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 맞이한 제주경영자총협회, 지역경제의 부흥을 꿈꾸다
새 출발 맞이한 제주경영자총협회, 지역경제의 부흥을 꿈꾸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04.22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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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영자총협회 안귀환 회장

제주 소재 기업인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 마련
기업은 곧 지역경제의 근간이다. 성장하는 기업은 지역민들의 삶을 더욱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생활 기반이 되는 일자리를 만든다. 개개인의 삶과 가계를 지속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사회 요소인 일자리가 없이는 지역사회의 성장은 먼 이야기일 뿐이다. 최근 몇 년간 제주특별자치도는 급속한 인구유입과 함께 지역 기업의 수도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사드 사태 이후 정체기를 맞이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노동력을 제공할 ‘인구’와 재화를 생산해내는 ‘기업’이 확충되었다는 점은 제주의 경제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역경제를 이끄는 의장 단체인 ‘제주경영자총협회’는 바로 이러한 자원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제주의 지역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월 27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린 제28회 제주경영자총협회 정기총회에서 제13대 회장으로 선출된 제주김녕풍력발전㈜ 대표이사 안귀환 회장은 작금의 최우선과제로 협회 구성원 간의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회원사 확충을 꼽았다. 안 회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제주지역의 사업체 수는 몰라보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그간 기업들의 활동 기반이 미흡했던 지역적 특성 탓에 협회 운영은 다소 친목의 차원에서만 이뤄져왔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라며, “기업의 성장은 결코 한 두 개 기업만의 힘으로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최악의 청년 취업난과 소상공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최저임금 문제, 근로시간 단축문제 등을 해결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일궈내기 위해선 먼저 기업들이 서로 협력하고 머리를 맞대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협회는 기업 경영의 일선에서 힘쓰고 있는 경영인들의 친목과 화합 뿐 아니라, 상생과 발전, 협력을 통해 건강한 지역경제 성장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안귀환 회장이 협회장 선임 후 가장 먼저 착수한 일은 ‘협회 운영의 정상화’다. 단순한 친목단체 식으로 운영되던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회원사 간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밴드 개설과 커뮤니티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용한 정보 제공에도 힘씀으로써 협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것에도 매진하고 있다. 안 회장은 “많은 소상공인들과 기업인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변화 중 하나로 최저임금의 가파른 상승과 근로시간의 단축을 꼽을 수 있습니다. 서민 가계를 위해 필요한 일임은 공감하지만, 지역 여건이나 업종별 차등, 순차적용 없이 일괄적으로 시행됐다는 점에서는 분명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경영인 대부분이 평생 기업 활동에만 매달려 살아오다 보니, 매년 바뀌거나 강화되는 각종 법, 규제 등에는 취약한 것이 사실이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피해를 입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희 협회에서는 다양한 포럼이나 세미나, 특강, 해외연수 등을 통해 이러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며, 한국노총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건강한 노사관계 속에 기업성장의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협회에서는 이러한 사업들이 각 산업 분야에 세밀하게 스며들 수 있도록 업종별 분과를 신설하고, 부회장 및 임원진이 이를 맡아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체계를 구축했다. 각 분과는 협회에서 주관하거나 제공하는 지원 및 정보가 현장에 효율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과 함께 업종별로 각기 다른 애로사항, 개선점을 협회에 전달하는 창구로서의 역할도 함께 하게 된다. 또한, 협회에서는 지역 내 우수한 벤처기업 및 향토기업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며, 현재 중국 항저우 절강성과의 자매결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기도 하다. 안귀환 회장은 현 260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협회의 규모를 300여개로 확대하고, 대내·외적인 경제교류와 노사민관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기업 성장의 든든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달라지는 제주, 성장하는 제주를 만들어가기 위한 이들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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