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터뷰] 임세정 기자 = 자연에서 채취한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다
슬로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슬로푸드의 대표적 음식인 ‘한식’을 향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한식은 최고의 웰빙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자연에서 재료를 얻어 건강하게 담아내는 ‘자연 한정식’은 세계인의 이목과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한국의 새로운 자부심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2019년 순천 방문의 해‘를 맞이한 순천시는 관광객 천만 명 유치 등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곳 순천시 해룡면에서 건강하고 신선한 퓨전한정식으로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참조은시골집을 <월간 인터뷰>에서 찾아가 보았다.
참조은시골집 김병석·조향순 공동대표는 16년째 약선·발효 음식을 연구하면서 전통 한정식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새로운 퓨전한식요리를 개발하고 있다. 참조은시골집 조 대표는 “저희 참조은시골집은 모든 양념을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여 직접 만듭니다. 차별적인 음식 맛을 위해 별도의 발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접 채취해서 3~5년 이상 발효시킨 산야초 효소, 신안 천일염, 우리 콩으로 만든 된장·간장을 사용하여 몸에도 좋고 입에도 즐거운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약재를 더욱 효과적으로, 또 최대의 맛을 끌어내 사용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공부하며 산과 들을 다녀 직접 재료를 채취한다. 또 시판 조미료를 절대 쓰지 않고 장과 젓갈을 직접 담가 사용하고 있으며, 각 메뉴마다 맛과 영양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건강한 음식에 대한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참조은시골집의 인기 정식메뉴는 ‘참조은 정식’, ‘시골집 정식’, ‘순천만 정식’, ‘갈대밭 정식’, ‘스페셜 정식’ 등이 있다. 일반메뉴로는 곰보배추 보쌈, 약선떡갈비, 매콤등갈비찜, 노루궁뎅이, 참조은삼합, 힘불끈 어복쟁반, 꼬막회무침, 간장돌게장, 양념게장이 있으며, 오리 한방백숙은 육수에 20여 가지 약재를 넣고 끓여 고객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고 있다. 전통의 맛을 고스란히 살린 참조은시골집의 명성은 ‘맛’에 대한 감각이 예민한 현대인들의 취향에도 부합하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유명세를 탔다. 몇 해 전에는 일본 언론에도 소개되어 외국인 관광객도 적지 않게 찾아와 조 대표의 정성이 담긴 음식을 맛보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봉사활동 지속해서 이어가, 지역사회 귀감
고객에게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참조은시골집 조향순 대표는 “고객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매월 한차례, 하루 매출의 50%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개업 초기부터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이름으로 기부하기도 했고, 직원들의 대학 등록금이나 취업비도 지원해 주기도 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노인 반찬 봉사 등 지역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며 저희가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참조은시골집 김병석·조향순 대표는 “주위 경관이 아름다운 순천시만이 가지고 있는 여러 특성과 관광도시의 특징을 살려 앞으로 몸과 정신을 함께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순천 내 소상공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체험공간과 숙박시설을 개발하여 힐링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며, 체험, 가공, 관광, 숙박, 시식 등 다양한 목적으로 찾아오시는 고객들에게 진정한 힐링의 가치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의 효과까지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혼자가 아닌 지역민들과 더불어서 함께 가야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참조은시골집 김병석· 조향순 대표는 10여 년 동안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오며 찾아오시는 고객들에게 음식으로 커다란 감동을 전해왔다. 앞으로도 더 건강한 음식과 새로운 메뉴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김병석·조향순 대표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