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맛을 한번에, 차별화된 메뉴로 눈길 사로잡는 이색카페
건강과 맛을 한번에, 차별화된 메뉴로 눈길 사로잡는 이색카페
  • 임세정 기자
  • 승인 2019.07.16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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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온도 전경민 대표

[월간인터뷰] 임세정 기자 = 청년 사업가, 디저트 창업에 도전하다
침체의 오랜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한국 경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청년창업’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아이템으로 무장한 청년창업 활성화를 통해 극심한 취업난에 숨통을 틔우고, 경직된 기존 시장에도 새로운 역동성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4월, ‘건강한 달콤함’을 테마로 이색카페 창업에 도전한 이가 있다. 카페 ‘달달한온도’의 전경민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전경민 대표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창업에 도전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란 다양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 이론교육과 전담 멘토링, 점포체험, 사업화 자금 등의 패키지 지원을 통해 청년창업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돕고자 마련된 창업육성사업으로서, 현재 전 대표는 광주 치평동에 위치한 창업공간 ‘꿈이룸 Shop’에서 점포체험 과정을 진행 중이다. 그는 “가족과 친척들이 이미 요식업계에 몸담고 있었기에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광주자연과학고에 진학해 조리·제과제빵을 배우게 됐고, 관련 직군과 식품회사에 근무하면서도 틈틈이 만든 제 요리를 주변 사람들에게 대접하며 느꼈던 뿌듯한 감동에 매료되어 본격적인 요식업의 꿈을 품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특유의 단맛과 향, 마치 군고구마 같은 달콤함이 특징인 ‘예가체프’ 커피에 반한 전 대표는 커피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과거 국내 커피시장은 대형 프랜차이즈 전문점과 믹스커피 시장으로 양분되어 있었으나, 요즘은 각기 다른 개성과 특색이 뚜렷한 싱글커피, 스페셜티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제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요리와 커피를 접목해 ‘달달한 온도’라는 카페창업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고객 한 분 한 분을 위한 특별한 카페를 만들겠습니다”
달달한온도의 첫 번째 특징은 오리지널에 가까운 차별화 된 블랜딩이다. 기존 전문점들이 2~3가지 이상의 원두를 섞은 블랜딩을 많이 활용한다면, 이곳에서는 해당 원두가 가진 분명한 느낌, 그 지역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싱글커피와 스페셜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각기 다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단맛을 높이거나 산미를 곁들이는 등의 맛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 달달한온도의 특징, 두 번째는 바로 ‘건강을 중시한 메뉴구성’이다. 전 대표는 시장과 농가에서 직접 공수한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과일을 곁들인 홍콩와플은 이곳의 대표메뉴 중 하나로서, 화려한 비주얼로 SNS 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초콜릿으로 만든 ‘초콜릿꽃다발’과 ‘초콜릿바구니’, 혀끝에서 부드럽고 달콤하게 녹아드는 ‘머랭쿠키’ 등 달콤한 맛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메뉴들을 선보이며 젊고 트렌디한 감각의 카페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밖에도 코코넛라떼, 자색고구마라떼, 과일스무디, 한방차, 허브티 등 건강지향적인 메뉴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전경민 대표는 ‘웰빙’이라는 개념을 카페와 디저트에 성공적으로 접목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전 대표는 “요식업 계통에서 경험을 쌓아오며 느꼈던 사실은 ‘소비자는 감정에 솔직하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비슷한 음식이라면 좀 더 맛있는 것에 손이 가고, 더 건강한 것을 찾게 되며, 더 친절한 곳에서 만족감을 느낀다는 거죠. ‘내가 먹었을 때 맛이 없는 메뉴라면, 손님에게도 맛이 없을 수밖에 없다’라는 일념으로 최고의 요리와 커피를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아직은 준비하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는 단계이지만, 제 음식이 맛있다고 말씀해주시고, 다시 찾아와주시는 고객 분들이 있어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건강한 브런치 카페, 누구나 찾아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카페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는 7월중 점포체험을 마치고 곧 정식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는 전경민 대표. 건강과 맛을 한꺼번에 사로잡는 특별한 디저트로 성공창업을 향한 첫 발을 내딛고 있는 그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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