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 이하 꼬마빌딩에 교육공간 ‘작(作)세권’ 만들 것
10층 이하 꼬마빌딩에 교육공간 ‘작(作)세권’ 만들 것
  • 정재헌 기자
  • 승인 2019.05.16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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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엔지스토리 ‘작심’ 강남구 대표

[월간인터뷰] 정재헌 기자 =  ‘학습’의 개념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도 되지 않은 일이다. 기성세대에게 공부란 삭막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책과 씨름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에 학습을 위한 공간인 ‘독서실’은 빛이 차단된 골방 같은 느낌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이 학습의 효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독서실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전국 250개 지점 달성, 업계 성장률 1위의 프리미엄 교육공간 브랜드 ‘작심’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독서실의 개념을 탈피하여, 보다 품격 있는 ‘배움의 공간’을 선보이고 있는 이들이 있다. ㈜아이엔지스토리에서 런칭한 ‘작심(ZAKSIM)’이 그 주인공이다. ‘마음을 단단히 먹다’라는 의미를 지닌 작심은 지난 2016년 6월 ‘작심독서실’ 브랜드 론칭 이후 줄곧 업계 성장률 1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설립한 지 불과 3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전국 250개 지점을 달성한 것은 물론, 전국 7대 광역시 중 6개 지역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할 만큼 지방권과 중소규모 도시에의 사업영역 확장에 주력, ‘프리미엄 오픈형 학습공간’이라는 개념을 전국 각지로 확산시킨 1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성장을 일궈낼 수 있었던 첫 번째 요인은 차별화된 ‘디자인’이다. ‘작심독서실’은 모던풍(Modern) 일색이었던 기존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보들리안 도서관을 모티브로 삼아, 한층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공간 디자인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영화 「해리포터」의 촬영지로도 소개되며 유명세를 탄 보들리안 도서관은 세계 최대 규모인 900만 권 이상의 장서 보유량을 자랑하며, 900년이라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도서관이기도 하다. 수많은 석학들을 배출한 보들리안 도서관의 역사와 전통이라는 가치를 한국의 독서실이라는 공간 안에 담아내는 것이 바로 ‘작심’이 지향하는 바다. 
㈜아이엔지스토리의 강남구 대표는 “진로를 설정하고, 진학을 하며, 취업과 은퇴로 이어지는 한 사람의 라이프사이클에서 ‘학습’은 미래의 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저희는 고립된 학업의 공간이 아닌, 미래를 위한 꿈을 키워가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독서실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작심은 책상과 의자 등의 집기부터 조명, 벽면, 바닥재에 이르기까지 자체 디자인팀을 통한 세심한 공간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카페형 오픈 공간부터 독립된 시크릿룸까지 개인별 학습 유형에 맞춰 적합한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에코 LED를 사용해 눈의 피로를 최소화하고, 아날로그 백색소음기를 통해 집중력과 기억력, 암기력 향상에도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의 평등이 구현되는 자기주도학습의 공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작심이 단순히 ‘디자인’만으로 이만큼의 성장을 이뤄낸 것은 아니다. 사업 운영의 튼튼한 기반이 될 체계적인 시스템과 브랜딩 전략이 없는 화려함은 그저 사상누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직접 자재를 선정, 가격 거품을 제거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를 업계 최저의 비용에 제공함으로써 초기 창업비용과 운영 가성비를 높였다. 또한, 가맹점주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하여 보다 다양한 수요층과 24시간 무인시스템의 운영방식, 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접근성을 높인 ‘작심스터디카페’를 선보였으며, 고품질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이용료, 업무와 소통의 편의성을 높인 프리랜서와 스타트업을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 ‘작심스페이스’,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청춘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프리미엄 고시원 ‘작심하우스’를 오픈하는 등 서비스 분야를 다양화하며 열광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아울러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직영점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4월 현재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매장은 31개에 달한다. 
이에 덧붙여 강 대표는 “앞으로의 교육 시장은 단순한 교육 콘텐츠의 판매를 넘어, 하나의 공간 안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형태로 변화해 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저희 아이엔지스토리와 ‘작심’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현재 다양한 교육 콘텐츠가 유통되는 하나의 채널로서 ‘작심’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교육서비스 생산자와 사용자를 잇는 창구로서의 역할, 우리나라에서 실질적인 교육의 평등을 가져올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스타벅스의 ‘스세권’이라는 말이 있듯이, 작심은 이면도로에 집중하여 10층 이하 꼬마빌딩 계의 작(심)세권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 미래에 대한 꿈을 꾸고 있는 모든 이들의 열정과 희망이 언제까지나 현재진행형(ing)으로 이어져나갈 수 있도록, ㈜아이엔지스토리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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