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디자인을 넘어 마스터플랜으로 완성하다
건축 디자인을 넘어 마스터플랜으로 완성하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19.07.15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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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건축디자인플랫폼 신우 건축작가

[월간인터뷰] 정시준 기자 = “건축에 있어서 마스터플랜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건축물 하나를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그 건축물과 관여된 모든 것을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답하는 이가 있다. 이에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는 신우건축디자인플랫폼의 신우 건축작가를 만나 우리가 말하는 이상적인 건축과 마스터플랜이란 무엇인지, 어떤 방법을 통해 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들어봤다.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마스터플랜 디자인
산업화와 도시화, 경제성장에 목말라 있던 시절, 대한민국에서의 건축이란 그저 생산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부차적인 일련의 행위 정도로 치부됐었다. 우리가 흔히 ‘도시’라고 부르는 풍경을 구성하는 건축물들, 사각의 벽과 창문으로 이뤄진 획일화된 형태가 건축의 전부라 여겨졌던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건축은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단순히 벽과 기둥을 세우고, 층을 올리는 기초적인 단계에서 벗어나, 그 공간을 구성하는 크고 작은 모든 요소들을 두루 고려하는 동시에, 건축물이 완성된 이후의 모습까지도 그려내는 건축, 마스터플랜 디자인이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신우건축디자인플랫폼의 신우 건축작가는 이에 대해 “광범위한 대지에 대규모 복합시설을 계획하거나 시설물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필요로 하는 경우, 토지이용이나 시설물 배치를 장기적 안목에서 체계적으로 계획하여 향후 상황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을 일컬어 마스터플랜 디자인이라 부릅니다”라며,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그 역사가 오래됐으나, 국내에는 건축 시장의 여건상 도입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으며, 그조차도 겉핥기식의 1차원적인 토지구획 수준에 머물러있어 그 한계가 분명하게 제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신우 건축작가는 국내 건축 디자인 업계에 보다 선진화된 시스템과 기술, 건축개념을 도입하고자 앞장서온 인물로서, 그간 수많은 건축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며 국내 최고 수준의 건축 디자인 전문가로 손꼽혀 왔다. 특히, 단순한 평면상의 공간계획을 넘어, 그 공간이 갖고 있는 본질과 목적, 기대효과를 분석한 뒤 이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건축의 내부와 외부, 자연요소와 인공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마스터플랜 디자인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우 건축작가는 “예를 들어 호텔이라는 공간을 디자인함에 있어서 건축가의 생각은 내부를 예쁘게 장식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해당 공간의 지리적 특성과 타겟 고객층의 취향을 고려해야 하고, 건축물의 내부와 외관의 어우러짐을 생각해야 하며, 사용자의 접근성과 동선, 주변 건축물 및 상가와의 연계,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자연경관과의 조화, 공간이 품고 있는 컨텐츠와 이야기 등을 빠짐없이 계산해야만 그 목적을 100%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그 어떤 건축물도 홀로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 신우건축디자인플랫폼에서는 그 공간과 관련된 모든 요소들을 고려한 최상의 마스터플랜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것이 사업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마스터키가 되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건축주와 사용자,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건축을 지향하다
개개의 건축물이 아닌, 공간 전체를 바라보는 신우건축디자인플랫폼의 마스터플랜 디자인은 건축주에게는 프로젝트의 성공을 보장한다는 측면과 함께, 각각의 세부공간을 담당하는 설계업체에게는 최소한의 법적절차와 설계, 시공을 제외한 대부분의 작업을 미리 수행해준다는 점에서 더없이 효율적이다. 또한, 해당 건축 프로젝트의 사업적 비전을 미리 가늠해봄으로써 계획을 수정·보완하거나, 중대한 투자나 향후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신우건축디자인플랫폼은 그간 진행해 온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훌륭한 성과를 창출해왔으며, 이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수의 프로젝트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인 ‘광주 호텔 부지 프리미엄 빌라 신축’건은 오랜 기간 광주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자리매김했던 기존 호텔을 대체한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무등산 자락을 등지고 광주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이곳에 신우 건축작가는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형태 중 하나인 ‘중정(中庭)’을 채택했으며, 지형적인 이점 또한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추진,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하리란 기대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 7.2km에 달하는 천사대교 개통으로 육지와 이어지며 주목받고 있는 신안 지역에서도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자은도’에 진행 중인 ‘라마다프라자 자은 호텔&리조트’ 프로젝트의 경우 예술과 해양레저를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노송 군락, 눈부신 백사장이 한데 어우러지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총 700세대 중 1차분 200세대의 총괄디자인을 맡고 있는 ‘담양 첨단문화복합단지’ 사업의 경우 자연과 주거, 생활과 휴식이 조화롭게 연결된 신개념 주거단지를 구현해나갈 방침이며, ‘마리포사 호텔&리조트’ 프로젝트의 경우 휴양과 관광,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색적인 체류형 테마리조트로 잘 알려진 여수예술랜드의 업그레이드판인 ‘목포예술랜드’는 약 10만평에 이르는 섬 전체에 20여 가지의 다채로운 컨텐츠를 담아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목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하리라 예상되고 있으며, 은퇴자들을 위한 도심형 전원단지로 조성될 ‘담양 대덕지구 새꿈도시, 이스트라움’은 7만평의 규모에 단독주택 144세대, 공동주택 154세대 및 상가에 대한 마스터플랜 디자인을 전담해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의 쾌적함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하리란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신우 건축작가는 “일반 건축 디자인 대비 마스터플랜 디자인을 수행하는 데에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노력이 필요하며, 세심하게 신경써야할 부분도 월등히 많습니다. 그 공간을 구성하는 각 요소가 어떻게 작용할지를 예상해야 하고, 시공이 완료된 후의 리스크나 기대효과, 그 안에 담아낼 각종 컨텐츠도 구상해야만 하는 고단한 작업임은 분명합니다”라며, “하지만 건축물이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 그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들어낸다는 것의 가치는 건축가로 하여금 끝없는 열정과 동기를 부여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건축주에게 사업 성공의 가능성이라는 문을 활짝 열어주는 최고의 마스터플랜 디자인을 제공하는 데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다짐을 밝혔다.
한편, 신우 건축작가는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7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 예술대학 교장예술展’에서 큐레이터 보조역할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한·중 간 미술문화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대학교수 40명과 중국 대학교수 30명이 참여했으며, 신우 건축작가는 중국의 유명 큐레이터인 ‘문집(베이징비엔날레 한국관 총괄큐레이터, 시안비엔날레 총괄큐레이터)’과의 인연으로 ‘예술展’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한다. 건축가로서의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신우 건축작가의 다음 행보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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