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놀이치료와 자존감을 높이는 기술을 배우는 부모교육프로그램
내 아이를 위한 놀이치료와 자존감을 높이는 기술을 배우는 부모교육프로그램
  • 정재헌 기자
  • 승인 2019.05.16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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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스킨십 능력 키워 4차산업혁명 이후에도 자존감 높고 인간다운 영역 지닌 아이로”
한국토닥토닥연구소 김소희 소장
한국토닥토닥연구소 김소희 소장

[월간인터뷰] 정재헌 기자 =  ‘작은 포옹이 만드는 커다란 따뜻함’이라는 슬로건으로 부드러운 인간관계와 부모자녀간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전문 상담사, 한국토닥토닥연구소 김소희 소장은 스트레스 해소에 이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심리적 토대를 만들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 소장은 상담심리학을 전공한 10여 년 경력의 상담사로서 2013년부터 강연을 병행하며 마음치료에 필요한 스트레스 관리법과 콘텐츠 개발, 두 편의 에세이 출간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김 소장은 더 큰 명성을 지향하기보다는 사회 구성원들의 안정과 소통을 이룬다는 포부로 이들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회복시킨다는 사명감이 월 10여 회 이상의 강연 활동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전한다. 

가장 인간다운 영역 키우는 놀이치료, 그리고 지능보다 자존감 키우는 부모교육프로그램

한국토닥토닥연구소 김소희 소장은 부모와 자녀, 부부와 직장인들 사이의 인간관계 개선과 역할상담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코칭심리 석사과정, DISC강사, 부모교육 전문강사과정을 이수하고 ‘브라이언 트레이시 인터내셔널’ 국제전임교수자격을 보유한 심리전문가이다. 집단놀이치료사, 역할중심상담사 3급, 코칭심리사, 상담심리사, 진로코칭전문가, 역할상담치료사 자격을 차례로 취득한 김 소장은 지난 7년 간 기업과 기관, 단체강연으로 수많은 공감을 산 스트레스와 마음힐링 프로그램에 이어,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기본 단계인 유소아들에게 좋은 부모의 길을 제시하는 심리상담 프로그램과 강연을 진행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소장의 부모교육프로그램 주제는 우선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능이 아니라 자존감’이라는 콘셉트다. 4차산업혁명으로 인간의 노동력이 로봇과 AI로 대체되기 시작할 때, 최후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이들은 AI에게는 없는 가장 인간다운 업무에 강하며 인간다운 영역이 남아 있는 인격체들이다. 그렇기에 4차산업혁명시대의 생존법에 대비하는 감성형 인재역량을 키우는 강의도 진행한다. 자존감이란 ‘진공관 세대’의 선입견과 달리 IT세대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모든 행위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근원으로, 자존감이 제대로 잡혀 있지 못하면 정신력과 함께 모든 것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기술’로 자라난 아이들은 판단력, 공정성이 자리 잡히면서 학업 성적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또한 요즘 아이들이 영유아 때부터 휴대전화로만 소통하는 것에 우려를 보이는 김 소장은, 과거 아이들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충족 중에서 눈을 맞추고 대화하는 소통과 스킨십으로 행복과 정서적 안정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끼리 뛰노는 놀이문화가 없어졌기에 생활환경과 교육의 질, 부모의 교육적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아이들의 마음이 많이 아픈 것이라고 지적한다. 놀이문화는 영유아 시기부터 뇌가 발달할 때 전두엽이 자극을 받는 요소이며, 이 자극은 다른 지식이 들어갈 때 체계를 잡아 뇌 발달과 학습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기초를 튼튼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조현병 자녀의 부모를 위한 강의와 좋은 부모의 기반 만드는 부부교육에 대한 사명감

주변 사람들과의 놀이 부재로 전두엽이 발달하지 못하는 사례는 영어 조기교육에서 두각을 보이는 유아가 ‘바이링구얼’ 영재교육만을 받다 모국어 발달조차 늦어지는 경우에서도 볼 수 있다. 그만큼 아이들의 생각은 사소하지만 간단한 구전 놀이로도 발달한다. ‘쎄쎄쎄’로는 손과 두뇌의 균형발달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는 순서와 승부결과를 받아들이는 게임의 규칙을 익힐 수 있는 것이다.

김 소장은 ‘토닥토닥 내 아이의 자존감 높이기’를 비롯해 이러한 놀이 관련 강의로 부모들에게 공감을 얻었으며, 기관을 통해 학교나 단체에서 유아부터 아동기까지는 이러한 놀이치료를, 그리고 전 학년에 걸쳐 자존감 관련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기질법에 따른 부모자녀간의 의사소통 방법에 대한 프로그램과 아이들의 진로 잡아주기에 대한 프로그램도 있다. 김 소장은 최근 조현병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뇌의 질환으로서 조율이 되지 않아 불협화음을 내는 악기와 같은 조현병 아이들이 일상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권유하며,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서 의사소통과 놀이치료법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김 소장은 이 상담이 정신분석학이나 조현병의 의학적 범위 외의 의사소통전문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아이가 13세 이후부터 증세를 나타내는 확률이 높아 오래 지친 부모들 스스로와 소통하는 방법을 알린 뒤, 그 다음에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전한다. 사회에 진출한 이래 누군가를 가르치고 강의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껴왔다는 김 소장은, 현재 한 달 평균 10여 회 강의 일정에서 청중에 포커스를 맞춰 쉽고, 재미있으며 그 안에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을 잘 조합해 공감과 감동, 깨달음을 주는 강의를 추구한다. 또한 부부간의 소통을 강조하는 김 소장은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처럼 부부간의 의사소통과 신뢰가 깨어지면 자식관계와 사회구성원에도 그 여파가 이어지는 만큼, 건강한 사회를 구축하는 첫 번째 단계가 올바른 부부관계의 회복이며, 여기에 필요한 상담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 년 동안 강의 일정에서 자신을 만난 청중들로부터 고민의 원인을 알고 대처법을 깨달았다는 감사의 피드백에서 보람을 느끼며, 이 때 느끼는 감정이 바로 자신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말하는 김 소장은 인간관계로 상처 입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공부를 계속하고 있으며, 늘 초심과 사명감을 지켜가는 강사이자 조언자로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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