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인간이 함께 행복하도록, 혁신기술과 선진문화 도입에 앞장 서
반려동물과 인간이 함께 행복하도록, 혁신기술과 선진문화 도입에 앞장 서
  • 정재헌 기자
  • 승인 2019.05.17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박코리아 신창섭 대표

[월간인터뷰] 정재헌 기자 = 인구구조가 고령화되고, 출산율이 저하됨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4년 1조 4,300억 원이었던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오는 2020년 약 6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과거 단순히 반려동물의 판매, 사료, 의료 정도에 그치던 관련 산업군도 미용, 휴게, 보험 등 여타 산업과 결합하며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선 이 같은 성장이 ‘산업적’인 측면에만 국한되어 있을 뿐, 정작 반려동물과 관련된 정책 및 제도는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프랑스 글로벌 동물의약품 전문그룹의 한국지사 ‘버박코리아(Virbac Korea)’에서는 보다 선진화된 반려동물 문화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앞장서 노력하고 있다.

좌측부터)이명호, 강지은, 신창섭 대표이사, 이병민, 최재영

연간 유기동물 발생 10만, 예방 위한 대책이 필요

‘반려동물 1000만 시대’, 국민 5명 중 1명꼴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할 만큼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선진국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률과 제도는 여전히 태부족인 상황이며, 국민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 또한 개선할 부분이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일례가 바로 매년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유기동물 증가 문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유실·유기동물은 10만 2,593마리로 2011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주인에게 되돌아가는 비율은 불과 14.5%, 나머지 동물 중 47.4%인 약 4만 8천여 마리가 자연사 혹은 안락사로 보호소 내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갈수록 증가하는 유실·유기동물 방지를 위해 정부에서는 지난 2014년 1월 1일부터 3개월 이상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동물등록제’를 의무화했으나, 2017년 말 기준 등록된 동물은 총 117만 5,516마리, 전체의 17.7%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최근 서울시에서는 서울수의사회와 함께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활용한 반려동물등록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캠페인 활동에 나섰다. 매년 증가하는 유기동물 발생을 방지하고자 시작된 이 캠페인은 지자체에서 동물등록과 관련된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수의사회 소속 동물병원(동물등록 대행기관)에서 시술 비용을 자체적으로 할인해준다는 내용이며, 경기도청과 경기도수의사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동물복지 및 건강증진에 앞장서 온 글로벌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버박코리아’ 또한 자사의 내장형 마이크로칩 ‘백홈 시스템(BackHome)’을 활용해 이러한 활동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며, 이미 지난해부터 원활한 캠페인 진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매진해왔다. 버박코리아는 그간 안전성과 활용도를 모두 갖춘 동물마취제 ‘졸레틸’, 소·돼지용 면역증강제 ‘울트라콘’, 발정동기화 호르몬제 ‘버바제스트’ 등 뛰어난 품질의 동물의약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해왔으며, 특히 지난해엔 동물용 인터페론제 ‘버바젠 오메가’를 출시하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더욱 작고 가벼우며 안전해진 버박 백홈 마이크로칩

이번 반려동물 등록활성화 캠페인에서 버박코리아에 사람들이 거는 기대는 무척이나 크다. 국내에 동물등록제를 도입하고, 그 첫 발을 내딛었던 것이 바로 버박코리아였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IMF 이후 잠시 주춤했던 반려동물 인구가 2000년대 들어서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동물유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던 시점에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나선 것이 바로 버박코리아였다. 이들은 동물 내장형 칩을 생산하던 스페인 기업과 단독계약을 체결, 2001년부터 국내 최초로 내장형 전자칩을 활용한 동물등록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후 규모가 확대되면서 대한수의사회측에 관련 업무 및 데이터를 이관했고, 현재는 마이크로칩과 스캐너 등의 기기를 제공하며 시장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버박코리아의 신창섭 대표는 “반려동물 유실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뉩니다. 소유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동물등록번호 등이 표시된 목걸이나 인식표를 착용하는 것, 관련 정보를 문신으로 새기는 것, 전자칩을 외장형으로 달거나 내장형으로 몸속에 삽입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 외장형으로 분류되는 목걸이, 인식표 등은 임의에 의한 탈부착 및 훼손, 분실 등의 우려가 높은 탓에 영국이나 벨기에, 포르투갈에서는 내장칩 이식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프랑스, 덴마크, 독일 등의 여타 유럽 국가와 미국 일부 주에서는 내장칩 및 문신 등록을 병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다수 반려동물 선진국에서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국내 여론은 아직까지 호의적이지 못하다. 내장형 칩이 반려동물 암이나 종양 발생의 원인이 된다거나, 시술시 조직손상 및 염증 등의 부작용을 야기한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완전히 해소한 제품이 바로 버박코리아에서 출시한 ‘버박 미니칩’이다. 버박 미니칩은 기존 칩(직경 2㎜, 길이 12㎜, 무게 0.1g) 대비 크기(1.4㎜ x 8.2㎜)와 무게(0.03g) 모두 크게 감소했으며, 특허 받은 바이오폴리머 재질을 사용해 기존 바이오글래스 재질의 단점이었던 파손에 의한 유리파편 발생 우려도 없다. 또한 친환경적인 오존 멸균 방식을 사용해 부작용이 없으며, 납성분 및 중금속에 대한 정부 인증도 획득했다. 시술에 있어서도 주사 바늘의 각도, 표면처리, 내극한성 등을 두루 고려해 조직손상 없이 간편하게 칩 삽입이 가능하며, 스캔 인식능력 또한 우수하다. 버박 미니칩은 이미 프랑스와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창섭 대표는 “저희 버박 백홈 마이크로칩은 더 작고 가벼울 뿐 아니라, 국제 품질 인증을 통한 안전성도 보장되어 있어 반려동물 소유주들이 갖고 있었던 기존 내장칩에 대한 두려움을 완전히 해소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동물등록제를 확산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함으로써 유실·유기동물 발생을 방지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라고 밝혔다.

인간과 동물의 건강한 유대가 이뤄지는 사회

한편, 버박코리아는 지난 4월초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의 동물 긴급구호를 위해 강원도수의사회와 함께 발 벗고 나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의 산불로 수많은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집에 남아있던 반려동물이나 축사를 벗어나지 못한 가축들 또한 대부분 죽거나 심한 화상을 입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에 강원도수의사회에서는 무료 순회 진료봉사에 나섰고, 버박코리아는 항생항균제, 면역증강 주사제, 감염증 치료 주사제 등 진료에 필요한 동물용의약품 등 5천만 원 상당의 제품을 후원하며 이를 돕고 있다. 이에 대해 신창섭 대표는 “공동체 사회와 함께하는 천사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동물 구호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동물과 인간이 상생하는 사회, ‘Animal Human Bond’의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관련 시장의 성장 뿐 아니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어가는 데 있어 버박코리아의 역할은 지대하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버박코리아의 도약을 호의적인 시선으로 지켜볼 수 있는 까닭도 바로 이것이다. 이들의 성장은 곧 동물들의 건강과 복지가 증진되어 간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저희는 ‘Innovation’을 성장의 주된 신조로 삼고 매년 2개 이상의 혁신적인 제품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진국 제품의 국내 도입을 넘어, 향후 우수한 국내 동물약품 업체의 해외진출을 도울 수 있는 창구 역할에도 적극 동참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인간과 동물의 건강한 유대를 꿈꾸는 이들의 땀방울이 더욱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