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기능의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향후 정확한 분석 거친 항암치료 레시피 예고하다
광범위한 기능의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향후 정확한 분석 거친 항암치료 레시피 예고하다
  • 오상헌 기자
  • 승인 2019.07.11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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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활성화와 암세포 파괴 2중 효과, ‘항체-인터페론 베타변이체 융합단백질 기술’”
㈜제노팜 정해민 대표(CEO&CTO)
㈜제노팜 정해민 대표(CEO&CTO)

[월간인터뷰] 오상헌 기자 =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 분야는 면역 관문 억제제를 이용한 면역항암제이다. 3년 후에는 면역항암 분야가 세계 항암제 시장의 40%에 달하는 80조 원 이상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암세포와 함께 체내의 정상세포까지 파괴하는 1세대를 개선한 항암제인 암세포 공격형 2세대 표적항암제에 이어, 3세대는 체내의 면역세포 활성화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원리다. 사이토카인(Cytokine)은 면역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지만, 면역 과잉활성화 부작용으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한국의 강소기업 ㈜제노팜이 이를 개선한 새로운 항암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전임상 개발중이자 특허받은 핵심 기술인 항체 사이토카인 융합단백질 개발 기술은 다양한 항체 변경으로 여러 암종에 탁월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국내 항암 기술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제노팜 정해민 대표를 직접 만나 확인해 보았다.

항암제 2,3세대의 장점은 높이고 부작용은 낮춘 새로운 개념의 표적항암 신약 기술 개발
2017년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전문 강소 벤처기업 ㈜제노팜은 한국 면역항암 분야의 한 획을 긋게 될 ‘항체-인터페론 베타 변이체(R27T) 융합단백질’ 기술을 개발했다. ㈜제노팜의 정해민 대표는 서울대 약학대학 분자병리학 박사학위 취득 후 신약개발의 아이디어를 얻어 창업한 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핵심 특허를 확보한 뒤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2022년 약 216조 원 규모가 될 항암제 시장을 대비해, 지난 5월 TIPS R&D 사업에 선정된 정 대표는 암 표적화 항체 말단에 사이토카인의 여러 유형 중 광범위한 면역활성화 기능을 가진 인터페론 베타(IFN)변이체를 결합시켜 기존 면역항암제의 전신 독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항체-인터페론 베타 변이체 융합단백질’기술은 암세포 표적 성과 파괴 효능을 증가시키고, 면역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다양한 항체를 적용하여 여러 암종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인터페론 베타 변이체는 인터페론 알파(IFN)의 약 50배 항암 효능을 지니고 있으므로 매우 뛰어난 사이토카인 항암제라고 할 수 있다.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사이토카인은 암세포의 변이 증식과 내성을 막고자 등장한 3세대 치료법의 주역이다. 그러나 사이토카인의 면역세포 활성화 역시 강화된 면역성이 암세포를 사멸시킨 후 과도한 면역 활성화로 인해 ‘사이토카인 폭풍’ 증후군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과 생산효율성 문제로 지금까지 상용화에 제약이 있었다. 정 대표는 사이토카인의 여러 유형 중 인터페론 베타 변이체를 결합한 결과, 암세포 부위에만 표적 된 기능을 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사이토카인의 전신 확산과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신약개발도 종합예술처럼, 강소기업의 기술 연구와 대기업의 임상·시판 결합 기대
서울대 약대,록원바이오융합연구재단 및 가톨릭대 약대의 연구자문을 받으며 2017년 12월 신기술의 핵심 특허를 확보하고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정 대표는 융합유전자를 제작하고 정제한 뒤, 안티바디-사이토카인 융합단백질을 단일 생산하는 공정을 거쳐, 기존 항체치료제 대비 1/200의 저용량이 가능하기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게 될 것이라고 한다. 기존 신약개발의 경우 후보물질 1만 종 중 1개만 시판될 만큼 개발과 비임상, 임상단계의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데, 정 대표는 각 예술 분야의 융합처럼 제약에서도 강소 벤처기업에서 신약을 개발하고 글로벌 제약사가 임상시험 및 판매를 이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한다. 또한 향후 ㈜제노팜의 신기술이 다국적 바이오제약회사와의 MOU로 기술이전 및 유효성 검증, 임상과 승인을 거쳐 면역항암제로 발매되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현재 후보물질인 GNP101, 201, 301로 대장암, 유방암, 위암, 폐암 등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추는 표적치료제를 고려하고 있으며, GNP101의 경우 in vivo에서 동물실험 시 사망까지 가는 암세포를 투여했을 경우 치료제로서 CR(종양이 사라진 단계)에 도달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표적 항체에 여러 종류의 사이토카인을 적용함으로써, 수많은 표적치료 환자 그룹의 세분화를 통해 개개인에 필요한 치료제 레시피를 만들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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