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교육, 교육선진지 제주의 꿈을 실현하겠습니다”
“차별 없는 교육, 교육선진지 제주의 꿈을 실현하겠습니다”
  • 오상헌 기자
  • 승인 2019.04.16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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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오대익 교육의원

[월간인터뷰] 오상헌 기자 = ‘공교육 붕괴’는 현대 한국 교육계가 겪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를 야기한 원인 중 하나다. 이제는 아무도 한국 공교육을 우리 교육의 희망이라 말하지 않고, 학교는 일류대학 진학을 위한, 대기업 취업을 위한 절차이자 수단으로 취급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살찌워야 할 교육의 토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교육 본연의 가치, 교육의 희망을 되살리고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이가 있다.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 오대익 의원이다.

특성 있는 교육자치, 제주 교육의 미래를 위한 노력

대한민국 최대의 섬인 제주도를 포함, 80개의 크고 작은 도서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는 육지와 분리되어 있다는 특성상 여타 지역과는 구분되는 행정·교육·문화적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교육의 경우 제주특별법에 규정된 교육 특례를 조례로 제정해 타 시·도보다 광범위한 입법자치권을 보유하고 있다. 중앙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타 지역과는 달리, 조금은 독자적이고 혁신적인 교육노선을 걸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까닭에 교육의원 5명, 일반의원 4명 등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중요성은 무척이나 크다.

지난 9대·10대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이번 제11대 교육위원회에서도 3선 교육의원으로써 활동하고 있는 오대익 의원은 그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체계의 향방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무려 8년여라는 시간 동안 줄곧 도농 간, 지역 간, 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앞장서 왔으며, 소규모학교 통폐합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시켜 ‘소규모학교 살리기’ 운동을 통한 정책변화를 유도하기도 했다. 또한, 도내 학생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실시를 주도했으며, 사이버학습의 활성화와 초등 돌봄교실 확대, 소규모학교 체육관 건립과 성산고등학교 체제 개편을 통한 국립해사고 유치 노력 등에도 힘을 다해왔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 교육비 특별회계 전출비율을 기존의 3.6%에서 경기도와 광역시 수준인 5%로 상향시키는 데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번 11대 교육위원회에서 오대익 의원은 교육의원 5명으로 구성된 교섭단체인 ‘미래 제주’ 대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제가 교육의원 3선의 영광, 더구나 2회 연속 무투표 당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의 의정활동에서 얻어낸 성과와 그간의 노고를 지역구민 여러분들이 인정해주시고, 높이 평가해주셨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라며, “그럼에도 여전히 제주 교육계에는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남아있습니다. 제게 주어진 역할은 바로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제주교육발전을 위한 도민들의 아주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그 어떤 요구도 외면하지 않으며 희망의 교육, 행복한 학교 실현에 남은 모든 열정과 정성을 쏟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모든 교육정책 결정에 주민참여 보장되는 ‘교육 협치’ 필요


오대익 의원이 계획하는 첫 번째 개선사항은 ‘교육균형발전’이다. 그는 지금껏 추진해 온 지역 간,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더욱 획기적인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강구함으로써 교육균형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역설했다. 또한, 하향 평균화와 창의·특색 상실에 좌초되고 있는 제주형자율학교를 명실상부한 혁신학교로 이끌기 위한 변화를 주도하며, 유비쿼터스 첨단 학습 환경 구축과 모든 초등학교를 아우르는 코딩교육 실시로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대응하고, 지역아동센터와의 네트워킹 구축으로 초등 돌봄교실을 확대해 직장인 부모들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에도 힘쓸 계획이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IB 교육과정 도입에도 적극 개입하여 학교·학부모·학교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보다 세심하고 철저한 준비가 가능해지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오 의원은 “앞선 문제들 뿐 아니라 성산고등학교의 경우 국립 해사고 유치가 불발됨에 따라 주민들의 실망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이에 대한 대안 마련에도 힘쓰겠습니다. 또한, 교육선진지라고 자부하는 제주도에 단설유치원 하나 없다는 점에 교육의원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여타 기관의 부정적 의견을 넘어 단설유치원 건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도내 모든 학교에 체육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교육위원회 국제학교방문
교육위원회 국제학교방문

오 의원은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가 올해 제주공교육 경쟁력 강화사업에 2,500억 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게 된 것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학교와 학부모,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협업 체계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엄청난 투자에도 불구하고 빛바랜 반쪽짜리 성공밖에 거둘 수 없습니다”라며 모든 교육정책 결정에 주민참여가 보장되는 ‘교육 협치’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3선 교육의원이라는 이름이 갖는 책무의 무게감이 항상 저의 양 어깨를 내리누르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 분들이 제게 걸어주신 이 무거운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선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제주의 미래를 내다보며 미래지향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는 겸손하고 친절한 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제주도정과 교육행정을 매의 눈으로 견제, 감시하는 파수꾼으로, 때로는 도정과 교육행정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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