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의 핵심, 기계와 인간이 협업하는 밝은 미래 만드는 AI협동로봇 융합 기술
산업용 로봇의 핵심, 기계와 인간이 협업하는 밝은 미래 만드는 AI협동로봇 융합 기술
  • 오상헌 기자
  • 승인 2019.04.16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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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사업 선정을 계기로 산학협력과 차세대 교육혁신 앞서”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인공지능협동로봇사업단 박태준 단장/ 로봇공학과 교수 / ERICA 산학협력단장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인공지능협동로봇사업단 박태준 단장/ 로봇공학과 교수 / ERICA 산학협력단장

[월간인터뷰] 오상헌 기자 = ‘협동 로봇’이란 조립로봇과 함께 차세대 산업용 로봇을 이끄는 분야이며, 제조와 뿌리산업의 기업에서 인간과 협업이 가능한 똑똑한 제조로봇을 말한다. 지난해 3월 교육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사업에 선정된, 안산시에 위치한 한양대 ERICA 캠퍼스 인공지능협동로봇사업단의 박태준 단장은 성공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3월부터 ERICA 산학협력단장의 임기를 시작했다. 박 단장은 다학제적인 혁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산학협력의 효율을 높일 융합로봇 코딩 및 제작에 참여하여 기업들에 유익할 인재를 배출하는 한편, 더 나아가 이러한 시스템을 대학 전역에 확대시키고 AI협동로봇사업의 국산화와 자립화를 이룰 첫 번째 사례로 만들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협동 로봇의 개념 정립과 산학협력 및 인재 양성
2018년 3월, 대학교육혁신 및 산학협력 활성화 차원의 연 10억 원 지원프로그램인 교육부 4차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사업에 10개 대학이 선정된 바 있다. 그중 안산시에 위치한 한양대 ERICA 캠퍼스는 인공지능 및 협동 로봇 분야로 선정되었으며, 인공지능협동로봇사업단의 박태준 단장은 주요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중이다. 박 단장은 협동 로봇을 고른 이유에 대해, AI와 결합하여 제조업의 혁신을 이룰 협동 로봇은 빅데이터, IoT와 융합시키면 더 큰 업무 효율성을 낼 4차산업기술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반월시화산단-안산스마트 허브의 인접지역으로서 최적의 산학협력 입지이기도 한 ERICA 캠퍼스에서는 뿌리-제조 생산 분야의 중소기업들과 상생하는 다학제적 혁신교육 프로그램인 CARE(Collaborative AI-Robotics in Engineering)를 시행하고 있다. 로봇공학과 교수인 박태준 단장이 AI 기술 분야인 소프트웨어학부, 스마트 제조기술 분야인 산업경영학과까지 총 3학과와 인공지능협동로봇을 위한 산학 특성화 교육을 ‘케어’한다는 의미로 의기투합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SK, 두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총 40개 기업 및 정부 출연연구소들이 성과 검증과 개선방안 제안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한양대의 대표적인 문제 해결식 수업인 ‘IC-PBL(산업 밀착형 프로젝트 기반 학습)’에서는 교수가 주입식 강의 대신 멘토링에 나서서 협동 로봇을 연구개발하고자 학교, 연구소, 산업단지가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며 교과목의 융합에 앞장서고 있다. 협동 로봇의 테스트 베드이자 실습실인 CARE Lab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행해 기술 숙련 및 전공자들의 창업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돕고 있다. 박 단장은 지난해 9월 개최된 ‘인공지능협동로봇 포럼’에서 협동 로봇의 특징과 적용 사례를 보고하는 한편, 10월에는 사업단 개소식에서 AI협동로봇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ERICA 캠퍼스 혁신교육 프로그램 CARE의 2가지 주요 사업과 CARE Lab의 특장점
박 단장은 사업단의 주요 사업을 첫째로 로봇을 매개로 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혁신, 둘째로 주변 기업 지원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로봇 하드웨어와 AI-딥러닝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개발, 실습까지 이뤄지는 CARE Lab에서는 협동 로봇(HCR-5, UR3, Aubo-i5)를 실습 장비로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 HPC 클러스터, 로봇용 그리어, 3D프린터로 실습하고 있다. 이미 융합학문으로 학과의 벽을 허문 미국처럼, 박 단장도 3학과 실습실 공유와 기계제작, 팀 활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수업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 개발은 연구원과 대학원생이 하지만, ‘IC-PBL’학과 실습생들은 모두 로봇 시스템 제작법을 체험한다. 동료들과 동영상 콘테스트 및 프로파일의 포트폴리오로 취업 때까지 매칭해 주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로, 로봇 설계와 블록 코딩 등을 경험한 학생들은 입사 후 현장에 바로 투입되거나 개발을 시작하는 ‘레디 투 워크’ 타입의 인재가 되는 것이다. 또한 국가산단 중 40% 이자, 중소기업 공장 1만 8천 개가 있는 반월시화산단에서 소형 협동 로봇은 사이즈와 효율 면에서 중소기업에 잘 맞는 로봇이기도 하다. 현재 협동 로봇은 로봇의 자율신경계인 AI를 교체하여 공정별 커스터마이징 및 매일 다른 공정을 처리할 수준까지 올랐으며, 지난해 산업용 로봇과 인간 작업자 간 분리법이 폐지된 이래 국내 최초로 결성하였기에 박 단장은 사업을 더 키우게 된다면 블루오션인 AI협동로봇분야에서 한국이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한다. 

학술연구처장 및 ERICA 산학협력단장 2년 임기 시작, 로봇사업의 자립화가 목표
4년간의 산학협력 사업을 진행 중인 박 단장은 장차 고유의 기술로 AI협동로봇기술의 자립화를 이룰 것이라고 한다. 미국의 산학협력 센터, 국내 대기업의 상생 협력처럼, 박 단장도 기업과 멤버십을 맺어 지원받은 기술로 기업을 도와 R&D의 경험치를 쌓으며 인재들을 기른다는 의미이다. 이를 위해 박 단장은 CARE 교과목 가이드북을 만들어,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사업단의 기술 기반이 AI와 로봇이기에, 학생들에게는 로봇의 타 분야 적용에서 창업까지 수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혁신 선도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3월 1일 자로 학술연구처장 및 ERICA 산학협력단장 임기를 시작한 박 단장은 현재 산학정책 및 연구기획 업무, 개발 기술의 사업화를 연결하는 발명 IP 분야 관리 및 가치 평가, 기술사업화를 비롯해 학술연구 및 산학협력 분야 등에서 총책임을 맡고 있다. 박 단장은 올해부터 뜨고 있는 협동로봇시장을 미리 준비했기 때문에 ERICA에서 분야를 선점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아직 한국에서 하드웨어가 열악하기에, 협동 로봇에 AI를 융합하는 것을 기회요인으로 삼아, AI협동로봇을 각 공장 생산 분야의 맞춤형으로 만들어주는 기술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고 전한다. 박 단장은 산학협력에서도 4차산업에 필요한 기술 융합이 중요하기에, 한양대에서도 선도적인 롤모델이 되어 전 학과, 그리고 모든 대학에 확산시키는 것이 4년 사업 기간의 목표라고 한다. 또한 ERICA 산학협력단의 혁신교육 모델을 꾸준히 지속해, 블루오션인 AI협동로봇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센터 전환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한다. 기업들을 돕는 로봇을 많이 만들고 글로벌 연구센터로 키워 내는 것이 AI협동로봇사업단의 존재 이유라는 박 단장의 설명처럼, 로봇사업의 자립화 과정은 그 잠재력 덕분에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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