을 만큼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고평가가 가능했던 이유는 YJ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윤주 원장이 갖고 있는 ‘외국어 교육’에 대한 철학과 접근법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우리가 외국어를 배우는 목적은 대부분 ‘회화능력’을 키우기 위해서이고, 전공자거나 다른 목표가 있지 않은 한 문법이나 읽고 쓰기를 최우선 항목에 올려두진 않죠. 하지만 국내 대부분의 학원들은 문법, 읽기, 쓰기에 집중할 뿐, 정작 몇 개월씩 학원을 다녀도 밖에 나가서는 외국어 한마디 자신 있게 할 수 없는 일이 허다해요”라며, “저희는 저희 YJ를 찾아오시는 분들만큼은 어느 강의를 수강하시든, 모두 회화 능력을 우선적으로 얻어 가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은 말이 들리고,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수강생들이 외국어를 즐겁게 여기고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 스스로도 공부에 큰 흥미를 가졌던 학생이 아니었기에 보통 학생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정윤주 원장. 그는 많은 이들이 외국어 학습에 실패하는 주된 원인이 잘못된 접근 방법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학습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즐거움’이라고 생각해요. 때문에 시험 대비나 자격증 취득을 위한 커리큘럼도 물론 마련되어 있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회화 실력만큼은 가장 먼저 획득하실 수 있도록 수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업방식에서도 항상 역지사지의 자세로 내가 수강생이라면 어떤 수업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높은 만족도를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순천에서도 거의 처음으로 시도된 이러한 교육 방식은 이내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입식, 입시 중심의 외국어 교육이 아닌, 회화 위주의 맞춤형 교육이라는 것의 차별화가 각기 조금씩 다른 목표와 진도, 실력을 가지고 있는 수강생들에게 더없이 적합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정 원장은 “학원은 학교와는 달라요. 학원 또한 하나의 교육현장이지만, 조금 더 솔직하게 보자면 교육 사업이 이뤄지는 곳이죠. 저는 그 돈의 가치를 결코 무시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맡은 바의 역할에 책임감을 다하고, 학생들은 비싼 학원비를 지불한 만큼의 열정을 갖고 임해야만 보다 온전하게 알찬 수업이 가능하다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순천 YJ학원은 일본어와 중국어, 영어를 주요 과목으로 삼고 있다. 강사진은 모두 일본, 중국, 미국에서 유학하셨던 분들로, 일본어 전공자인 정윤주 원장이 일본어 교육을 맡고 있으며, 중국어와 영어의 경우 각기 전공에서 우수한 경력과 실력을 갖춘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더 나은 교육 커리큘럼에 대한 연구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블로그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통해 학생,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정 원장은 “누구나 무언가를 배우고 다짐 했을 때, 매번 교재 첫 단원만 수십 번 반복하다 끝났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게 외국어가 아닐까 싶어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도전과 실패를 반복한다는 뜻이죠”라며, “저희들이 가진 지식과 실력을 학생들이 자신의 것으로 얻어갈 수 있었으면 해요. 항상 재미있고 즐거운 학원, 스스로 성장하고 자신에게 꼭 맞는 배움을 얻어갈 수 있는 학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합니다.”라고 말했다. 훗날 한글을 잘 모르는 어르신들과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한글과 외국어 교육을 시켜드리는 재능기부 활동도 해보고 싶다는 정윤주 원장. 이러한 그의 열정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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