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예술의 진화’ 새로운 회화의 획을 긋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예술의 진화’ 새로운 회화의 획을 긋다
  • 김봉석 기자
  • 승인 2019.04.15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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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이희옥 작가

[월간인터뷰] 김봉석 기자 = 산업과 환경, 문화와 기술 등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리라 예상되는 4차 산업혁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꽃이라 불리는 인공지능 기술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대부분의 가치와 개념을 이전과는 180도 다른 관점에서 보도록 강제할지 모른다. 이러한 변화의 갈림길 위에서 '예술'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할 것이며, 예술가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변화'라는 큰 프레임 속에서 이희옥 작가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독창적이면서 새로운 시각」이라는 주제로 근미래지향적인 내용을 화폭에 담아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여풍당당'이라는 말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이희옥 작가를 만나 그의 포부와 계획,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어본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근현대적 예술로 ‘AI 예술의 진화’를 꿈꾸다
최근 몇 년간 전세계인들의 입에 오르내린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바로 ‘4차산업혁명’이었다. 그리고 그 거대한 혁신의 여파는 예술계에도 마찬가지의 변화를 불러왔다. VR과 AR이 접목된 체험형 전시가 바로 이러한 현상의 일례다. 이 같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광대한 변화를 화폭에 담아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이희옥 작가는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의 캐릭터를 이용한 그림으로 기존의 회화 장르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그의 작품에는 AI, 비트코인 등이 주된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튤립은 버블을 의미하며, 21세기 현대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버블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희옥 작가는 “인공지능(AI)이 모든 분야를 규칙화할 수 없으며, 모리백의 역설처럼 인공지능의 기술이 첨단화되고 더욱 복잡해질수록 원형으로 되돌아가려는 경향이 부각된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포스트휴먼 시대’에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원천으로 독창적인 시각의 작품을 그려내고, 이를 통해 관객과 소통해 나가고 싶다.” 고 전했다. 이처럼 이 작가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등의 첨단산업화 시대에 예술을 융합한 미래지향적 작품을 선보이며 미술사 변화에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 작가의 작품들은 ‘공감’이다. 작품을 보는 것으로 마음을 주고받는 놀라운 공감의 정화, 눈으로 보는 예술로서 느낌과 생각을 ‘형태와 색’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경이롭다. 또한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이 작가가 표현한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이 감상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작품을 ‘공감’이라 칭하는 이유다. 서양화라는 큰 틀 속에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지만 그의 작품 안에서는 일반적인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작가적 성취가 돋보인다. 관객에게 직관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작품보다 한 번 더 머물러 생각할 수 있고 주위에 대한 사유를 더욱 깊어지게 하는 작품 세계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본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희옥 작가의 예술 작품들이 고객과의 보다 다양한 채널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자 최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 신촌 레드컨테이너 갤러리에서의 전시회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14점의 독창적인 작품을 통해 친숙함과 동시에 성적매력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많은 현대인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여유로운 휴식을 얻는 기회가 되고 있다. 

현대적 감성으로 해석한 ‘독창적인 새로운 시각’의 작품세계 구현
인류 미래의 시대를 현대적 감성으로 해석,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그려내고 있는 이희옥 작가는 일상생활의 모든 소재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고 있다. 그는 평범하기 보다는 팝아트적이면서 초현실주의에 닿아있는 표현기법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있고 독창적인 시각을 화폭에 거침없이 담아내고 있다. 이희옥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졸업하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개인전 6회를 비롯해 체코 프라하국립대학 초대전, 2018 오사카갤러리 초대전, 평창동계올림픽 초대전 서양화 대상 등 전 세계 다양한 곳의 아트페어에서도 자신의 독특한 매력을 십분 전파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로 유명하다. 가슴속에 품은 끊이지 않는 열정은 그를 더욱 깊은 예술의 세계로 인도하는 중요한 동기 중 하나이며, 이런 열정과 도전정신이 많은 작가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상상한 환상의 세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내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초현실주의 아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특히 그가 현대적 감성으로 해석한 작품들은 JTBC <아지트>에서 이를 활용한 모션그래픽 영상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이희옥 작가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작품의 콘셉트를 중요하게 여겨 작품 제작 전후에 논리적으로 의미를 체계화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난 그런 식의 현대미술에 의문을 갖고 있다. 이미 과거 초현실주의자 등은 인간의 무의식의 영역, 비합리적인 영역에 주목했다. 난 그런 요소들을 내 작품에 많이 담고 싶었다”며 “전체 작품을 명확하게 파악하긴 어렵겠지만 관객들이 각자의 경험이나 지식, 입장에 따라 작품 안에서 연결고리를 찾았으면 좋겠다. 관객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는 작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 대한민국 미술의 위상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는 이 작가는 향후 서울아트쇼, 키아프 아트쇼, 미국과 싱가포르에서의 해외전시회, 스위스 바젤 전시회 참여를 목표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예술이 맞이하게 될 변화, 우리가 목도하게 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이희옥 작가의 아름다운 열정을 응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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