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공족’이 원하는 모든 시스템과 편의를 갖춘 흑석동 명품 스터디카페
‘카공족’이 원하는 모든 시스템과 편의를 갖춘 흑석동 명품 스터디카페
  • 오상헌 기자
  • 승인 2019.05.15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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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깨끗한 테이블에서 공부하고 맛있는 음료를 즐기며 조별과제용 설비도 완비”
미테랑커피도서관 주경수 대표
미테랑커피도서관 주경수 매니저

[월간인터뷰] 오상헌 기자 = 카공족(카페공부족)들을 양산해 낸 유명 커피프랜차이즈들이 최근 몇 년 간 테이블 높이를 낮추고 새 지점들을 낼 때 콘센트를 퇴출하면서, 스터디카페로 발길을 돌리기 시작한 학생들이 늘고 있다. 점점 이용객들이 늘어날 전망인 스터디카페 분야에서, 이미 2년 전 카공족들을 위한 유익한 인프라를 제공해 오고 있는 흑석동 중앙대 인근 미테랑커피도서관은 고객만족도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SNS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프리미엄독서실을 벤치마킹하면서도 카페와 스터디룸, 휴게공간에 필요한 모든 설비와 인테리어를 갖춰 주 고객층인 학생들의 높은 재방문율을 자랑하는 미테랑커피도서관의 주경수 를 만나, 창업 직후 지역의 명품 스터디카페로 올라선 비결과 향후 가맹점 계획에 대해서 들어 보았다. 

카페 수준의 고급 음료와 인테리어는 기본, 조별과제에 필요한 공간 갖춘 카공족들의 천국
시험 때면 만석이 되는 학교 도서관 자리경쟁에서 밀려나고, 키보드 타이핑과 발표수업준비 토론이 가능한 공부공간을 찾기 어려워 카페로 향한 대학생들은 일명 ‘카공족’으로 불린다. 하지만 자격증과 시험 준비에 동영상 강의는 필수이기에, 점차 숫자가 늘면서 이들은 테이블과 콘센트를 차지한다는 이유로 프랜차이즈카페에서 조차 홀대받고 있다. 더욱이 독서실은 교육청의 관리 하에서 남녀혼석이 불가능하고, 최근 등장한 스터디카페는 학원단지 인근의 과외와 공부공간을 추구하는 프리미엄독서실의 연장선이기에 조별과제와 발표수업을 준비하는 학과 학생들은 독서실을 찾을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들을 안타깝게 여겨 2017년 4월 미테랑커피도서관(이하 커피도서관)을 설립한 주경수 매니저는 중앙대 인근에서 ‘카공족’을 주력으로 카페와 공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주 매니저는 기존의 스터디카페들이 무인독서실을 표방하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카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기에 미테랑 커피도서관에서는 큰 사각형 테이블과 편안한 좌석이 많고 휴대전화와 노트북 충전용 콘센트를 완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무인공부방 위주인 스터디카페들의 취약점인 음료를 보강해, ‘카페인 포션’으로 카공족들에게 유명한 스타벅스 원두로 만든 커피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품질 좋은 아이스커피와 콜드브루는 2시간 당 3천 원의 입장료를 내면 1인당 무료로 1잔씩 제공되며, 유럽의 고급차인 아일레스 티 3종을 포함한 17총 허브티에서 에이드, 핫초코, 그리고 건강을 생각한 새싹인삼차까지 골고루 갖추었다. 또한 충전기, 노트북, 프린터기, 빔프로젝트등도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며 4,6,8 인실등의 다양한 스터디룸을 덕분에 금세 카공족들의 핫플레이스가 되었다고 한다.

메인상권 아닌 곳에 창업 가능 (가맹비와 로열티 없는 열린 마음의 프랜차이즈 추구)
도서관과 카페의 장점만을 갖춘 커피도서관은 AM10시부터 PM12시까지 운영되며, 2-8 시간 권 및 종일권, 30, 50, 100시간 정액권, 2주 및 4주 자유이용권 같은 고객맞춤형 이용권으로 입장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이용시간 내 티백 무한리필과 만화책 대여, 24시간 이용 가능한 매장외부사물함, 안마의자의 무료 이용으로 중앙대 학생들에게는 흑석동의 기존 스타일과 차별화된 스터디카페이자, 일명 ‘휴대전화와 USB만 들고 가면 되는 카공족들의 천국’으로 각 포털에서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주 매지너는 스터디카페에서 가장 중요한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와 매장의 청결과 안락함을 유지하고자 노력하며, 좋은 음료를 제공하려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주 매니저는 여성 이용 고객을 위해 여성전용 화장실을 별도로 만들어 비데까지 설치하는 등 화장실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설비를 갖추고, 분위기와 다양한 음료 제공에  반한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블로그에 이용후기를 올려 주신 것에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주 매니저는 앞으로 심야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일부는 무인화 및 IoT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스터디카페의 특성상 대로변과 번화가처럼 임대료가 비싼 상권에 창업할 필요가 없는 대신 차별화된 색깔의 카페운영을 원하는 창업주들을 만나 프랜차이즈화 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기엄마,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복합문화공간도 지향할 것이며, 점주들을 위해 가맹비와 로열티 없는 프랜차이즈도 추구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주 매니저는 장차 미테랑커피도서관의 지점이 각 지역별로 늘게 된다면, 장학사업과 도서관지원 같은 지역사회기부사업을 시작해 ‘착한 기업’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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