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액세서리 시장 고정관념 깰 새로운 브랜드 ‘루버’ 출시하는 대구의 청년기업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 고정관념 깰 새로운 브랜드 ‘루버’ 출시하는 대구의 청년기업
  • 오상헌 기자
  • 승인 2019.06.13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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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과 신생기업 성장 촉진시킬 유연성 있는 기업자금지원 제도 개선 있기를”
㈜잇츠어스 아이몰 서영욱 대표
㈜잇츠어스 아이몰 서영욱 대표

[월간인터뷰] 오상헌 기자 = 모바일 액세서리는 단일 디자인인 스마트폰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파손으로부터 보호하며 그립감을 좋게 만들기에 꾸준히 유지되는 시장이기도 하다. 모바일 기업들의 신상이 발표될 때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은 물론 여기에 매치할 액세서리를 함께 고르는데도 공을 들인다. 이러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물량과 가격을 장점으로 중국 시장의 공세가 거센데, 대구를 거점으로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에서 활약하는 청년기업, ㈜잇츠어스는 온라인 숍 아이몰에서 아이폰 위주의 디자인, 기능성을 강화한 색다른 액세서리들을 소개해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OEM에 이어 국내 자체브랜드 ‘루버(Luber)’의 론칭을 준비하며, 청년기업의 성장을 위한 근본적 정책 변화에 대해 의견을 모으는 ㈜잇츠어스의 열린 경영을 들여다보자.

차별화된 마케팅과 디자인으로 사용자 편의 강화한 신상 브랜드 ‘루버’ 출시 예정
4년 전 창립된 대구의 성장하는 청년기업, ㈜잇츠어스 아이몰은 알리바바에서 충전식 휴대전화 케이스 등 모바일 액세서리를 수입 판매하는 것에서 시작되어, 중국 OEM 및 국내 자체 생산된 아이폰 중심의 액세서리 전문 숍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쇼핑몰을 준비하다 유통업을 시작하게 된 서영욱 대표가 노무, 세무, 회계 및 자금 담당자 박동환 이사, 그리고 경영자 이재범 이사를 만나 30여 명의 직원들과 운영하는 아이몰에서는 5백여 종의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몰의 빠른 성장 비결은 휴대전화 신상 출시에 따라 1-2년 주기로 변화하는 액세서리 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SNS에 인상적인 퍼포먼스 영상을 제작해 홍보하면서 고객들을 끌어들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패기 넘치는 신예 유통 업체로서 운영부터 작은 홍보문구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의 수많은 조언과 피드백으로 성숙할 수 있었다는 서 대표는 이미 나온 디자인에 사용자가 맞춰야 했던 기존과 달리, 사용자의 요구와 편의에 맞춘 제품을 즉각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아이몰의 운영원칙도 ‘고객서비스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자사몰인 아이몰, 그리고 소셜과 온라인 사이트 위주로 판매하며 아직은 오프와 도매에 진출하지는 않은 대신 구매에서 AS까지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몰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다. 또한 아이폰 위주였던 방침을 오는 3분기에 론칭하게 될 자사 브랜드 ‘루버’를 출시하면서 갤럭시, 그 외 스마트폰으로 확장해 갈 예정이다. ‘루버’는 트렌디한 디자인에 이어, 실용적이고 편리한 기능을 강조한 제품으로서 올해 원터치로 3장을 편리하게 넣고 뺄 수 있는 카드 케이스를 시작으로 더 많은 디자인이 출시된다.

통제보다는 자율성 중시, 청년기업 및 지역 기업 성장 위해 자금 지원 제도 개선 필요
와이어리스 액세서리를 선도한 아이폰은 젊은이들이, 기능을 중시한 갤럭시는 시니어들이 선호한다는 서 대표는 아이폰 6 출시 때 젊은 층들이 예쁜 이미지가 있는 아이폰의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아 창립 직후 제품군으로 아이폰 액세서리를 선택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그만큼 시장을 읽는 눈이 필요한데,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첫째가 품질, 둘째가 서비스라고 한다. 서 대표는 팔고 나면 나몰라라 식으로 AS 요구를 무시하는 일부 케이스 몰들에 대한 고객 불만을 피부로 느꼈다며, 액세서리 숍은 트렌드를 읽으며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오래간다고 강조한다. 수직적 군대식 구조보다는 수평적 소통형 관계를 추구하며 그릇된 것은 바로잡고 올바른 것은 발전시킨다는 서 대표는 ‘이왕 하는 일, 즐겁고 재미있게’를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또한 박 이사는 일을 재미있게 해야 성과와 능률을 얻는다고 생각하며, 통제보다는 자기 의견을 당당히 말하는 분위기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이 이사도 위계보다는 자율에서 절제와 질서를 찾기에 회사가 발전한다며 서 대표에게 동의하고 있다. 대구의 청년 지역 기업으로, 언젠가는 회사의 롤모델인 ‘넷플릭스’ 식 기업문화를 가진 건강한 회사, 연 매출 1조 리그를 이루겠다는 이들은 청년고용과 기업 지원 정책도 좋지만, 그보다는 기업에 자금 문제가 닥쳤을 때 유연하게 해결해주는 제도 개선을 바란다고 밝혔다. 굴지의 기업들도 소매유통에서 시작해 자금·기술력을 갖춰 성장하듯, 사람을 설득하고 키우는 능력을 갖춘 신예 기업을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액세서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후 신사업에 도전하는, 기반이 탄탄한 회사를 추구하겠다는 젊은 지역 기업 ㈜잇츠어스의 성장을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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