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 라운딩을 탈피해 가격은 3분의 1, 만족감은 두 배로 높인 새로운 스크린골프
룸 라운딩을 탈피해 가격은 3분의 1, 만족감은 두 배로 높인 새로운 스크린골프
  • 오상헌 기자
  • 승인 2019.06.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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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필드감과 유사한 고성능 센서, 오픈형 타석으로 인한 좀 더 대중적인 가격이 취미 골퍼들에 인기”
㈜브라보퍼블릭 스크린골프 김성호 대표
㈜브라보퍼블릭 스크린골프 김성호 대표

[월간인터뷰] 오상헌 기자 = 비용 대비 최고의 성능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변화가 시장을 바꾸고 있다. 기내식을 유료화한 대신 파격적으로 저렴한 저가항공사, 아메리카노 1천원 카페, 1만 원에 12캔 발포주, 1곡 500원 코인노래방은 가성비 유행을 타고 수년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렇게 가격을 낮추었을 뿐 아니라 최대의 만족을 주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의 대열에 실내 스포츠인 스크린골프도 동참하기 시작했다. ㈜브라보퍼블릭 스크린골프는 락 볼링장에 저가항공사, 코인노래방이 가진 장점과 특징을 잘 조합하여 스크린골프 분야에 적용해, 18홀 1시간 기준에 7,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대로 기존 스크린골프 마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다. 기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신생 브랜드 입장에서는 격전지이기도 한 ‘스크린골프 틈새시장’에서 과연 어떠한 전략과 기술로 고객들을 사로잡았는지, 김성호 대표를 만나 직접 확인해 보았다. 

300만 실내골프 인구를 위해 고안한 전혀 새로운 퍼블릭 스크린골프, ‘브라보퍼블릭’
㈜브라보퍼블릭 스크린골프는 지난해 7월 배곧 본점 오픈 이래 상승세를 유지하는 새로운 퍼블릭 스크린골프 프랜차이즈다. 밀폐된 룸이 아닌 부스 형태로 타석에서 탁 트인 스크린 라운드를 즐기는 비용이 18홀 당 고작 7,900원, 그리고 독일의 고성능 카메라 센서를 양쪽에 부착해 바닥 센서와 저가 카메라 센서와는 비교불가인 필드감과 정확성을 지닌 골프 시뮬레이션인 브라보타석스크린 기기를 사용해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대기업에 재직했으며 서울대 재료공학박사 출신인 김성호 대표가 골프 마니아인 서재석 회장과 힘을 모아, 거품을 뺀 스크린골프를 시도하여 틈새시장에 도입한 이 새로운 콘셉트의 스크린골프장은 김 대표가 방향과 스윙 등을 분석한 가이드에 참여하면서 더욱 정확하고 편안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또 ㄷ자 모양으로 골퍼의 좌석을 만들어 열린 타석을 유지하면서도 밖에서는 차단되어 공간과 스윙 연습 면적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인테리어는, 기존 타석 6개 공간에 10개를 넣을 수 있어 최소 1/3가량 공간을 활용하며 인테리어를 본사에서 직접 운영해 거품을 뺀 결과 타 스크린골프 창업 비용의 1/2이하의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더욱이 100평 초반에 10타석, 220평에 18타석 이상이 가능한 저가의 퍼블릭 타입이기에, 기존 골프처럼 회원제 운영을 하지 않아도 코인노래방이나 볼링장처럼 캐주얼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다. 김 대표는 퀄리티가 낮은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에만 비용을 지불하는 저가항공사 방식을 생각하면 된다고 전한다. 김 대표는 물과 자판기 커피만 제공하는 대신, 카페를 따로 이용하고 티셔츠를 비롯해 타이틀리스트, 투어스테이지, 스카티 카메론, 오디세이, 야마하 등 실제 필드에 가지고 다니는 고급 골프클럽들을 대당 1,000원, 필드 전문 브랜드 슈즈는 500원, 장갑 200원에 대여하도록 했다. 또 개인이 장비를 가져와 사용할 수도 있어, 이렇게 얻은 인기 덕에 3개월 만에 추가 가맹희망자가 나와 2호점인 대구점도 오픈하게 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콘셉트 꾸준히 도입해 고객과 창업점주들을 만족시키는 프랜차이즈 운영 방침
취미 골퍼들을 위해 락 볼링장처럼 신나는 음악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퍼블릭 아카데미도 운영한다는 김 대표는 1호인 배곧 본점에는 40평 규모의 그늘집을 운영하고 있어 버스 모양의 큰 흡연실은 물론 시원한 맥주와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인근 스크린과 골프연습장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기존의 룸 타입 스크린골프가 정체 상태에 들어간 반면, 저렴한 브라보퍼블릭에서는 새로운 콘셉트를 꾸준히 만들어내 고객의 방문 목적을 충족시킨다. 요금 7,900원 중 본사가 900원을 과금하는 대신, 시설이나 업그레이드 비용을 고객이나 점주들이 따로 부담할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라는 것도 인기에 한몫을 했다. 또한 11년 차 취미 골퍼이기도 한 김 대표는 상주 클럽 제도를 운용해, 여러 개의 클럽들이 매달 개인 챔피언십이나 클럽 대항전을 열고, 스트로크 개인전과 포썸 대회 등 경기에서 마일리지를 무료 쿠폰으로 바꿔 상품으로 제공해 클럽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대구, 능곡, 전주점에서는 프로들이 매장을 직접 오픈해 고객들을 위한 간단한 레슨도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 창업과정은 본사 상담에 이어 창업 비용과 절차를 점검해 오픈 장소를 섭외하고 분양하는 팀이 따로 있어, 그냥 가맹하는 것보다 좋은 조건으로 오픈할 수 있다는 김 대표는 작게는 11대 기준 120평에서 28대 300평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그 이상 규모도 가능하다고 한다. 김 대표와 함께 각 지사를 두고 현재 13호점이며 올해 안으로 30호점, 그리고 2020년 이후는 100호 이상도 바라보고 있다는 ‘대세 스크린골프’ ㈜브라보퍼블릭 스크린골프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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