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은 업체, 감동이 되는 중고차를 만들어가다
사람이 좋은 업체, 감동이 되는 중고차를 만들어가다
  • 오상헌 기자
  • 승인 2019.04.16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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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마이카 김정훈 대표

[월간인터뷰] 오상헌 기자 = 수년 전까지만 해도 소비자들의 국내 중고차 시장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연일 허위매물, 주행계 조작, 사고기록 은폐 등의 소비자 기만행위가 언론에 보도됐고, 그에 따른 피해 사례가 끊임없이 양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중고차 시장이 보여주고 있는 성장세는 이러한 시각 가운데서도 많은 이들이 시장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100% 실매물 인증, 정직한 거래로 소비자 만족도 1위 선정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중고차 전문업체 ‘안녕마이카’는 신뢰받는 중고차 시장을 이끌어 온 업체 중 하나다. 안녕마이카의 김정훈 대표는 “제가 사업을 시작할 당시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됐고, 규모도 크던 인천·부천의 중고차 시장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많이 몰리는 만큼 허위매물도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중고차를 구입하는 분들 대부분이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서민들인데, 1~2백만 원도 아닌 천만 원 대 이상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걸 알게 되니 그대로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를 위한 ‘건전하고 정직한 중고차 업체’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안녕마이카’를 설립한 김정훈 대표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정성어리고 친절한 서비스와 정직한 운영으로 지난 수년 간 지속성장을 일궈왔다.

김 대표가 자부하는 안녕마이카의 첫 번째 차별화는 ‘허위매물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고차 시장을 방문한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 허위, 미끼 매물이다. 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의 A급 차량을 올려놓고, 이를 보고자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다른 매물을 판매하는 방식은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행위 중 하나였다. 반면 안녕마이카에서는 ‘100% 실매물’을 표방한다. 직접 홈페이지를 운영해 인증된 실매물 차량만을 등록하고 있으며, 차량의 자세한 스펙까지도 공개해 고객들이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업체 내에 A/S 전담부서를 구성, 고객들의 다양한 불만이나 문의사항 등을 즉각 해결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정훈 대표는 “중고차 매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실한 사후관리라 생각합니다. 자체적으로 수차례에 걸친 철저한 검사와 확인을 거치고 있지만, 직접 차를 운행하는 고객들의 시각에선 저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이상이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저희 안녕마이카는 정비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전문적인 차량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타이어와 내비게이션, 기타 용품 등에 풍부한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팔고 나면 끝이 아닌, 팔고 나서부터가 서비스의 시작이라 생각한다는 김 대표는 방문한 고객 모두가 기분 좋은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직원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최근 ‘2019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수상의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유튜브 운영과 전용 앱 출시, 더욱 정확한 정보로 소비자 신뢰 얻을 것”


김정훈 대표가 생각하는 중고차 매매 시 피해가 발생하는 원인은 ‘불분명한 정보’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차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전문 지식을 갖추기 어렵고, 판매자들은 이러한 약점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부조리를 타파하고자 3개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중고차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로 운영 3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유튜브에는 실제 보유한 중고차 매물의 구석구석을 소개해주는 영상이 꾸준히 등록되고 있어,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차의 상태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실제로 먼 지방에 사는 고객이 유튜브 영상을 보고 차량 구입을 위해 방문하기도 하고, 탁송을 위해 전국 각지를 방문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중고차 구입을 위한 팁이나 정보, 고객을 위한 나눔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어 인기가 높다. 대표 채널인 ‘안녕마이카’는 현재 1만1,553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상 총 조회수는 무려 362만 회 이상에 달한다. 아울러 안녕마이카에서는 현재 중고차 정보를 더욱 빠르게,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자 준비 중이다.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 중소 업체로서는 거의 최초로 선보이게 될 ‘영차’라는 이름의 어플리케이션은 소비자들이 차의 정확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 더욱 안전하고 정직한 중고차 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 대표는 중고차 매매업의 진입장벽이 지나치게 낮은 것이 부작용을 야기하는 요인 중 하나라 지적했다.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고, 또 금방 그만둘 수도 있다는 것은 자칫 몰지각한 일부 업자들의 ‘한탕주의’에 악용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그는 허위매물을 근절하기 위해선 법 제도 개선과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중고차 딜러 자격요건의 강화와 정기적인 자격갱신을 통한 품질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친절하게 대하는 것만으론 감동을 이끌어낼 수 없습니다. 중고차 시장이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인 만큼, 저희가 먼저 거짓이나 꾸밈없이, 정직하고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는다면, 고객 분들도 마음으로 다가오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람이 좋은 업체, 감동이 되는 중고차로 기억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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