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에 혁신을 불러오다, 스마트 물류관리시스템 ‘용달이’
물류에 혁신을 불러오다, 스마트 물류관리시스템 ‘용달이’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05.17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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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엠로지스㈜ ‘용달이’ 허용구 부사장

[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흔히 물류를 일컬어 ‘국가경제의 동맥’이라 말한다. 한 지역에서 생산된 원료나 제품이 다른 지역으로 전달되고, 이것이 다시 판매자 혹은 소비자에게 전해지는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바로 물류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온라인 마켓이 활성화되고 지역·국가 간 거리와 장벽이 무의미해짐에 따라 국가경제에서 화물운송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체계적 시스템과 책임 운영으로 차별화
그간의 산업혁명이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인한 산업구조의 변화라 통칭할 수 있다면,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연결’이라 말할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 산업과 산업을 하나로 잇는 거대한 네트워크망을 구축해나가는 것으로써 사회구조의 변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 중 티피엠로지스㈜는 화물운송 분야의 스마트화·네트워크화를 이끄는 선두업체라 할 수 있다. 
이들이 2016년 선보인 화물운송가맹망 ‘용달이(YONGDAL_e)’는 전국의 화주와 차주를 하나로 묶는 모바일 플랫폼으로서 운송오더의 등록과 관리, 차량 배차 및 관제, 운임정신, 거래업체 및 지점 관리 등을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스마트 시스템이다. 차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조건에 맞는 운송 오더를 배차 받을 수 있으며, 화주 또한 마찬가지로 어디서든 손쉽게 운송 오더를 등록할 수 있다. ‘용달이’는 운송 차량으로부터 GPS 정보를 전달 받아 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와 운행 경로를 공유하며, 이를 통해 돌발 상황에 대한 대비와 빠르고 안전한 배송을 돕는다. 특히, 여타 기존에 출시된 시스템들이 단순히 스마트폰을 통한 ‘예약’과 ‘콜’ 형태에 국한되어있던 것과는 달리,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활용함으로써 인건비와 시간, 유류대 등의 운송비까지 맞춤형으로 설계·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업무 처리의 속도 또한, 고객이 올린 화물 정보를 분석 인근의 운송차량 중 최적화된 차량에게 알려주고, 이를 수락하지 못하는 상황일 경우 즉각 다른 차량에게 전달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이렇게 절감한 원가가 가맹 차주와 본부, 화물주의 이익으로 돌아오기에 가맹차주의 추가적인 확보와 유지에 있어서 압도적인 메리트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티피엠로지스㈜의 허용구 부사장은 “용달이는 운임결재와 화물의 운송책임을 플랫폼 운영 사업자인 저희가 전적으로 지는 사업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단순히 화주와 화물차주를 앱으로 연결해주고 그 중개수수료만을 취하던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업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고객의 화물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운송되는 데에 책임을 지고 관리하겠다는 의미이며, 단순 플랫폼 서비스로 자사의 이익만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화주 및 차주와의 공동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허 부사장은 가맹망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화물의 이동 DB가 축적되면, 차량의 적재율 계산과 복화·공유·합적 등의 운영체계가 자동화되어 효율이 더욱 증대될 것이며, 공동성장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으리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고객과 가맹차주 모두에게 실질적 이익이 되는 시스템 구축할 터”

현재 ‘용달이’는 전국 11개 시도에 지점을 설립하고, 가맹차주 모집과 지역센터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에 빠르고 안전한 배송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허 부사장은 “화물의 형태나 지역 제한 없이 신속한 운송이 이뤄지는 ‘화물운송 플랫폼’의 완전한 구축을 위해서는 두 가지 문제가 선결되어야 합니다. 먼저 다양한 화물 형태에 대응할 수 있는 차량의 수급이 원활해야 하며, 수 천대의 가맹차량이 차급 별로 전국 각지에 고루 분포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실제적으로 구현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지역에 따라 화물운송 수요에 차이가 있기 마련이고, 운행 방향 간의 적재율에도 편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허 부사장은 “저희 티피엠로지스는 올해로 화물운송가맹망 사업 3년차에 돌입했습니다. 처음 APP을 개발하여 사업을 시작할 때에 비하면 놀라운 성장을 이뤘지만, 저희가 목표로 하는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해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직원과 화물차주 뿐 아니라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누구라도 쉽게 생활 속에서 화물운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일치단결하여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혹자는 최근 눈부신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지목하며 기존 운송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허용구 부사장은 “미래에 자율주행차의 활용이 일반화되어 간선운송이나 고속도로 주행에 활용되더라도 고객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last mile delivery service는 상당부분 ‘용달이’가 직접 담당하게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저희는 이러한 상황에서 배송을 의뢰한 고객의 마음을 소비자에게 어떻게 하면 감동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쉼 없이 고민할 것이며, 작은 상품 하나하나에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우리의 삶 가까이에 언제나 함께하며,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마음과 함께 전달하는 옆집 아저씨 같은 생활 동반자가 되겠다는 ㈜티피엠로지스. 대한민국 화물운송 체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이들의 도전이 어떤 미래를 우리에게 선사하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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