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즐거움과 함께 성장하는 아이
음악의 즐거움과 함께 성장하는 아이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07.12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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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서뮤직아카데미 조현서 원장

[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OECD가 실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 따르면 한국은 76개 회원국 중 3위로 세계 최상위권에 속해 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아이들의 행복도는 매번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성인이 된 뒤의 성취 또한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교육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이 필요한 이때, 다중지능이론에 기반한 차별화된 음악교육을 선보이고 있는 조현서뮤직아카데미의 조현서 원장을 만나봤다.

다중지능이론 기반의 차별화 된 음악교육
한때 인간의 지능을 측정하는 절대적인 척도라 믿었던 IQ 검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나치게 인지적인 측면만을 강조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를 통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결과를 산출해내는 테스트만으론 인간의 풍부한 잠재력을 측정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따라 인지능력의 형태로 계량화할 수 없는 다른 지능들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교수 하워드 가드너가 제창한 ‘다중지능(Multiple Intelligence)이론’이다.
조현서뮤직아카데미의 조현서 원장은 “대한민국의 교육시스템을 한 마디로 상징하는 ‘입시위주 교육’과 ‘주입식 교육’이라는 단어는 우리의 교육이 그간 얼마나 학생들을 획일적인 잣대로 구분하고, 평가해왔는지를 증명합니다. 기나긴 학업의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인내심과 성실함만을 미덕으로 교육받고, 암기와 계산만을 반복하면서 요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창의성과 자율성의 발현을 억압받고 있습니다”라며, “다중지능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저마다 다른 지능 유형을 갖고 있고, 이러한 유형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았을 때 비로소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카데미에서는 음악을 교육에 접목함으로써 학생들이 시각과 청각, 온몸의 운동 감각 등 두뇌의 모든 영역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언어, 신체운동, 공간미술, 논리수학, 자연친화 등 보다 포괄적인 두뇌교육을 구현해나가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2016년 5월에 개원한 조현서뮤직아카데미는 음대 석사학위와 음악심리치료상담사, 인성지도사, 자기주도학습지도사, 창의음악교육프로그램개발자, 예술융합교육지도사 자격증 등을 보유한 조현서 원장의 지도 아래 아이들이 여러 가지 방면으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조 원장의 1:1 개인별 맞춤레슨을 통해 아이들의 음악적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것은 물론, 컵타, 리듬악기, 음악게임, 합창, 우쿨렐레, 영어동요, 두뇌계발음악훈련, 뮤직플레이 등 10가지의 특별한 수업이 있는 수요특강을 마련해 아이들이 튼튼한 기초이론부터 확실한 실기까지 겸비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한달동안 수고 한 아이들을 위해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는 오직 아이들을 위한 이달의 파티를 열어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해 준다. 또한, 그랜드 피아노가 갖춰진 무대에서 미니 연주회를 진행, 아이들이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매 분기별 심리상담도 시행해 아이들이 음악을 통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들의 삶 가까이에 언제나 음악이 함께할 수 있도록”
세계가 멸망하지 않는 한 음악은 영원할 것이다 라는 드보르작의 명언을 모티브로 삼아 아이들에게 언제나 항상 곁에 음악이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실 우리나라에서의 음악교육은 어릴 때 잠깐 스쳐지나갈 뿐, 이후엔 단절되다시피 한 경향이 있다. 음악 자체의 교육적 측면보다는 음대 진학, 콩쿨 입상 등의 가시적 성과에 치중해 입시 위주의 엘리트 교육으로 편향되었던 탓이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음악은 잠깐 배우고 끝내는 학습이 아닌, 평생 함께하는 삶의 한 부분입니다. 아이들의 삶 가까운 곳에 언제나 음악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렇게 아이들이 음악과 교감하며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조현서뮤직아카데미에서는 주입식 음악교육이 아닌 이곳만의 차별화 된 음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음악을 통해 아이들의 예술적 안목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음악에 대한 흥미를 유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음악을 하는 동안 두뇌는 계속 사고하고 활동을 합니다. 그렇기에 스트레스도 풀고 목표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게 되므로 지속적이고 활발한 두뇌교육이 가능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이들의 사교성을 향상시키는 것 또한 중요한 교육의 일부라는 판단 아래 조 원장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파티와 이벤트를 열어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계획해 시행하고 있으며, 1년에 한 번 원내캠프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맞는 야외 활동을 함으로써 아이들이 서로 어울리며 친화력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처럼 상호 간 이해와 교감을 쌓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성취도를 높이는 데에도 효과를 발휘해 각종 콩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한편, 현재 광주대학교 음악대학원 음악학 박사과정에 있는 조 원장은 사단법인 빛소리오페라단과 예술전문단체인 한소리회의 일원으로서 뮤지컬 ‘그리스’, ‘아이러브유’, ‘사운드오브뮤직’, ‘헨젤과그레텔’, 오페라 ‘피가로의결혼’, ‘장화왕후’, ‘꽃지어꽃피고’, ‘학동엄마’ 등에 출연했으며, 광주광역시 야외음악당, 충장로 축제 등 국내 100여회의 음악회에 참여하며 스스로도 왕성한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 원장은 “사회가 변화하고, 아이들이 성장하는 만큼 교육의 방법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임할 각오이며, 음악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음악교육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더욱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리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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