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주거문화에 ‘안전’과 ‘편의’를 더하다
현대인의 주거문화에 ‘안전’과 ‘편의’를 더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07.12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밀다 신상훈 대표

[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나와 가족들의 안전,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보안장치는 바로 ‘도어락’이다. 도어락을 통해 외부의 세계와 분리되는 ‘집 안’이라는 경계는 우리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 주거 공간 뿐 아니라 여러 세대가 함께 사용하는 공동현관이나 회사의 출입문, 각종 시설의 보안문 등에도 공통되게 적용된다. 이에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개념의 ‘푸시풀도어락’을 선보이며 도어락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도어락 전문기업 ㈜밀다(milda)의 신상훈 대표를 만나봤다.

복잡한 조작 없이 원터치만으로 간단하게, 푸시풀 스마트도어락 주목
2014년 설립된 ‘주식회사 밀다’는 기계식도어락과 디지털도어락, 건축관련 철물제품을 생산하는 도어락 전문기업이다. 자체 공장을 통해 제조된 제품들을 국내와 해외에 판매하고 있으며, 수출액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 그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밀다의 신상훈 대표는 “저희는 기술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현대인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자 앞장서왔습니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제품을 확인, 검토 및 평가하고 있으며, 기술 및 혁신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통해 지금까지보다 혁신적인 기술력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을 선보이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밀다가 도어락을 개발하며 가장 주력했던 것은 기존 도어락이 갖고 있던 여러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것이었다. 먼저 기존 도어락 제품의 경우 화재 발생 시 개폐에 어려움을 겪어 사용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신 대표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고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달라진 주거 문화 가운데 하나는 불편한 열쇠를 ‘디지털 도어락’으로 대체하는 사람이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디지털 도어락 가운데 일부 제품은 보안기능에만 치중한 나머지 화재 등의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열 수 없어 대피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고열에 본체 플라스틱이 녹아내려 개폐장치를 망가뜨리거나, 뜨거워진 손잡이를 손으로 잡을 수 없다는 문제도 존재했습니다. 현행 소방법에서는 패닉 바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고가 제품인 탓에 설치를 회피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과거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2명이 사망한 사건은 추후 조사결과 “현관문을 열기 위해 손잡이를 돌렸으나 열리지 않았다”는 증언과 “집안에 연기가 가득 찬 상황에서 디지털 도어락의 버튼이나 수동레버를 찾지 못해 질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발표되기도 했다. 
이에 밀다에서는 손잡이를 손으로 잡지 않고도 손쉽게 터치만으로 문을 열 수 있는 ‘Push & Pull 도어락’ 기술을 개발, 도어락 제품에 적용시켰다. 이른바 패닉 바 시스템을 도어락에 적용시킨 이 제품은 화재와 같은 위급상황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문을 열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 밖의 손을 사용하기 어려운 생활 속 일반적인 상황들, 아이를 안고 집을 나설 때나 짐이 많아 손잡이를 잡기 어려울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노약자, 어린이, 장애우 등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지난 2015년 경 한반도를 휩쓴 메르스 사태 당시 ‘공기 전파’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것과는 달리, 실제 빠른 확산의 요인 중 하나로 병원 손잡이가 지목되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밀다의 푸시풀도어락 제품은 하나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신 대표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제품에 ‘Anti-Virus 코팅’ 기술을 적용, 각종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및 곰팡이균 등에 대한 99.9%의 살균 능력을 포함시킴으로써 전염병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를 더했다.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 세계 시장을 향한 도전 멈추지 않을 터
미국과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국제 특허를 획득한 밀다의 도어락 제품은 값비싼 해외 제품을 대체하는 효과와 함께 해외 진출을 통한 외화 획득에도 기여하고 있다. 신 대표는 “현재 국내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중저가 이상의 제품은 대부분 수입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며, 저가 제품의 경우에도 국산 브랜드를 달고 있지만 실상은 중국에서 제조되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이 대다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의 국내 시장 제품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으며, 세계 시장에서 한국 도어락 제품은 찾아보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밀다는 신개념의 푸시풀도어락을 개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해왔다. 상당한 투자와 오랜 연구를 통해 한층 고도화된 기술을 적용했음은 물론, 부품의 단순화를 통해 생산성과 원가도 절감했다. 또한, 국내 및 세계 최초의 목문용 스마트푸시풀 제품을 개발, 특허까지 획득하며 기술면에서도 경쟁우위에 올랐다. 


신 대표는 “2019년 현재 세계 기계식·디지털 도어락 시장은 약 50조 원으로 추정되며, 2017년 41조원 대비 약 21.9% 성장세를 이뤘습니다. 저희는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어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기술연구와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국내특허권 등록 6건 및 국제특허 등록, 반자동레치 특허권 등록 등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반자동레치를 활용한 기계식도어락 1종 및 IoT 서비스를 접목한 세계 최초의 푸시풀 목문용 스마트도어락 1종 등 2개 제품의 금형제작 및 양산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국내·외, 온·오프라인에 걸친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해 시장 공략과 점유율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세계시장을 향한 거침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밀다와 신상훈 대표. 이들의 행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