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닮은 일상의 여백에 아름다운 언어의 연금술을 써 내려가는 음유시인
자연을 닮은 일상의 여백에 아름다운 언어의 연금술을 써 내려가는 음유시인
  • 정재헌 기자
  • 승인 2019.05.17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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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복순 작가/웃음치료강사, (사)국제서비스협회 전임교수, 성공사관학교 동기부여교수

“부귀와 카리스마를 상징하는 흑진주처럼, 응원해주신 분들 위해 희망의 도전을 계속할 것”

[월간인터뷰] 정재헌 기자 =  시는 인간이 다른 인간을 향해, 혹은 자연과 만물에 대한 감상과 찬사를 보내는 수단이었다.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 시대부터 전승되어 온 아포리즘과 장엄한 서사시에서, 압축의 미학인 하이쿠, 그리고 우리 향가의 노래가사처럼 이들은 간결하면서도 담백하고,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언어로 인생을 묘사하여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시인 장복순 작가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공감할 만한 행복의 메시지를 간결한 시에 담아, 시처럼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며 다른 이들의 삶에 윤기를 더해 주고자 아침 이슬처럼 새록새록 피어나는 희망을 속삭이는 종합예술가이기도 하다. 지난 4월 30일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장 작가를 만나, 시를 쓰는 시인이자 공저서 <명강사 25시>를 출간한 강사로 활동하며 자신과 타인의 삶을 아름답게 가꿔나가는 열정의 원동력에 대해 잔잔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자연과 삶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감수성과 웃음치료로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다

“아침 이슬 머금은 영롱한 풀잎처럼, 소박한 들꽃의 미소처럼” (<이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에서 발췌). 자연의 풍경과 삶의 희망에 대한 찬사를 쉽고 아름다운 단어로 써 내려간 150편의 시들, 그리고 어린 시절 남을 즐겁게 하는 말재주로 언젠가는 사람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는 주변의 바람대로 전문 웃음치료사, 명강사, 교육자가 된 시인 장복순 작가의 인생은 5월의 신록처럼 찬연하고 푸르다. 전남 광양의 밤실마을에서 태어나 숲과 함께 자라온 장 작가는 뛰어난 필력의 창작자들에게 매료되어 매일 두 권씩 책을 읽은 문학애호가였다. 유난히 뽀얀 얼굴에 친구들이 장난삼아 붙인 ‘흑진주’ 별명을 웃어넘길 만큼 유머러스한 성품에, 응원단의 리더이자 교내 창작대회의 단골 입상자였던 이 소녀는 자라나 강사의 길을 걸었으며 단란한 가정을 이뤄 세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다. 그러던 중 효촌초등학교 학부모회장 활동을 계기로 교장이자 문학인인 송운 도기종 시인과 작품을 이야기하면서 장 작가는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2007년 참여문학으로 등단하여 한국문인협회회원이 된 장 작가는 유난히 큰 감수성으로 자연과 인간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정성스레 모은 시들 중 80여 편을 골라 2년 전 첫 시집 <그리움 0516>을 출간하게 된다. 희망어린 그리움, 소망을 담은 그리움을 주제로 시와 단편을 수록한 장 작가는 1급 웃음치료사 및 건양대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하며 시작한 강사활동과 문학활동으로 끌어올린 감수성을 바탕으로, 산과 자연을 주제로 찍은 사진을 수록하면서 인간적인 내음이 풍기는 시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칭찬과 도전으로 ‘위 캔 두 잇’, 숨겨진 재능 발휘하며 활발한 사회와의 소통 계속해

<그리움>외 22편의 1부, 단편 <가을은 참 예쁘다>외 52편을 수록한 2부에도 직접 찍은 작품사진을 수록한 장 작가는 앞으로도 사진, 시를 콜라보해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한다. 또한 5차례에 걸친 시화전, 그리고 2박 3일 일정의 퇴촌토마토축제 시화전 참가에서도 좋아하는 산에 아침 일찍 올라 찍은 꽃, 버섯, 잣, 거미줄, 이슬 사진들의 독창적이고 소박한 앵글로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등단과 함께 광양저널의 기자 겸 서울지부 편집본부장으로도 일하게 된 장 작가에게는 자신의 성공 뒤에는 꿈을 응원해준 지지자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한다. 고려대 1급 인성지도사, 고려대 명강사 1급 등 10개가 넘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성공사관학교 동기부여 교수, (사)국제서비스협회 전임교수를 역임한 장 작가에게는 대한민국 명강사 21호이신 서필환 교수, 한국강사은행 총재 겸 국제웃음치료협회의 한광일 총재와 같은 멘토가 있다. 또한 엄마를 ‘내 사랑’이라 부르며 응원해준 유리, 유정, 환룡 세 자녀들과, KSB드림연구소 대표이자 가천대 평생교육원 전문강사과정 김순복 특임교수의 열정적인 응원 또한 장 작가의 삶에 비타민 같은 존재다. 우연히 서울역으로 가는 길을 묻는 할머니를 만나 직접 서울역까지 모셔 드린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 장 작가는 바로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일을 직접 하는 열정이 중요하다고 한다. 칭찬이 자신을 키운 8할이라고 하는 장 작가는 오바마의 ‘위 캔 두 잇’을 좌우명으로 삼을 만큼 좋아한다. 또한 사람에 대한 의리, 추진력을 갖고 항상 배움과 베풂, 창조의 끈을 늦추지 않는 것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강조한다. 

신지식인 도전과 방송 출연, 밝고 맑은 영향력에 빛날 흑진주의 큰 포부 기대해 달라

장 작가는 문학인으로서 활발한 사회활동 공헌을 인정받아 샘터사문학상을 수상하는 한편, 지난 4월 30일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 상을 수상했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처럼 누구나 자신의 시를 읽음으로써 꿈을 이루고, 삶이 시처럼 쉽고, 재미있어지기를 기원한다는 장 작가는 자신의 삶 또한 예명인 ‘흑진주’처럼 의미 있기를 바란다. ‘흑진주’의 상징인 도전과 카리스마를 현실로 이뤄 가는 장 작가는 다양한 악기를 배우며, 2년 전 ‘미즈실버코리아’에 도전해 특유의 인간 엔돌핀 기질로 인기상과 아름다운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채널A의 ‘염증다이어트’에 출연해 말과 글의 긍정적인 힘을 알리기도 한 장 작가는 붙임성 좋은 자신의 성격을 바탕으로 웃음치료사 외에도 인문학, 역사에 대한 학문과 강연에 필요한 ppt등에 정진해 창작분야를 넓히고자 한다. 또한 인기 프로 <우리말 겨루기>에 도전하고자 자료조사와 공부에 한창이라는 장 작가는 강연과 문학이라는 분야로 신지식인에 도전하는 한편, 소속사에 들어가 세상을 두루 밝게 하는 존재를 추구한다. “오래 살다보니 이리 될 줄 알았다”라는 아일랜드의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처럼, 평생 많은 창작 속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게 마련인데, 장 작가는 앞으로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한부모 가정처럼 어려운 이웃들에게 꿈을 선사하고 더 나아가 아프리카의 흑진주 같은 아이들을 위해 우물과 학교 건립을 돕는 큰 인물이 되는 것이 소망이라고 한다. 언제나 사랑하는 이를 만나는 설렘으로, 지쳐 쓰러졌을 때 읽으면 용기를 주는 시를 쓰고자 한 자 한 자 적어나간다는 장 작가에게, 시란 작가의 서사이자 인생관, 그리고 세상의 어둠을 환하게 밝혀 주는 빛이자 행복한 주문인 것이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사계절 푸르른 상록수처럼  
파란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  
아침 이슬 머금은 영롱한 풀잎처럼  
소박한 들꽃의 미소처럼  
마음 밭이 풍요로운 사람  
마음속에 보물섬을 품고 사는  
꽃보다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항상   
캄캄한 밤하늘에    
금강석을 뿌려놓은 별처럼 
보석을 달지 않아도 빛나는 사람  
고운 달빛 그림자처럼  
분홍빛 설렘으로 그리워하며   
창공에 빛나는 따사로운 햇살처럼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고픈  
사람 냄새 나는 푸근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언제나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사에 휩싸이지 않고 
물 흐르듯 여유롭게 
때로는 황소걸음을 걷는 
마음이 넉넉하고 따뜻한 사람 
웃는 얼굴 고운 마음씨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옹달샘처럼 
나 그대에게 행복의 샘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난 니가 참 좋아]

오솔길에서 만난 옹달샘처럼
가슴 한켠에 밀려드는
그리움 있어
난 니가 참 좋아

안개 낀 들판길 걸어갈 때
아무런 조건 없이 
날 맞이한 달맞이꽃처럼
설렘 있어
난 니가 참 좋아

부끄러운 듯 수줍어하는
달그림자 따라
별똥별 떨어진
숲길에 피어난 들국화처럼
환한 미소 깃들어
난 니가 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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