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경제의 뿌리, 골목상권 살리기에 앞장서다
제주지역경제의 뿌리, 골목상권 살리기에 앞장서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04.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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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위생단체연합회 문성규 회장

친절한 서비스와 편안한 휴식 제공을 위한 위생환경 개선에 주력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화산섬인 제주도는 대한민국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1,433만 명, 그 중 외국인 관광객은 122만 명으로 국내 외국인 관광산업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과 2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포함, 모두 5개 분야의 유네스코 타이틀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보물 같은 섬이기도 하다. 이처럼 제주가 아름다운 휴양과 관광의 중심지로서 지금껏 성장해 온 데에는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제주만의 독특한 역사·문화의 영향도 있겠지만, 제주를 찾은 이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힘써 온 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역할도 컸다. 그 중에서도 ‘제주특별자치도 위생단체연합회’는 제주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서비스와 적정한 요금, 깨끗한 먹거리, 편안한 숙박 및 휴식시설을 제공하는 데에 앞장섬으로써 제주를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지도 도약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제주도위생단체연합회는 식품 분야 8개 단체, 공중위생 분야 6개 단체, 총 14개의 업종별 위생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 업소 수는 2만 5천여 개에 달하며, 종사자 가족을 포함해 약 10만의 회원을 보유, 제주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대표하고 있는 단체이다. 특히, 지난 2011년 4월부터 현재까지 8년여 간 연합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문성규 회장은 위생단체연합회 외에도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제주지회 회장, 골목상권살리기 소비자연맹 제주지회 상임대표, 제주도태권도협회 회장 등 10여개 비영리단체의 수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의 최전선에서 오랜 기간 헌신해 온 인물로서, 지난 2016년 소비자물가 안정과 개인서비스요금 안정화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
문성규 회장은 연합회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골목상권 살리기’를 꼽았다. 그는 “제주지역민들의 삶, 서민 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제주체 중 하나는 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로 이뤄진 골목상권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뤄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나, 적절한 지원책 없이 복잡한 절차만을 요구하는 각종 규제들은 골목상권의 위기를 더욱 부채질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큽니다”라고 밝혔다. 한번은 도내 대형마트에 위치해있던 토종빵집을 밀어내고, 프랜차이즈 업체가 들어오려던 것을 14개 단체 회장들과 함께 반대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해 철회시키기도 했다며, 골목상권을 대하는 인식 자체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회장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자체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제도개선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관련 예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미 구축된 자원을 활용하거나, 예산의 효율적인 활용으로도 적절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일환으로 그가 요구하는 대안 중 하나가 바로 ‘제주사랑상품권’ 사용처의 확대와 이용편의성의 개선이다. 현재 재래시장에만 국한되어 있는 상품권 사용처를 일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등으로 확대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는 상품권 사용을 더욱 장려할 수 있고, 지역상권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리란 게 문 회장의 복안이다. 또한, 재래시장 상인회를 통해서만 현금교환이 가능한 현 제도를 개선해, 보다 손쉽고 빠르게 환전을 가능케 하는 것이 골목상권의 현금유동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러한 의견개진과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 전달이 보다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관련 부처와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 판단한 문 회장은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연합회 회원들과 위생관련 공무원들의 합동 오름행사를 매달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지역행사나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눈·돌풍·폭우 등의 기상이변으로 인한 비행기 결항시 공항에 장시간 대기하고 있는 승객들을 위해 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지역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히 임하고 있다. 문 회장은 “연합회가 하는 일, 목표하는 지향점은 도정·시정과 함께할 때 보다 수월히 달성할 수 있습니다. 저희 제주도위생단체연합회는 앞으로도 제주지역사회의 건강하고 올바른 성장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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