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공간,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의료서비스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공간,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의료서비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05.20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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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봄뜰재활요양병원 한광수 병원장

[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고령화 사회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에 진입한 한국은 최근 여러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중 가장 큰 문제는 노인 질병 문제다. 조사된 바에 따르면 노화로 인한 만성질환 및 질병 등의 문제로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머무는 노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병세가 악화돼 병원의 세밀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에 따라 요양병원의 역할과 중요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는 의료 개방시대에 발맞춘 한 차원 높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천봄뜰재활요양병원’을 찾아가 보았다. 

최고의 전문성과 첨단 장비, 쾌적한 시설로 ‘함께하는 병원’을 꿈꾸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원대로에 위치한 인천봄뜰재활요양병원(이하 봄뜰병원)은 2013년 설립된 후 재활요양의 전문 인력과 첨단 장비, 쾌적한 시설을 겸비한 인천지역 최고수준의 재활요양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봄뜰병원의 한광수 병원장은 “요양병원은 현재 전국에 약 1,500여개, 인천에는  70개의 요양병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반면, 의료서비스와 환자 안전에 대한 양적·질적 수준이 낮은 요양병원이 난립하면서 환자들의 요양병원 선택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인천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요양병원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요양병원 간에 환자 유치를 위한 경쟁도 치열하며, 이들 중 상당수의 병원이 정원을 못 채우고 있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곳이 많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보건복지부 인증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는 봄뜰병원은 2기 인증까지 연달아 획득하며 그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이들은 ‘환자들의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병원’을 목표로 다양한 의료서비스 및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원장은 “저희병원은 재활요양전문 병원으로서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척수손상, 파킨슨병 등의 중추신경계 손상장애 및 근 골격계 질환 등 환자에게 전문적인 재활운동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등의 차별화된 전문적인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어르신을 인격적으로 편안하게 모실 수 있는 ‘모범적인 요양병원’을 만들어가는 것이 저희들의 바람이며, 이를 위해 70여명의 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존엄케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의료인으로서의 마지막 봉사, 병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공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한 병원장은 “요양병원은 나이 드신 분들이 생의 끝자락을 마무리하며 머무는 곳입니다. 어르신들이 안락한 생활을 유지하며 품위를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생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환자들에 대한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예전에는 집에서 어르신을 모셨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요양병원으로 옮겨지는 추세입니다. 항상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나 전문적인 관리, 위급상황에서의 빠른 대처 등을 제공하는 데에 있어 요양병원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봄뜰병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환자들의 표정이 더없이 행복하고 편안해 보인다는 점이다. 병원이라는 공간이 주는 삭막하고 갑갑한 느낌대신 공간을 넓게 구성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 카페처럼 구성된 로비, 꽃과 나무를 심어 정원 같은 느낌을 주는 옥상 등, 누가 봐도 최고의 시설을 갖추어 놓았다는 시선이 집중되지만 그 외에도 분명 다른 차이점이 존재했다. 한 병원장은 “의료서비스의 질, 병실의 환경, 식사 등 기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환자들이 인격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합니다”라며, “직원들에게 인간으로써의 존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친절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파트별로 나눠 수시로 친절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복리후생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른 병원보다 우대받고 좋은 근무환경을 갖추는 것이 서비스정신의 함양과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에 직원들이 병원에 만족하고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봄뜰병원 소식지 및 방송을 이용하여 병원현황을 환자들과 넓게 공유하여 환자들과 직원들의 친밀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개원의협회장, 서울시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한광수 원장은 지난 55년의 의사생활 중 20여 년 동안을 공군 군의관과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그는 의사로써 군의관 복무시절이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한 원장은 “군인은 부대 내에서 출신, 학벌 등과 관계없이 모두가 평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 의료의 질도 같고, 경영을 생각하지 않고 의사로서의 본분을 가장 잘 지켰던 때가 군의관 시절이 아니었나 싶었고, 의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시절이었습니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지금까지 쌓아온 제 경험과 능력을 다해서 의사로서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자 합니다. 병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인천봄뜰재활요양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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