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이 아닌 가치를 선물하는 사람, 진취적인 자세로 도전을 계속하다
건물이 아닌 가치를 선물하는 사람, 진취적인 자세로 도전을 계속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05.20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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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흥콘테이너 양정모 회장

[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우리에게 ‘집’이란 어떤 의미일까. 평생에 걸쳐 이루고자 하는 커다란 ‘자산’이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나와 가족 모두를 위한 편안한 ‘보금자리’라는 것이 더 가슴깊이 다가오는 집의 가치일 것이다. 지난 20여 년간 뛰어난 기술력과 독창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콘테이너하우스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일궈온 ‘일흥콘테이너’ 양정모 회장은 우리가 소중히 생각하는 집의 가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아름다운 집을 구현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쉼 없는 열정으로 쌓아올린 성과, 국내 최고의 콘테이너하우스를 선보이다
4월의 어느 따뜻한 봄날, <월간 인터뷰>가 찾아간 인천시 서구 금곡동의 ‘일흥콘테이너’ 사무실에는 놀랍도록 다채로운 디자인의 콘테이너하우스 샘플사진과 디자인 시안, 카달로그 등이 가득했다. 언뜻 헤아려본 디자인만도 수십여 가지, 지금껏 만나본 여느 업체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양의 제품라인업이다. 일흥콘테이너의 양정모 회장은 “본래 여행을 좋아해서 1년에 한 번씩은 전국 곳곳을 찾아다닙니다. 보통 나가면 일주일인데, 가는 곳마다 일흥컨테이너 스티커를 부착하고, 한편으론 카메라로 집 사진을 찍으며 다닙니다. 틈틈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적어놓기도 하죠. 주변 지인들이 ‘여행인지 일인지 모르겠다’고 푸념할 정도로 이 일에 몰두하고 있지만, 제겐 이것이 보람이고 즐거움입니다”라고 말했다. 가히 국내 최고를 자부할 정도로 많은 모델 수는 양 회장의 이러한 열정에 기반한다.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낼 때마다 가슴을 벅차오르게 만드는 성취감이 그에게 끊임없는 열정을 제공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최근 전원주택, 세컨드하우스 열풍과 더불어 콘테이너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도 그를 더욱 열심히 뛰게 만든다. 양 회장은 “콘테이너하우스는 합리적인 가격에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인들 대부분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지만, 여러 제약 때문에 진짜 자기가 원하는 집에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죠. 이러한 욕구를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콘테이너하우스입니다. 디자인적인 아름다움이나 실제 거주하는 데 있어서의 실용성까지, 과거에 우리가 흔히 떠올리던 박스식 콘테이너를 떠올리던 분이라면 아마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을겁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최근의 콘테이너하우스는 그 색상과 구성이 보다 다채로워졌을 뿐 아니라, 다양한 내·외장재를 사용해 일반 주택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설계까지도 구현해내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일흥콘테이너에서는 오랜 연구에 의해 개발한 특허기술을 접목, 여타 콘테이너하우스가 갖고 있던 단점들을 극복하며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양 회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2,500규모의 공장에서 고객들의 성향과 라이프스타일, 개성에 딱 맞는 맞춤형 콘테이너하우스가 제작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저희가 제시하는 모델만 해도 수십 가지이지만, 지을 때마다 고객 요구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디테일까지 고려하면 지금까지 수만 가지 이상의 집을 지은 셈이죠. 하지만 아직도 저는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한국 콘테이너하우스의 역사를 다시 쓰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

“언제나 초심을 기억하며, 좋은 기억으로 남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압도적인 양의 제품모델 수와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 사용자의 편의성과 실용성을 고려한 전문적인 설계 역량과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꼼꼼히 체크하는 책임시공까지, 전국의 수많은 고객들이 일흥콘테이너를 찾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양 회장은 “똑같이 하면 차별화가 아닙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차별화보다는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달라지는 차별화, 품질과 서비스, 가격 등 고객이 고려하는 모든 부분에서의 차별화가 저희 일흥콘테이너를 찾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이유입니다”라고 밝혔다.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항상 변화를 꿈꾸고 있는 양정모 회장의 리더십은 그의 기업은 물론 주변인들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업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다양한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양 회장은 부평카네기 초대회장을 비롯해 인천 서구 신현 원창동 동정 자문위원장, 인천 서구 신현 원창동 동발전 위원장, 인천 서구 초대 중소기업 목재분과 위원장, 인천 동산중고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인천기계공고 건축과 총동문회장, 인천디자인고등학교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제 2회 한민족대상 사회부문 수상 등 청소년지도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소외계층 아이들과 복지사각지대에 몰린 사회적 약자, 불우이웃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물심양면 힘써왔다. 또한, 지난 2019년 2월 22일, 인천 로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인천기계공고 총동문회 정기총회에서 제36대 회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양 회장은 “제 삶의 중요한 배움과 깨달음을 얻었던 모교인 인천기계공고의 총동문회장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모쪼록 저와 동문회원 분들의 노력이 미래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나갈 후배들에게 성장을 위한 훌륭한 밑거름이 되어주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항상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 사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양정모 회장. 매일같이 200여개의 화분을 직접 가꾸고, 고객과 지인들에게 혹은 잠깐이나마 인연이 닿은 모두에게 꽃 선물하기를 즐겨한다는 그의 손끝에서 세상을 보듬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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