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부드러운 포낙보청기, 난청인들의 삶의 질 높이다
소리가 부드러운 포낙보청기, 난청인들의 삶의 질 높이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02.18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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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낙보청기 포항센터 권종근 센터장

[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면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최근 스마트기기가 보편화되고 소음 공해 등으로 젊은 사람들도 난청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보청기는 나이 든 사람들만 착용해야 한다는 선입견때문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게 쉽지 않다. 시력저하로 안경을 쓰는 건 당연한데 난청증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 사람들은 보청기 접근이 쉽지 않다. 하지만 난청을 방치한다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사회생활을 하는 데 많은 불편함을 겪게 된다. 포낙보청기 포항센터는 난청인에게 필요한 보청기를 제공, 보청기를 이용한 재활이 필요한 난청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다양한 난청증상에 따른 제품 보유, 고객 상태에 맞는 보청기 제공

포낙보청기는 국내에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타 보청기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기술이나 성능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지난 2011년 6월 문을 연 포낙보청기 포항센터의 권종근 센터장은 “포낙보청기는 세계적으로는 상당한 인지도로 점유율이 꾀 높다”라며 “비록 국내에서 브랜드 파워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포낙보청기는 세계 시장에서 뛰어난 음질로 인정받고 있는 유명브랜드 입니다”라고 설명한다. 권종근 센터장의 말에 따르면 포낙보청기는 소리가 부드럽다. 이것을 강점이라고 강조하는 권 센터장은 “소리가 상당히 부드러워 착용자들이나 유·소아 난청 환자들이 시작하기에 상당히 좋다”고 설명했다.

포낙보청기는 흔한 난청의 종류에만 기기 개발을 하고 있지 않다. 시장성은 없지만 난청환자들 중에 한쪽 귀가 안 좋은 사람 등 시장성이 없는 부분이나 시중에 취급되지 않는 부분, 그리고 소수의 난청환자들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포낙보청기에서 취급한다. 난청인이라고 해서 다 같은 난청이 아니다. 시력저하에도 난시, 원시, 근시 등의 원인이 있듯 난청역시 마찬가지다. 때문에 보청기를 착용함에 있어서 중요한 건 청력검사다. 권 센터장은 “청력검사를 통해 어떤 보청기가 필요한 지 파악한 후 환자 관리를 한다. 보청기 가격도 저렴하지 않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고객들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고 말했다.

관리에 대해 묻자, 권 센터장은 “사람마다 소리에 대해 받아들이는 게 다 다르다”라며 “개인차이가 있어 잡아줘야 한다. 시간은 몇 달 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난청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은 고령의 나이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맞지 않는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체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러면서 “보청기를 해드린 뒤, 잘 들린다는 말을 들었을 때가 가장 기쁩니다. 사람마다 증상의 형태나 정도가 제작기, 다른 탓에 어려움이 있지만, 정밀한 분석과 진단을 통해 딱 맞는 솔루션을 제공해 드렸을 때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보청기 시장은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스마트기기의 보편화와 소음 공해, 고령화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난청환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과거 청각장애인에 대해 34만 원정도가 지원이 됐고 몇 년 전부터 131만 원 지원이 됐다. 권 센터장은 “보청기 하나를 할 때 10만 원 초반 대로 많은 사람들이 보청기를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외부에서 보청기를 공짜로 구입하는 많은 분들이 하시고 나시면 나중 A/S부분에서 많은 힘들어한다. 관리도 안 되고 귀에 맞는 보청기가 아닌 판매목적으로만 팔아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 이런 부분으로 인해 정부에서 보청기 산업에 대한 규제가 심해졌다”며 정부의 규제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많은 어려움에도 권 센터장잉노력을 멈추지 않는 까닭은 그를 통해 한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듣는다는 기쁨’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 구석구석에 소리의 아름다움을 전하려는 그의 열정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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