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공간, 영혼이 치유되는 감동을 만나다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공간, 영혼이 치유되는 감동을 만나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19.04.16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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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조경 ‘파더스가든’ 하곤철 대표

[월간인터뷰] 정시준 기자 =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곳, 제주의 4월은 특별하다. 뭍에 살고 있는 우리가 봄의 문턱을 느낄 때쯤이면 제주에는 이미 짙푸른 봄이 만발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는 성큼 다가온 봄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곳,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제주 파더스가든(Father`s Garden)을 다녀왔다.

제주의 자연을 가득 담다, 색다른 문화예술 테마파크 ‘파더스가든’
‘제주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단 하나 손꼽아 말하긴 무척이나 어렵다.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 제각기 다른 매력으로 제주를 찾은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감동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계절 아름다운 제주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장소라면 이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주가 간직한 천연의 자연을 누리며 건강한 삶과 영혼의 치유까지도 느낄 수 있는 곳, 제주 서귀포의 자연주의 문화 테마파크 ‘파더스가든’이다.
조경 디자인기업 ‘㈜대성조경’에서 기획한 파더스가든(Father`s Garden)은 우리가 살고 있는, 하지만 어느새 잊히거나 멀어지고 있는 ‘자연’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함께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조성됐다. 본래 1966년 설립되어 총 8개의 농장과 약 300여종, 500만 그루의 조경 식재를 보유·분양해 온 제주 최대 규모의 조경수 농장인 ‘대성농장’의 터전 위에 자연주의 문화 테마파크로서의 색체를 더해 조성되고 있는 것이 바로 파더스가든이다. 이에 대해 대성조경의 하곤철 대표는 “지금까지의 ‘조경’이 갖는 의미는 현대인들의 생활공간 주변에 자연을 본뜬 볼거리를 조성하는 것 정도에 그쳐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조경은 자연이 품고 있는 가치를 인간의 생활과 조화시키고, 이를 통해 신체 뿐 아니라 정신까지도 건강하게 만드는 치유의 공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지난 50여 년간 체계적이고 감각적인 조경디자인을 실현해 온 대성조경의 모든 역량과 기술력을 투입, 자연과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인 파더스가든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인근에 조성 중인 ‘파더스가든’은 지금까지의 ‘생태정원’, ‘자연농장’들과는 차별화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했다. 자연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중심으로 문화와 예술작품이 어우러지도록 한 것이다. 특히, 가톨릭 성서와 관련된 다양한 종교예술과 문화 컨텐츠를 통해 ‘파더스가든(아버지의 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영혼의 휴식과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하 대표는 현재 준비하고 있는 제주대 경영학 박사 과정을 올해 이수한 뒤, 내년부터는 미술사학 박사학위 취득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표 스스로가 문화와 예술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겸비해야만 파더스가든 조성과 운영에 있어서 보다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몸과 영혼의 진정한 치유를 위한 공간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파더스가든의 2019년 첫 번째 프로젝트인 테마파크는 ‘자연주의 문화 테마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넓은 대지와 수백여 종의 조경 식재를 바탕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추는 것이 파더스가든에 그려지고 있는 청사진이다. 특히, 단순한 체험공간이나 전시공간을 넘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천연 그대로의 제주를 담아냄으로써 제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겠다는 것이 하 대표의 목표다. 하 대표는 “파더스가든은 봄과 여름, 가을, 겨울 등 사계절 모두 축제가 가득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먼저 제주 최대크기의 귤밭체험농장 겸 카페인 ‘귤낭봉봉’은 당노 높은 귤맛과 다양한 포토존으로 이미 지난해 11월 개장하여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공간으로서, 현재는 감귤 수확시기에만 개장하고 있으나 추후엔 일년 내내 제주 감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될 예정입니다. 또한, 동백정원과 동백나무길로 조성된 ‘동백로 1966’은 수천 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선사하는 짙은 향기로 방문객들의 가슴에 커다란 감동을 선사할 수 있으리라 전망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하 대표는 곳곳에 수십 개의 다양한 포토존을 설치, 이른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기쁨을 주는 장소로서의 ‘감성테마파크’ 파더스가든의 면모도 갖추고 싶다고 전했다.


하곤철 대표가 이처럼 기업 내 모든 역량을 집결해 ‘파더스가든’을 선보이는 것에 주력하고 있는 까닭은 제주에, 그리고 대한민국의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휴식의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리란 믿음에서다. 하 대표는 “파더스가든에는 하느님의 정원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품고 있는 어려움과 고통들을 온전히 해결해줄 수는 없겠지만, 이곳에 머무는 잠시나마 위안과 감동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공간을 만들어가는 데 제가 하나의 도구로서 쓰임 받는 것이 저의 소임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쪽빛으로 부서지는 푸른 바다와 초록을 가득 머금은 둥근 오름, 노랗게 물든 유채와 소담하게 핀 갖은 야생화들이 가득한 아름다운 섬 제주에 새롭게 등장할 새로운 공간, ‘파더스가든’이 전 세계인을 제주로 불러 모으게 될 그 날을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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