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도시 광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테니스의 도시 광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07.12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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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테니스협회 강철성 회장

[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뜨거운 관심 속에 광주오픈 테니스대회 성료
지난 5월 19일, 광주에서 열린 ‘2019 광주오픈 국제 남자 챌린저 테니스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4회째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일본, 호주 등 19개국에서 7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세계 랭킹 100위권 내 선수 3명을 포함 우수한 기량의 선수들이 다수 참가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복식조에 출전했던 남지성, 송민규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들의 높아진 기량을 세계에 증명하는 무대가 되기도 했으며, 단식 우승을 차지한 대만의 제이슨 정 선수는 우승 소감을 통해 “훌륭한 대회를 열어 준 광주에 감사하다. 내년에도 다시 광주를 찾겠다”고 말하며 대회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대회 기간 중 동시에 열린 여성동호인대회, 청·장년대회 등은 프로 선수들만의 무대가 아니라, 아마추어 동호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기획의도에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광주챌린저 대회장이자 광주광역시테니스협회의 강철성 회장은 “챌린저대회의 경우 메이저나 투어대회보다 등급이 낮고, 주로 세계랭킹 100위에서 300위권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는 터라 그동안은 시민들의 관심이 다소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혹서기인 8월에 열린데다, 중국-한국-대만으로 이어지는 아시어투어와 겹치면서 우수한 선수들의 참여율이 낮았습니다”라며, “올해 대회는 앞뒤로 서울과 부산대회 일정이 맞물리면서 보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었고, 대회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보다 활기찬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도 힘썼던 것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나가 광주지역에 테니스 붐을 조성하는 데에 주력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그는 “서울과 부산 대회에 비해 다소 적은 예산으로 진행하면서도 내실 있는 대회를 치를 수 있었던 데에는 열성적으로 참여해 준 협회 임원들과 동호인 여러분들, 광주 시민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광주테니스의 성장과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 다할 터”
한편, 광주광역시테니스협회는 지난 2016년 9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통합되면서 출범했으며, 강철성 회장은 초대협회장으로 선임된 이래 광주지역의 테니스문화 확산과 발전을 위해 앞장서왔다. 강 회장은 “사실 그동안 광주에 대학교와 실업팀이 없어 선수들이 수도권으로 진출하거나 테니스를 중도 포기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해왔습니다. 성장할 수 있는 길이 막혀있다 보니 테니스 선수를 육성하는 학교들도 급격히 감소해 현재는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만 남아있을 뿐입니다”라며, “저희는 고교 테니스부를 졸업한 학생이 대학교로 진학해 테니스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수한 지역선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무엇보다 광주지역에 불고 있는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보다 안정적으로 뿌리 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사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주테니스협회는 전국 유일하게 4,000여 명의 동호인을 대상으로 통합 랭킹대회를 매주 열고 있으며, 연말에는 광주·전남 동호인의 1년 성적을 결산해 각 부별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테니스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정이 코트에서 지속적으로 발산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 협회가 해야할 일이라 생각되며, 협회 임원진 모두가 합심하여 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광주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이끄는 단체, 회원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협회를 만들어가겠다는 그의 열정어린 목소리가 광주 테니스의 도약을 기대에서 확신으로 바꾸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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